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철의 꽃이야기] 이 꽃만 알면 당신도 제비꽃 박사
드디어 제비꽃 시즌입니다. 도심 빈터와 화단, 공원 모퉁이는 물론 등산로에도 제비꽃이 피고 있습니다. 제비꽃은 꽃공부를 좀 한 사람도 고개를 흔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제비꽃만 50가지 안팎인데다 다양한 품종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같은 종이라도 변이가 심해 뚜렷한 구분 포인트를 잡기가 쉽지 않더군요. 오랑캐꽃, 앉은뱅이꽃, 씨름꽃, 장수꽃, 외나물 등 별칭도 참 많은 꽃입니다. 그래서 저도 해마다 이맘때면 제비꽃앓이를 합니다. 그냥 노랑제비꽃이나 남산제비꽃, 고깔제비꽃 같이 특징이 뚜렷한 제비꽃만 알고 지내려고 마음먹지만, 이즈음이면 길거리에서도 산에서도 제비꽃이 나타나니 또다시 관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많은 제비꽃을 다 알려고 할 필요는 없겠지요. 그래서 흔하게 볼 수 있으면서..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21. 4. 14.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