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꽃 대표 주자, 나리꽃이 피네
2015.03.24 by 굴재사람
마타리꽃 냄새, 칡꽃 향기
蘭草(난초), 가장 청초하지만 가장 음흉한 식물
노란 들국화, 山菊의 물결
변산바람꽃 아씨가 오셨네
"사진꾼은 싫어요" 꽃들의 絶叫
산수유 꽃 필 무렵
나무 껴안기
[김민철의 꽃이야기] 여름꽃 대표 주자, 나리꽃이 피네 지난 연휴 때 수어장대 쪽으로 남한산성에 올라 털중나리를 찾았다. 털중나리는 전국 산에 비교적 흔한 꽃으로, 줄기와 잎에 미세한 털이 많다고 붙은 이름이다. 그러나 등산로를 따라 1시간 가까이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성곽 바깥..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5. 3. 24. 23:35
[김민철의 꽃이야기] 마타리꽃 냄새, 칡꽃 향기 요즘 도로를 달리다 보면 언덕 여기저기에서 황금색으로 흔들리는 꽃들을 볼 수 있다. 마타리 무리다. 여름 끝자락에 피기 시작해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이다. 꽃은 물론 꽃대도 황금색으로 강렬하기 때문에 시선을 끄는 데다 한번 보..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5. 3. 24. 23:34
[김민철의 꽃이야기] 蘭草(난초), 가장 청초하지만 가장 음흉한 식물 "아! 이 향은?" 훤의 짧은 외침에 제운은 몸을 경직시켰다. 방 안 가득히 은은한 난향이 차 있었다. (중략) "소녀, 인사 여쭙사옵니다." 짧은 말을 흘리는 목소리는 천상의 것인 양 마음속을 울리며 방 안 가득 난향과 더불..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5. 3. 24. 23:32
[김민철의 꽃이야기] 노란 들국화, 山菊의 물결 지난 주말 인왕산 기슭 청운공원에 들어서자 달콤하고 향긋한 냄새가 가득했다. 언덕마다 핀 노란 꽃송이들에서 나는 향기였다. 꽃송이가 요즘 나오는 10원짜리 동전만 한 것이 산국이다. 바람이라도 살짝 불어올 때 산국 향기는 더욱 짙어..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5. 3. 24. 23:30
[김민철의 꽃이야기] 변산바람꽃 아씨가 오셨네 15일 전남 여수 향일암 근처. 다래 덩굴을 치우며 자갈밭 샛길을 좀 오르는데 갑자기 앞쪽에 하얀빛이 나타나는 것 같았다. 낙엽 사이로 올라온 10㎝ 정도 줄기 끝에 하얀 꽃이 하나씩 피어 있었다. 바람이 불 때마다 조금씩 떨렸다. 연두색 ..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5. 3. 24. 23:27
[김민철의 꽃이야기] "사진꾼은 싫어요" 꽃들의 絶叫 요즘 강원도 동강엔 동강할미꽃이 한창이다. 동강 유역 절벽 바위 틈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특산 식물이다. 연분홍 꽃잎에 노란 꽃술이 조화를 이룬 것이 너무 예뻐 이맘때 동강은 이 꽃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그런데 가끔 서식..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5. 3. 24. 23:23
산수유 꽃 필 무렵 - 곽재구 - 꽃이 피어서 산에 갔지요 구름 밖에 길은 삼십 리 그리워서 눈 감으면 산수유 꽃 섧게 피는 꽃길 칠십 리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5. 3. 24. 23:16
[만물상] 나무 껴안기 21일 '세계 산림의 날'을 맞아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에서 1분 이상 나무를 안아주는 '나무 껴안기(tree hug)' 행사가 열렸다. 1226명이 참여해 트리 허그 행사 참가 인원 부문에서 기네스북 기록이었다고 한다. 종전엔 2013년 7월 미국 포틀랜드에서 있었던 트리 허그 행..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5. 3. 24. 2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