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것으로
2008.05.25 by 굴재사람
어느날의 커피
꽃 지는 날
2008.05.22 by 굴재사람
봄길
2008.05.20 by 굴재사람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워
2008.05.19 by 굴재사람
푸른 오월
등잔
2008.05.16 by 굴재사람
단 한번의 사랑
사랑한다는 것으로 - 서 정 윤 -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꺽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25. 12:34
어느날의 커피 - 이 해 인 - 어느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 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며 수첩에 적인 이름과 전화..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25. 11:58
슬프지만 꽃은 집니다 흐르는 강물에 실려 아름답던 날은 가고 바람 불어 우리 살에도 소리 없이 금이 갑니다 사시사철 푸른 나무로 살고자 하던 그대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그대에게 꽃 지는 날이 찾아 온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대 이기고 지고 또 지기 바랍니다 햇살로 충만한 날이 영원하지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22. 23:00
봄길 - 정 호 승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20. 16:05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워 - 유안진 - 살아온 세월이 아름다왔다고 비로소 가만가만 끄덕이고 싶습니다 황금 저택에 명예의 꽃다발로 둘러 쌓여야 만이 아름다운 삶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길지도 짧지도 않았으나 걸어온 길에는 그립게 찍혀진 발자국들도 소중하고 영원한 느낌표가 되어..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19. 22:05
푸른 오월 / 詩 - 피천득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여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연한 녹색은 나날이 번져가고..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19. 21:53
등잔 - 도 종 환 - 심지를 조금 내려야겠다 내가 밝힐 수 있는 만큼의 빛이 있는데 심지만 뽑아올려 등잔불 더 밝히려 하다 그으름만 내는 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잠깐 더 태우며 빛을 낸들 무엇하랴 욕심으로 타는 연기에 눈 제대로 뜰 수 없는데 결국은 심지만 못 쓰게 되고 마는데 들기름 콩기름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16. 22:39
단 한번의 사랑 - 김 용 택 - 이 세상에 나만 아는 숲이 있습니다 꽃이 피고 눈 내리고 바람이 불어 차곡차곡 솔잎 쌓인 고요한 그 숲길에서 오래 이룬 단 하나 단 한번의 사랑 당신은 내게 그런 사랑입니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16. 2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