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벚꽃
2010.04.20 by 굴재사람
물의 꽃
2010.04.18 by 굴재사람
꽃 속의 ‘개화시계’를 아세요
2010.04.15 by 굴재사람
초록 꽃나무
2010.04.12 by 굴재사람
꽃
2010.03.31 by 굴재사람
뜨거운 열정으로 - 능소화
2010.03.18 by 굴재사람
겨울나무
2010.01.28 by 굴재사람
연리지
2010.01.20 by 굴재사람
산벚꽃 - 김 용 택 - 저 산 너머에 그대 있다면 저 산을 넘어 가보기라도 해볼 턴디 저 산 산그늘 속에 느닷없는 산벚꽃은 웬 꽃이다요 저 물 끝에 그대 있다면 저 물을 따라가보겄는디 저 물은 꽃보다가 소리 놓치고 저 물소리 저 산허리를 쳐 꽃잎만 하얗게 날리어 흐르는 저기 저 물에 싣네.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0. 4. 20. 13:33
물의 꽃 - 정호승(1950∼ ) - 강물 위에 퍼붓는 소나기가 물의 꽃이라면 절벽으로 떨어지는 폭포가 물의 꽃잎이라면 엄마처럼 섬 기슭을 쓰다듬는 하얀 파도의 물줄기가 물의 백합이라면 저 잔잔한 강물의 물결이 물의 장미라면 저 거리의 분수가 물의 벚꽃이라면 그래도 낙화할 때를 아는 모든 인간의 ..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0. 4. 18. 23:04
꽃 속의 ‘개화시계’를 아세요 봄날 마른 가지에서 느닷없이 경이로운 찬란함으로 꽃이 생겨납니다. 혹시 저 찬란한 꽃이 어디서 오는 걸까? 이렇게 물어 보셨다면 아주 예쁜 삶을 살고 계신 겁니다. 아름다운 감수성을 가진 영혼이니까요. 과학적 질문은 아니네요. 그래도 좋습니다. 과학도 감성도 ..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0. 4. 15. 10:51
초록 꽃나무 - 도 종 환 - 꽃 피던 짧은 날들은 가고 나무는 다시 평범한 빛깔로 돌아와 있다 꽃을 피우지 못한 나무들과 나란히 서서 나무는 다시 똑같은 초록이다 조금만 떨어져서 보아도 꽃나무인지 아닌지 구별이 안 된다 그렇게 함께 서서 비로소 여럿이 쉴 수 있는 그늘을 만들고 마을 뒷산으로 ..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0. 4. 12. 13:03
꽃 - 조병화 겨울인지 봄인지 분간할 수 없는 이 냉기에서 얼굴을 비치다 사라지면 내 마음은 일 년 내내 또다시 겨울이다. 찬 겨울이 오락가락하는 흙바람 속에서 수삼 일을 봉오리 활짝 피었다 사라지는 이 비정한 무정 아름다움은 실로 순간이라 하지만 긴 긴 겨울이 풀리려는 이 차가운 바람 속에..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0. 3. 31. 10:08
뜨거운 열정으로 - 능소화 / 최경애 죽은 줄로만 알았습니다. 연초록 새봄에 말라비틀어진 나무줄기로 오래도록 침묵하는 그 때는, 게으른 줄로만 알았습니다. 분주히 꽃을 피우는 나무 사이로 느릿느릿 잎사귀를 내미는 그 때는, 정말 몰랐습니다. 무성한 녹음만이 한창인 긴긴 여름에 이토록 뜨거운 ..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0. 3. 18. 11:05
겨울나무 - 이재무(1958~ ) - 이파리 무성할 때는 서로가 잘 뵈지 않더니 하늘조차 스스로 가려 발밑 어둡더니 서리 내려 잎 지고 바람 매 맞으며 숭숭 구멍 뚫린 한 세월 줄기와 가지로만 견뎌보자니 보이는구나, 저만큼 멀어진 친구 이만큼 가까워진 이웃 외로워서 단단한 겨울나무 겨울은 모든 것을 제..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0. 1. 28. 13:21
연리초 뿌리가 다른 나무의 나뭇가지가 엉켜 한 나무처럼 자라는 나무를 연리지라 하는데 연리초는 어찌 연리초라는 이름을 얻었는지 까닭을 알 수 없다. .................................................................................................................... 연리지 (連理枝 ) - 김인호 - 혼자 자라기에도 모자라는 ..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0. 1. 20. 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