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만나러 가는 길
2008.06.04 by 굴재사람
소금인형
2008.06.03 by 굴재사람
우리 집
2008.05.30 by 굴재사람
이런 사람 하나 만났으면
2008.05.29 by 굴재사람
안개로 가는 길 / 조병화
내가 기억하니까요
2008.05.27 by 굴재사람
보고 싶다는 말은
2008.05.26 by 굴재사람
새와 나무
너를 만나러 가는 길 / 용혜원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는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6. 4. 22:29
소금인형 - 류 시 화 - 바다의 깊이를 재기 위해 바다로 내려간 소금인형처럼 당신의 깊이를 재기 위해 당신의 피 속으로 뛰어든 나는 소금인형처럼 흔적도 없이 녹아 버렸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6. 3. 21:47
우리 집 / 이해인 우리집이라는 말에선 따뜻한 불빛이 새어 나온다 "우리집에 놀러 오세요!라는 말은 음악처럼 즐겁다 멀리 밖에 나와 우리집을 바라보면 잠시 낯설다가 오래 그리운 마음 가족들과 함께 한 웃음과 눈물 서로 못마땅해서 언성을 높이던 부끄러운 순간까지 그리워 눈물 글썽이는 마음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30. 22:22
이런 사람 하나 만났으면 / 박 완 서 보름달처럼 뭉게구름처럼 새털처럼 보기만 해도 은하수 같은 이. 풍랑으로 오셔도 바닷가 도요새 깊은 부리로 잔잔한 호수 위 빗살무늬 은물결처럼 초록의 싱그러움 잊지 않는 이. 그래서 자신의 잣대를 아는 이 자신을 포기하지 않는 이 잠자는 영혼 일으켜 세우..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29. 21:05
안개로 가는 길 / 조병화 안개로 가는 사람 안개에서 오는 사람 인간의 목소리 잠적한 이 새벽 이 적막 휙휙 곧은 속도로 달리는 생명 창밖은 마냥 안개다 한 마디로 말해서 긴 내 이 인생은 무엇이었던가 지금 말할 수 없는 이 해답 아직 안개로 가는 길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면 이렇게 저렇게 생각..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29. 21:00
내가 기억하니까요 - 원태연 - 영화를 한 편 봤습니다. 당신을 알기 전에 봤던 영화였습니다. 처음 봤을 땐 스쳐지나갔던 장면이 이번엔 마음에 남았습니다 젊었을 때 만나 딱 한번 점심식사를 함께 한 남자를 사랑하느라 평생 다른 사람을 마음에 드리지 않은 중년여인이 영화 속에서 말..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27. 12:21
보고 싶다는 말은 - 이 해 인 - 생전 처음 듣는 말처럼 오늘은 이 말이 새롭다 보고 싶은데...... 비오는 날의 첼로 소리 같기도 하고 맑은 날의 피아노 소리 같기도 한 너의 목소리 들을 때마다 노래가 되는 말 평생을 들어도 가슴이 뛰는 말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 감칠맛 나는 네 말 속에 들어 있는 평범..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26. 22:41
새와 나무 - 류 시 화 - 여기 바람 한 점 없는 산 속에 서면 나무들은 움직임 없이 고요한데 어떤 나뭇가지 하나만 흔들린다 그것은 새가 그 위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별일없이 살아가는 뭇사람들 속에서 오직 나만 홀로 흔들리는 것은 당신이 내 안에 날아와 앉았기 때문이다 새는 그 나뭇가지에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26.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