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의 꽃이야기] 꼼꼼한 박완서도 헷갈린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
박완서 책 ‘노란집’은 작가가 말년을 보낸 구리 아치울마을 노란집에서 쓴 글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이 책 ‘봄의 끄트머리, 여름의 시작’이란 제목의 글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여기서 연못은 작가가 자주 산책한, 집 근처에 있는 장자못을 말할 것이다. 그런데 글에는 붓꽃과 창포라고 했지만 보라색과 노란색이라고 한 것으로 보아 붓꽃과 노랑꽃창포인 것 같다.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는 꽃이름인데, 꽃을 좋아하고 글을 꼼꼼하게 쓴 박완서 작가도 헷갈린 것이다. 오늘은 붓꽃, 꽃창포, 노랑꽃창포, 창포 등 사람들이 많이 헷갈리는 꽃을 확실하게 구분하는 방법이다. 서울 경복궁에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반기는 꽃은 붓꽃이다. 표를 받는 흥례문을 지나자마자 조그만 다리(영제교)가 나오는데, 그 다리 양쪽으로 붓꽃..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21. 5. 20.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