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을 사랑했네 2
- 이 정 하 -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강물이 흐르고 있지만 내 발목을 적시던
그때의 물이 아니듯, 바람이 줄곧 불고 있지만
내 옷깃을 스치던 그때의 바람이 아니듯
한번 떠난 것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네.
네가 내 앞에 서 있지만
그때의 너는 이미 아니다.
내 가슴을 적시던 너는 없다.
네가 보는 나도 그때의 내가 아니다.
그때의 너와 난 이 지구상 어디에도 없다.
한번 떠난 것은 절대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아아, 내가 사랑했던 모든 것,
그 부질없음이여.
한 사람을 사랑했네 4 (0) | 2008.05.01 |
---|---|
한 사람을 사랑했네 3 (0) | 2008.05.01 |
한 사람을 사랑했네 1 (0) | 2008.05.01 |
한 사람을 사랑했네 序 (0) | 2008.05.01 |
또 기다리는 편지 (0) | 2008.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