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 없는 봄
2015.04.11 by 굴재사람
봄
2015.03.17 by 굴재사람
봄 시모음
2014.03.14 by 굴재사람
다시 오는 봄
2014.03.06 by 굴재사람
2013.10.02 by 굴재사람
봄 이야기
2013.03.14 by 굴재사람
봄은 기쁨이고 나눔이다
2012.03.23 by 굴재사람
대책 없는 봄 - 임영조 - 무엇이나 오래 들면 무겁겠지요 앞뜰의 목련이 애써 켜든 연등을 간밤엔 죄다 땅바닥에 던졌더군요 고작 사나흘 들고도 지루했던지 파업하듯 일제히 손을 털었더군요 막상 손 털고 나니 심심했던지 가늘고 긴 팔을 높이 뻗어서 저런! 하느님의 괴춤을 냅다 잡아..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4:08
봄 - 최윤진 - 문빈정사 섬돌 위에 눈빛 맑은 스님의 털신 한 켤레 어느 날 새의 깃털처럼 하얀 고무신으로 바뀌었네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5. 4. 11. 14:01
[만물상] 봄 단풍나무는 채 물들지도 못하고 말라버린 가을 잎을 여태 매달고 있다. 숲은 새잎 하나 없이 메말랐어도 어딘지 때깔이 다르다. 높다란 가지 끝이 발그레하다. 봄 타느라 가려운 모양이다. 숲속에 키 작은 나무 한 그루가 도드라진다. 가지가 햇빛을 뒤에서 받아 반투명 빨간..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2015. 3. 17. 21:42
<봄맞이 시 모음> 이오덕의 ´봄아, 오너라´ 외 + 봄아, 오너라 먼 남쪽 하늘 눈 덮인 산봉우리를 넘고 따스한 입김으로 내 이마에 불어오너라. 양지쪽 돌담 밑 소꿉놀이하던 사금파리 옆에서 새파란 것들아, 돋아나거라. 발가벗은 도토리들 가랑잎 속에 묻힌 산기슭 가시덤불 밑에서..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4. 3. 14. 18:29
다시 오는 봄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납니다 살아 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기러기떼 열지어 북으로 가고 길섶에 풀들도 돌아오는데 당신은 가고 그리움만 남아서가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 있구나 생각하니 눈물납니다 - 도종환의 시〈다시 오는 봄〉중에서 -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4. 3. 6. 22:13
봄 - 이 성 부 - 기다리지 않아도 오고 기다림마저 잃었을 때에도 너는 온다 어디 뻘밭 구석이거나 썩은 물 웅덩이 같은 데를 기웃거리다가 한눈 좀 팔고 싸움도 한 판 하고, 지쳐 나자빠져 있다가 다급한 사연 들고 달려간 바람이 흔들어 깨우면 눈 부비며 너는 더디게 온다 더디게 더디게..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3. 10. 2. 00:40
해마다 봄이 되면 - 조병화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시절 그 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지라 땅속에서, 땅위에서, 공중에서 생명을 만드는 쉼없는 작업 지금 내가 어린 벗에게 다시 하는 말이 항상 봄처럼 부지런해지라. 해마다 봄이 되면 어린시절 그분의 말씀 항상 봄처럼 꿈을 지녀..
글모음(writings)/좋은 시 2013. 3. 14. 19:13
♣ 봄은 기쁨이고 나눔이다 ♣ 봄이 되면 오므렸던 공간들이 서서히 펼쳐진다. 꽁꽁 오므려 진해질 대로 진해진 색깔이 넓어진 공간으로 퍼지며 연해진다. 추위에 새빨갛던 볼이 엷어져 분홍이 되고, 시커멓게 딱딱하기만 한 담벼락이 푸석거리며 숨가루를 올린다. 봄의 색은 연해짐이다..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12. 3. 23. 1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