예수의 유언
2012.07.26 by 굴재사람
“빚진 닭 대신 갚아주게”
공자의 유언
“모든 형상은 무너진다”
쉿! 들리세요 풍경소리
내가 하면 로맨스, 네가 하면 불륜
석봉 선사 이야기
2012.05.11 by 굴재사람
고봉 선사
예수의 유언 붓다는 80세, 공자는 72세에 비교적 자연스러운 죽음을 맞았죠. 반면 소크라테스와 예수는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한쪽은 독배를 들었고, 또 한쪽은 십자가 처형을 당했죠. 2000년 전이었습니다. 나사렛 예수는 사형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는 십자가를 메고 공동묘지로 끌려갔..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2. 7. 26. 22:00
“빚진 닭 대신 갚아주게” 1 2400년 전이었죠. 아테네의 소크라테스는 사형 선고를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이 “악법도 법이다”가 그의 마지막 유언이라고 알고 있죠. 실은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죽기 직전에 “여보게, 크리톤. 아스클레피오스(의술의 신)에게 닭 한 마리를 빚졌다네. ..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2. 7. 26. 21:55
공자의 유언 1 공자는 제자인 자공을 무척 아꼈습니다. 자공이 위나라에 사신으로 가 있을 때였죠. 스승의 안부가 들려왔습니다. “요즘 이상한 노래를 지어서 부르신다”는 거였죠. 자공은 그 노래의 가사를 물었습니다. “태산기퇴호(泰山其頹乎), 양목기괴호(梁木其壞乎), 철인기위호(..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2. 7. 26. 21:48
“모든 형상은 무너진다” 1 2500년 전이었죠. 붓다는 35세 때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45년째 설법을 했죠. 그러던 어느날 붓다는 대장장이집 아들 쭌다의 망고 숲에 머물렀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쭌다는 붓다를 찾아가 법문을 듣고 공양(식사)을 올렸습니다. 버섯이나 돼지고기였다..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2. 7. 26. 21:42
중국의 동산선사(807-869)가 행각을 떠날 참이었죠. 그는 스승인 운암선사에게 절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고 앉았죠. 동산이 물었습니다. “스님께서 돌아가신 후 누가 스님의 초상화를 그려보라고 하면 어찌 대답할까요?” 이에 스승이 답했습니다. “그 사람에게 ‘오직 이것이 ..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2. 7. 26. 20:55
중국의 약산(藥山, 745~828) 선사는 어릴 적부터 경전을 익혔죠. 그러나 나중에는 문자를 버리고 선문(禪門)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선을 통해 깨달음을 얻었죠. 깨친 후에도 약산선사는 『법화경』 『열반경』 『화엄경』 등의 경전을 늘 곁에 두고 읽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이 경전을..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2. 7. 26. 20:43
말없던 석봉(1890~1971)이 남긴 유일한 문답이 있다. 그는 "누가 가장 세냐?"고 물었다. 그러면 사람들은 왕이나 천하장사나 호랑이라고 답했다. 그러나 그는 "참는 장사를 당할 자가 없다"며 "인욕인 제일 강한 것"이라고 했다. 이것이 석봉의 '다섯 가지 제일' 법문이다. "무엇이 가장 이로운 ..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2. 5. 11. 22:56
고봉선사 고봉은 술에 취해서 절에 돌아오면 어린 시자에게 발을 씻기게 했다. 이를 보던 짓궂은 승려들이 어린 시자에게 이렇게 묻도록 했다. "더럽고 깨끗한 것은 둘이 아닌데 발은 씻어 무엇 합니까?" 발을 씻던 시자의 이 질문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고봉은 물 묻은 발가락을 시자의 입..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2. 5. 11. 1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