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
2008.04.30 by 굴재사람
새 순
2008.04.21 by 굴재사람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2008.04.16 by 굴재사람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2008.04.09 by 굴재사람
너무 잘나고 큰 나무에는 좋은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2008.03.24 by 굴재사람
나는 다시 강으로 가고 싶다
2008.01.14 by 굴재사람
모두가 장미일 순 없다
2007.12.24 by 굴재사람
무심천
2007.11.01 by 굴재사람
너와 나 - 도 종 환 - 너는 나를 버리고 바다로 가고 나는 너를 안고 산으로 간다 나는 너로 인해 늘 출렁거렸지만 너는 나로 인해 산그늘 짙었다 나는 출렁거리는 물살을 너는 무거운 그늘을 안고 괴로워했다 너는 그늘을 벗어나 해 뜨는 곳으로 가고 나는 바다를 안고 저녁 숲으로 간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4. 30. 11:49
새 순 양란이 또 꽃을 피웠습니다. 하얀 바탕에 보랏빛이 섞인 양란 꽃잎은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답습니다. 어머니가 병원에 입원해 계실 때 위문 온 사람이 가지고 온 화분인데 실내에 두어서 그런지 겨울에도 계속 꽃을 피웁니다. 만개했던 꽃이 지고나면 그 옆에서 새로운 꽃망울이 솟아오릅니다. ..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8. 4. 21. 12:47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 도종환 - 말없이 마음이 통하고 그래서... 말없이 서로의 일을 챙겨서 도와주고 그래서 늘 서로 고맙게 생각하고 그런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방풍림처럼 바람을 막아주지만 바람을 막아주고는 그 자리에 늘 그대로 서 있는 나무처럼 그대와 나도 그렇게 있으면 좋겠습니다 물..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4. 16. 22:55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 도종환 그대 거기 있다고 슬퍼하지 마세요. 나리꽃은 거기 있어도 여름이 오면 얼마나 아름답게 꽃핍니까. 잡풀 우거지고 보아주는 이 없어도 주홍빛 꽃 한 송이 거기 있음으로 해서 사람들이 비탈지고 그늘진 그곳을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고개를 넘고 물을 건..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8. 4. 9. 22:43
너무 잘나고 큰 나무에는 좋은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 - 도종환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산수유나무가 샛노란 손을 흔들며 제일 먼저 인사한다. 모든 것이 죽은 듯이 보이던 잿빛 대지 위에 꽃을 피우는 나무들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그들은 생명을 가진 것들은 얼마나 소중한가 얼마나 끈질기며 ..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08. 3. 24. 18:32
나는 다시 강으로 가고 싶다 오늘은 하루 종일 가슴 저 밑에서 출렁이는 강물 소리를 들었다. 내 가슴을 흔들고 내 몸을 흔들다가 강가 모래톱 어딘가에 나를 부려놓고 흘러가는 강물 소리. 온종일 젖어 있다가, 온종일 설레게 하다가 저녁 무렵이 되어서야 잔잔해진 강물 소리. 얼굴을 한쪽으로 젖힌 ..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8. 1. 14. 10:43
"모두가 장미일 순 없다 " 모든 꽃이 장미일 필요는 없다. 모든 꽃이 장미처럼 되려고 애를 쓰거나 장미처럼 생기지 않았다고 실망해서도 안 된다. 나는 내 빛깔과 향기와 내 모습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을 가꾸는 일이 더 중요하다. 어차피 나는 장미로 태어나지 않고 코스모스로 태어난 것이다. 그러면 ..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7. 12. 24. 13:25
무심천 / 도종환 한 세상 사는 동안 가장 버리기 힘든 것 중 하나가 욕심이라서 인연이라서 그 끝 떨쳐버릴 수 없어 괴로울 때 이 물의 끝까지 함께 따라가 보시게 흐르고 흘러 물의 끝에서 문득 노을이 앞을 막아서는 저물 무렵 그토록 괴로웠던 것의 실체를 꺼내 물 한 자락에 씻어 행구어 볼 수 있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7. 11. 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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