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바람
2009.06.25 by 굴재사람
저 달장아찌 누가 박아 놓았나
2009.06.24 by 굴재사람
기러기 가족
2009.06.20 by 굴재사람
신 록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2009.06.19 by 굴재사람
성남길
2009.06.18 by 굴재사람
남으로 창을 내겠소
2009.06.17 by 굴재사람
사람
2009.06.11 by 굴재사람
고슴도치
2009.06.10 by 굴재사람
천년의 바람 - 박 재 삼 - 천년 전에 하던 장난을 바람은 아직도 하고 있다. 소나무 가지에 쉴새 없이 와서는 간지러움을 주고 있는 걸 보아라 아, 보아라 보아라 아직도 천년 전의 되풀이다. 그러므로 지치지 말 일이다. 사람아 사람아 이상한 것에까지 눈을 돌리고 탐을 내는 사람아.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9. 6. 25. 08:37
저 달장아찌 누가 박아 놓았나 - 함민복(1962~ ) - 마음 마중 나오는 달정거장 길이 있어 어머니도 혼자 살고 나도 혼자 산다 혼자 사는 달 시린 바다 저 달장아찌 누가 박아 놓았나 함허동천(涵虛洞天) 동막해수욕장, 서울·인천 사람에겐 계곡과 바다가 있는 뒤 정원 같은 곳. 질척거리는 마음 그림자 황..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9. 6. 24. 08:08
기러기 가족 - 이상국(1946∼ ) - 아버지 송지호에서 좀 쉬었다 가요 시베리아는 멀다 아버지 우리는 왜 이렇게 날아야 해요 그런 소리 말아라 저 밑에는 날개도 없는 것들이 많단다 백담사 만해마을엔 내로라하는 시들이 돌로 세워져, 혹은 동판에 새겨져 심혼 그윽하게 울리는데. 이 마을 토박이 촌장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9. 6. 20. 10:32
통도사의 신록 ♡ 신 록 ♡ 어이할꺼나 아, 나는 사랑을 가졌어라 남몰래 혼자서 사랑을 가졌어라 천지엔 이미 꽃잎이 지고 새로운 녹음이 다시 돋아나 또 한 번 에워싸는데 못 견디게 서러운 몸짓을 하며 붉은 꽃잎은 떨어져 내려 펄펄펄 펄펄펄 떨어져 내려 보성 녹차밭의 신록 신라 가시내의 숨결과..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9. 6. 19. 07:58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9. 6. 18. 08:30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9. 6. 17. 09:01
사 람 - 박찬(1948∼2007) - 사람 하나 만나고 싶다 생각이 무슨 솔굉이처럼 뭉쳐 팍팍한 사람 말고 새참 무렵 또랑에 휘휘 손 씻고 쉰내 나는 보리밥 한 사발 찬물에 말아 나눌 낯모를 순한 사람 그런 사람 하나쯤 만나고 싶다 내 편 네 편 나누지 않은 시인. 처음 본 이 오래된 이 가리지 않고 웃어준 시인...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9. 6. 11. 08:57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9. 6. 10.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