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사랑했네 3
2008.05.01 by 굴재사람
한 사람을 사랑했네 2
한 사람을 사랑했네 1
한 사람을 사랑했네 序
또 기다리는 편지
2008.04.30 by 굴재사람
너와 나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그 여자네 집
2008.04.28 by 굴재사람
한 사람을 사랑했네 3 - 이 정 하 - 오늘 또 그의 집 앞을 서성거리고 말았다. 나는 그를 잊었는데 내 발걸음은..., 그를 잊지 않았나 보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1. 17:01
한 사람을 사랑했네 2 - 이 정 하 -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강물이 흐르고 있지만 내 발목을 적시던 그때의 물이 아니듯, 바람이 줄곧 불고 있지만 내 옷깃을 스치던 그때의 바람이 아니듯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네가 내 앞에 서 있지만 그때의 너는 이미 아니다. 내 가슴..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1. 16:58
한 사람을 사랑했네 1 - 이 정 하 - 삶의 길을 걸어가면서 나는, 내 길보다 자꾸만 다른 길을 기웃거리고 있었네. 함께한 시간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로 인한 슬픔과 그리움은 내 인생 전체를 삼키고도 남게 했던 사람. 만났던 날보다 더 사랑했고 사랑했던 날보다 더 많은 날들을 그리워했던 사람. 뜬..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1. 16:53
한 사람을 사랑했네 序 - 이 정 하 - 사랑을 얻고 나는 오래도록 슬펐다. 사랑을 얻는다는 건 너를 가질 수 있다는 게 아니었으므로. 너를 체념하고 보내는 것이었으므로. 너를 얻어도, 혹은 너를 잃어도 사라지지 않는 슬픔 같은 것. 아아 나는 당신이 떠나는 길을 막지 못했네. 미치도록 한 사람을 사랑..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5. 1. 16:49
또 기다리는 편지 - 정 호 승 - 지는 저녁해를 바라보며 오늘도 그대를 사랑하였습니다 날저문 하늘에 별들은 보이지 않고 잠든 세상밖으로 새벽달 빈 길에 뜨면 사랑과 어둠의 바닷가에 나가 저무는 섬 하나 떠 올리며 울었습니다 외로운 사람들은 어디론가 사라져서 해마다 첫눈으로 내리고 새벽보..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4. 30. 11:53
너와 나 - 도 종 환 - 너는 나를 버리고 바다로 가고 나는 너를 안고 산으로 간다 나는 너로 인해 늘 출렁거렸지만 너는 나로 인해 산그늘 짙었다 나는 출렁거리는 물살을 너는 무거운 그늘을 안고 괴로워했다 너는 그늘을 벗어나 해 뜨는 곳으로 가고 나는 바다를 안고 저녁 숲으로 간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4. 30. 11:49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 원 태 연 - 1 너의 목소리, 눈빛, 나를 만져주던 손길, 머릿결 부르던 순간부터 각인되어버린 이름, 아름다운 얼굴 그렇게 시작되었던 어쩌면 재앙과도 같았던 사랑 그렇게 우리는 서로의 사랑에 중독되어갔다 언젠가 니가 조금만 더 천천히 울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4. 30. 09:45
그 여자네 집 - 김용택 - 가을이면 은행나무 은행잎이 노랗게 물드는 집 해가 저무는 날 먼 데서도 내 눈에 가장 먼저 뜨이는 집 생각하면 그리웁고 바라보면 정다운 집 어디 갔다가 늦게 집에 가는 밤이면 불빛이, 따뜻한 불빛이 검은 산 속에 살아 있는 집 그 불빛 아래 앉아 수를 놓으며 앉아 있을 그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08. 4. 28. 20: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