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2009.10.30 by 굴재사람
모든 산하는 다 아름답다
2009.10.29 by 굴재사람
건강한 숲
2009.10.28 by 굴재사람
그 때
2009.10.27 by 굴재사람
땅에서는 무엇이든지 썩어야 한다
2009.10.26 by 굴재사람
하늘을 가진 손
2009.10.24 by 굴재사람
잘 익은 사람
2009.10.22 by 굴재사람
나는 니가 좋다
2009.10.21 by 굴재사람
우정 내가 말하는 우정은 두 개의 영혼이 서로 상대의 내면에 완전히 용해되어, 그들을 결합시키는 매듭이 없어져서 알아 볼 수 없게 될 정도를 말한다. 누가 내게 왜 그를 사랑하는지 물어본다면 나는 대답할 수 없다. 다만 "그가 그였고, 내가 나였기 때문이다." 라고 밖에는 답할 수 없다. - 박홍규의..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9. 10. 30. 10:42
모든 산하는 다 아름답다 금강산이 아름답다는 말은 진실일 테지만, 금강산이 북한산이나 인왕산보다 더 아름답다는 말은 진실이 되기 어렵다. 모든 산하는 강토의 이름으로 제각각 아름다울 뿐이다. - 김훈의《너는 어느 쪽이냐고 묻는 말들에 대하여》중에서 - * 사람은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사람..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9. 10. 29. 10:43
건강한 숲 건강한 성격을 지닌 사람은 건강한 숲과 같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건강한 숲에는 열매가 많이 열리며, 크고 수확의 보람이 있는 나무도 많지만 개미와 벌, 새, 심지어 기생동식물까지 서식하는 덤불도 많다. 균형 잡힌 성격이란 이를 의미한다. 건전한 정신을 유지하기 위해 상호종속은 필..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9. 10. 28. 11:44
그 때 사람들은 말한다. 그 때 참았더라면 그 때 잘 했더라면 그 때 알았더라면 그 때 조심했더라면 훗날엔 지금이 바로 그 때가 되는데 지금은 아무렇게나 보내면서 자꾸 그 때만을 찾는다. - 이규경의 <온 가족이 읽는 짧은 동화 긴 생각>에서-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9. 10. 27. 13:17
땅에서는 무엇이든지 썩어야 한다 땅에서는 무엇이든지 썩어야 한다. 썩은 것은 거름이 되어 곡식도 기름지게 하고 풀도 무성하게 하고 나무도 단단하게 키운다. 썩혀서 비로소 다른 생명으로 물오르게 한다. 그래서 죽어 땅에 묻히는 것을 사람들은 "돌아간다"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 최명희《혼..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9. 10. 26. 10:19
하늘을 가진 손 보리 한 줌 움켜쥔 이는 쌀가마를 들 수 없고, 곳간을 지은 이는 곳간보다 큰 물건을 담을 수 없다. 성자가 빈 손을 들고, 새들이 곳간을 짓지 않는 건 천하를 다 가지려 함이다. 설령 천하에 도둑이 든들 천하를 훔쳐다 숨길 곳간이 따로 있겠는가? 평생 움켜쥔 주먹 펴는 걸 보니 저이는..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9. 10. 24. 10:21
잘 익은 사람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음식이 있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인간이 있고 시간이 지나면 발효되는 인간이 있다. 한국 사람들은 부패된 상태를 썩었다고 말하고 발효된 상태를 익었다고 말한다.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9. 10. 22. 11:49
나는 니가 좋다 '그리운 것들은 그리운 것들끼리 몸이 먼저 닮는다'더니 사람이 나무와 꼭 닮았네! - 정혜신의 그림에세이《마음 미술관》중에서 - * '나는 니가 좋다.' 이 말 한 마디에 마음의 문이 활짝 열립니다. 말하는 사람과 듣는 사람이 행복해집니다. 사랑이 깊어집니다.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9. 10. 2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