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
2014.10.22 by 굴재사람
그냥 좋은 것
사랑한다는 것으로
참 좋은 당신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인생
2014.10.16 by 굴재사람
길에 관한 시 모음
2014.10.10 by 굴재사람
아픔과 슬픔도 길이 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는 그늘이 없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그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나는 한 그루 나무의 그늘이 된 사람을 사랑한다 햇빛도 그늘이 있어야 맑고 눈이 부시다 나무 그늘에 앉아 나뭇잎 사이로 반짝이는 햇살을 바라보면 세상은 그 얼마나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4. 10. 22. 19:28
그냥 좋은 것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4. 10. 22. 19:26
사랑한다는 것으로 사랑한다는 것으로 새의 날개를 꺾어 너의 곁에 두려 하지 말고 가슴에 작은 보금자리를 만들어 종일 지친 날개를 쉬고 다시 날아갈 힘을 줄 수 있어야 하리라 - 서정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4. 10. 22. 19:25
참 좋은 당신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었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4. 10. 22. 19:24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 정호승 님의 시 <부치지 않은 편지>를 읽고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비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 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4. 10. 22. 19:21
인생 - 정연복 - 세월 참 빠르기도 하지 나의 머리에 벌써 흰눈 내리네 이제 얼마쯤 남았을까 나의 목숨 나의 사랑. 쓸쓸히 낙엽 진 나무 가만히 안으며 그 가엾은 몸에 살며시 기대어 보았더니 참 신기하기도 하지 겨울 찬바람에도 춥지 않네 온몸 가득 추위뿐이면서도 나를 덥히네. 그리..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4. 10. 16. 21:35
<길에 관한 시 모음> 이태수 시인의 '마음의 길 하나 트면서' 외 + 마음의 길 하나 트면서 마음을 씻고 닦아 비워내고 길 하나 만들며 가리. 이 세상 먼지 너머, 흙탕물을 빠져나와 유리알같이 맑고 투명한, 아득히 흔들리는 불빛 더듬어 마음의 길 하나 트면서 가리. 이 세상 안개 헤치..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4. 10. 10. 12:24
아픔과 슬픔도 길이 된다 오랜 시간의 아픔을 통해 나는 알게 되었다. 아픔도 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바람 불지 않는 인생은 없다. 바람이 불어야 나무는 쓰러지지 않으려고 더 깊이 뿌리를 내린다. 바람이 나무를 흔드는 이유다. 바람이 우리들을 흔드는 이유다. 아픔도 길이 된다. 슬픔..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4. 10. 10. 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