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
2016.10.23 by 굴재사람
익어가는 가을
2016.10.21 by 굴재사람
멀리서 빈다
이 가을에
2016.10.19 by 굴재사람
안부
풀꽃
노을
장진주사(將進酒辭)
2016.09.22 by 굴재사람
가을비 - 도종환 어제 우리가 함께 사랑했던 자리에 오늘 가을비가 내립니다 우리가 서로 사랑하는 동안 함께 서서 바라보던 숲에 잎들이 지고 있습니다 어제 우리 사랑하고 오늘 낙엽 지는 자리에 남아 그리워하다 내일 이 자리를 뜨고 나면 바람만이 불겠지요 바람이 부는 동안 또 많은..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6. 10. 23. 13:04
익어가는 가을 / 이해인 꽃이 진 자리마다 열매가 익어가네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도 익어가네 익어가는 날들은 행복하여라 말이 필요없는 고요한 기도 가을엔 너도 나도 익어서 사랑이 되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6. 10. 21. 23:14
멀리서 빈다 / 나태주 어딘가 내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꽃처럼 웃고 있는 너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눈부신 아침이 되고 어딘가 네가 모르는 곳에 보이지 않는 풀잎처럼 숨 쉬고 있는 나 한 사람으로 하여 세상은 다시 한 번 고요한 저녁이 온다. 가을이다, 부디 아프지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6. 10. 21. 22:52
아직도 너를 사랑해서 슬프다 이 가을에. 나태주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6. 10. 19. 09:46
오래 보고 싶었다 오래 만나지 못했다 잘 있노라니 그것만 고마웠다 안부. 나태주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6. 10. 19. 09:44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나태주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6. 10. 19. 09:43
노을 - 조태일 - 저 노을 좀 봐. 저 노을 좀 봐. 사람들은 누구나 해질녘이면 노을 한 폭씩 머리에 이고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서성거린다. 쌀쌀한 바람 속에서 싸리나무도 노을 한 폭씩 머리에 이고 흔들거린다. 저 노을 좀 봐. 저 노을 좀 봐. 누가 서녘 하늘에 불을 붙였나. 그래도 이승이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6. 10. 19. 09:41
한 잔 먹세그려, 또 한 잔 먹세그려, 꽃 꺾어 세어가며 무진무진 먹세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 덮여 줄에 매어 가나 호화로운 관 앞에 만 사람이 울어 예나, 어욱새, 속새, 떡갈나무, 백양 속에 가기만 하면 누런 해 흰 달 가는 비 굵은 눈 소소리 바람 불 때 누가 한 잔 먹자 할..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6. 9. 22.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