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영혼
2007.10.25 by 굴재사람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
성공에 대한 자신감
새벽의 미명
상처란
사색
사람과 사랑
사랑의 선물
순수한 영혼 - 이정하의 <내가 길이 되어 당신께로> 중에서 물고기들은 잠을 잘 때 눈을 감지 않는다. 죽을 때도 눈을 뜨고 죽는다. 그래서 산사 풍경의 추는 물고기 모양으로 되어 있다던가. 늘 깨어 있으라고.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7. 10. 25. 16:28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 - 서연희의 <짝사랑> 중에서 그가 보고 싶어도, 흐릿하게 목소리를 듣고 싶어도, 그는 내 손에 닿지 않는다. 무심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보고 싶은 사람을 만날 수 없다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아무 일 아닌 것처럼 그를 조금씩 지워간다는 것이다.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7. 10. 25. 16:23
성공에 대한 자신감 - 후미히코 가지의 <위기의 성공학> 중에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성공은 성공이 낳는다." 사람은 한번 실패하면 대부분 소심해진다. 일을 추진하는 도중 짬짬이 실패의 기억이 되살아나 성공에 대한 확신을 뒤흔들기 때문이다. 무엇이건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7. 10. 25. 16:21
새벽의 미명 - 김수덕의 <새벽은 새벽에 눈뜬 자만이 볼 수 있다> 중에서 새벽은 새벽에 눈뜬 자만이 볼 수 있다. 새벽이 오리라는 것을 알아도 눈을 뜨지 않으면 여전이 깊은 밤중일 뿐이다.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7. 10. 25. 16:16
상처란 - 양귀자의 <천년의 사랑> 중에서 사랑이란 사랑하는 사람의 시간 속에 들어가고 싶다는 욕망의 다른 이름이 아니던가. 세상에 마음을 주지 않으면 마음을 다칠 일도 없다. 상처란 마음을 바깥으로 내보낸 자만이 맛보게 되는 독약이다. 누구라도 그렇다. 사랑은 언제나 하나의 이유로 시작..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7. 10. 25. 16:15
사색 - 김재진의 <어느 시인 이야기> 중에서 지금 난 저기 저 감나무를 보며 미래에 대한 사색을 하고 있는 중이란다. 저 감들이 발갛게 익길 기다리는 거야. 무성한 잎들이 떨어지고 나면 사람들은 익은 감을 따기 위해 나무 위에 올라가게 되는 거지. 그 순간을 위해 난 사색에 잠기는 거란다. 잎..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7. 10. 25. 16:08
사람과 사랑 - 김지원의 <낭만의 집> 중에서 우리들이 흘리는 모든 눈물과 모든 땀과 고통과 고난은 '사람' 의 미음 받침이 모가 깍인 '사랑' 으로 되느라고 그런 거겠지요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7. 10. 25. 16:07
사랑의 선물 - 티즈세일의 <선물> 중에서 나는 첫사랑에게 웃음을 주었고 둘째 사랑에게는 눈물을 주었다. 셋째 사랑에게는 아주 오랫동안 깊고 깊은 침묵을 선사했다. 내게 첫사랑은 노래를 주었고 내게 둘째 사랑은 눈을 주었다. 그러나 나의 셋째 사랑은 내게 나의 영혼을 선물하였다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07. 10. 25. 1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