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는 그림자가 없다
2009.12.31 by 굴재사람
애란설(愛蘭說)
2009.11.25 by 굴재사람
애국설(愛菊說)
2009.11.20 by 굴재사람
국화
2009.10.29 by 굴재사람
꽃무릇
2009.09.24 by 굴재사람
능소화
2009.09.04 by 굴재사람
잡초
2009.08.13 by 굴재사람
'망초꽃으로 서서’ 중
2009.08.02 by 굴재사람
나무에는 그림자가 없다 1. 마음(心)에 대한 이야기는 종잡을 수 없는 것처럼 들린다. 그러나 소박하게 간명하게 정리를 해보자. 가령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욕심(慾心), 의심(疑心)도 마음은 마음이다. 이른바 희로애락의 감정을 포함한 오욕칠정도 마음은 마음이다. 그러나 이것들..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09. 12. 31. 14:08
[조용헌 살롱] 애란설(愛蘭說) 봄이 되면 매화만 피는 게 아니다. 난(蘭)도 핀다. 난은 '봄을 알려주는 꽃'이라는 의미에서 '보춘화'(報春花)라고도 부른다. 보춘화가 왜 매화, 국화, 대나무와 함께 사군자(四君子)에 들어가는가? 난의 군자다움은 어디에서 나타나는가? 먼저 난은 향기가 멀리 간다는 점..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09. 11. 25. 10:26
[조용헌 살롱] 애국설(愛菊說) 보통 사군자(四君子)라고 하면 매화, 난초, 국화, 대나무이다. 하지만 주렴계(周濂溪)의 ‘애련설(愛蓮說)’을 읽은 뒤부터는 난초 대신에 연꽃을 집어넣어 매(梅), 연(蓮), 국(菊), 죽(竹)을 ‘사군자’로 생각하게 되었다. 이른 봄에 피는 매화는 무엇 때문에 ..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09. 11. 20. 09:14
[분수대] 국화 이 꽃을 피우기 위해 소쩍새는 봄부터 울고, 천둥은 여름날의 먹구름 속에서 울었다. 이 가을의 대명사, 국화(菊花)를 바라보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눈길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이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09. 10. 29. 10:35
<오후여담> 꽃무릇 ‘내가/ 마음을 비워/ 네게로 가듯/ 너도/ 몸 버리고/ 마음만으로/ 내게로 오라/ 너는/ 내 자리를 비우고/ 나는/ 네 자리를 채우자/ 오명가명/ 만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가는 길이 하나이기 때문/ 마음의 끝이 지고/ 산 그늘 강물에 잠기우듯/ 그리움은/ 넘쳐넘쳐 길을 끊나니/ 저..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09. 9. 24. 20:55
능소화 - 이 원 규(지리산 시인) - 꽃이라면 이쯤은 돼야지 화무십일홍 비웃으며 두루 안녕하신 세상이여 내내 핏발이 선 나의 눈총을 받으시라 오래 바라보다 손으로 만지다가 꽃가루를 묻히는 순간 두눈이 멀어버리는 사랑이라면 이쯤은 돼야지 기다리지 않아도 기어코 올 것은 오는구나 주황색 비..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09. 9. 4. 10:21
잡 초 - 도종환 한 사흘 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지나가고 나면 풀들은 비의 기운을 받아 부쩍 자라 오릅니다. 마당가운데 자라는 쇠뜨기풀이며 토끼풀, 질경이를 뽑다가 지쳐 그냥 둘 때가 많습니다. 결국 풀을 이길 수 없어서 망연히 바라보고 있습니다. 아무리 뽑고 또 뽑아도 이삼주일 지나고 나면 ..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09. 8. 13. 10:27
'망초꽃으로 서서’ 중 -전원범(1944~ )- 우리가 어찌 한두 번쯤 실패하지 않은 사람이 있으랴 사는 일의 서러움으로 울어 보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으랴 바람이 스쳐가는 자리마다 발자욱처럼 피어서 너를 불러보는 저녁 나절 삼계(三界)의 길목을 다 돌아와서도 흔들리는 하늘을 견디며 지금 내 속살까..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09. 8. 2. 0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