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격려
2014.01.08 by 굴재사람
오직 씨앗만 팔지요
2014.01.06 by 굴재사람
나 자신
2013.12.31 by 굴재사람
세 개의 인형
세상을 다 본다 한들
무거운 것
먼 데서 온 사람
화살 맞은 사람
보이지 않는 격려 미국에 한 중년 부부가 있었는데 아내의 시력이 너무 나빠서 눈 수술을 했다. 그런데 수술이 잘못되어 실명을 하고 말았다. 그 후 남편은 매일같이 아내의 직장까지 아내를 출근시켜주고 하루 일과가 끝난 후에는 집까지 데려다주었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남편이 아..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4. 1. 8. 21:42
'오직 씨앗만 팔지요' 한 여인이 꿈을 꾸었는데 시장에 가서 새로 문을 연 가게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런데 가게 주인은 다름아닌 신(神)이었다. 이 가게에서 무엇를 파느냐고 여인이 묻자 신은 '당신의 가슴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팝니다'라고 대답했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던 여인..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4. 1. 6. 18:18
나 자신 북인도 무갈사라이로 가는 밤 기차 안에서, 나는 앞에 앉은 한 늙은 사두에게 많은 것을 질문했다. 그의 이름과 고향과 나이, 지금까지 살아온 내력, 모든 것이 내게는 궁금한 사항이었다. 그런데 그는 내 질문에 대답만 할 뿐, 한 번도 나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물었..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3. 12. 31. 21:59
세 개의 인형 "내가 하는 말을 잘 들어 보시오." 데칸 고원 남쪽 후블리의 한 아쉬람에서 만난 사두가 말했다. "돌로 만든 인형, 헝겊으로 만든 인형, 소금으로 만든 인형이 있다. 이 세 개의 인형이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돌로 만든 인형은 아무 변화가 없었으며, 헝겊으로 만든 인형은 물..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3. 12. 31. 21:53
세상을 다 본다 한들 푸쉬카르에서 만난 한 나가 사두에게 나의 인도 여행에 대해 말하던 중, 내가 인도 대부분의 지역을 가봤다고 하자 그 사두가 말했다. "세상을 다 본다 한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신을 볼 수 없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 지구별 여행자 / 류시화 -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3. 12. 31. 21:46
무거운 것 발꿈치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를 한 손에 들고 걸어가는 사두. 갠지스강에 머리를 감고 햇볕에 말리고 있는 중이었다. 노끈처럼 꼬인 머리채가 제법 무거워 보여 내가 한마디 던졌다. "당신은 세상의 무게를 다 벗어던졌지만, 그 긴 머리의 무게만은 죽을 때까지 갖고 다니겠군..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3. 12. 31. 21:36
먼 데서 온 사람 북인도 하리드와르에서 만난 한 사두는 어디서 왔느냐는 내 질문에 단 한마디로 정곡을 찔렀다. "전생에서 왔다!" - 지구별 여행자 / 류시화 -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3. 12. 31. 21:32
화살 맞은 사람 남인도 마하발리푸람의 유명한 석탑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한 늙은 사두가 허기진 얼굴을 하고 다가와 적선을 청했다. 그의 뒤에 서 있는 제자처럼 보이는 젊은 사두 역시 몹시 배고픈 얼굴이었다. 자연히 나는 이 불쌍한 사두들에게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어떤 연유로 ..
글모음(writings)/토막이야기 2013. 12. 3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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