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소리 없이 핍니다
2009.03.19 by 굴재사람
봄은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2009.03.17 by 굴재사람
봄은 차례차례 옵니다
2009.03.11 by 굴재사람
봄은 소리 없이 옵니다
2009.03.10 by 굴재사람
봄은 낮은 데서 옵니다.
2009.03.07 by 굴재사람
봄은 먼데서 옵니다
2009.03.06 by 굴재사람
처녀의 봄, 총각의 봄
2008.04.25 by 굴재사람
꽃은 어떻게 필까요. 꽃은 소리 없이 핍니다. 꽃은 고요하게 핍니다. 고요한 속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며 핍니다. 꽃은 서두르지 않습니다. 조급해 하지 않으면서 그러나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습니다. 아우성치지 않으면서 핍니다. 자기 자신으로 깊어져 가며 핍니다. 자기의 본 모습을 찾기 위해 언 땅..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9. 3. 19. 07:49
그래서 봄에는 모든 것들이 제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못가의 풀들은 죽었다 봄이 되면 다시 살아나는 게 아닙니다. 자세히 보세요. 그 풀들은 누렇게 시들어 몸을 땅바닥에 바짝 붙인 채 겨울을 보낸 뒤 봄이면 다시 맨 아래쪽부터 서서히 푸른빛을 끌어올려 제 모습을 찾아가는 것입니다. 이미 모든 ..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9. 3. 17. 08:49
그래서 봄은 차례차례 옵니다. 꽃 한 송이 나무 한 그루의 몸속에 우주의 섭리가 들어 있기 때문에 질서정연하게 옵니다. 우주의 커다란 계획 속에서 차례차례 옵니다. 꽃다지 보다 민들레가 먼저 피는 법이 없습니다. 민들레는 꽃다지가 들판 가득 자기의 날들을 만드는 것을 본 다음에 제 꽃을 피우..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9. 3. 11. 11:14
봄은 소리 없이 옵니다. 겨우내 언 나뭇가지에 내려와 온종일 그 나무의 살갗을 쓰다듬으면서도 봄 햇살은 말이 없습니다. 메마를 대로 메마른 나무 둥치에 내려 나무의 살 속으로 들어가려다 저 혼자의 힘으로는 안 될 것 같자 더 많은 친구들을 불러와 기어코 단단한 각질 아래로 스며들어가면서도 ..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9. 3. 10. 08:56
봄은 낮은 데서 옵니다. 산꼭대기에서부터 오는 게 아니라 산발치에서 먼저 옵니다. 언덕 위에서보다 밭둑에서 먼저 옵니다. 개울가에서 먼저 오고 담밑에서부터 꿈틀거리며 옵니다. 어린 풀들은 그런데서 먼저 푸른빛을 되찾습니다. 나무 둥치 아래 모인 풀들이 푸르게 움직이는 소리를 들으며 나뭇..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9. 3. 7. 01:06
봄은 먼데서 옵니다. 남쪽 먼 섬 비탈 밭이나 거기서 바다 쪽을 바라보며 섰던 매화나무 찬 가지에서부터 옵니다. 바람을 타고 옵니다. 바람을 데리고 옵니다. 오스카 와일드의 작품 「자기만 아는 거인」에 나오는 거인처럼 봄이 오는 정원에 높은 담을 쌓고 지내듯 문을 꼭꼭 걸어 닫고 지내다 아침..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9. 3. 6. 09:47
봄볕과 봄비가 갈마들며 봄이 무르익고 있다. 그야말로 만춘(晩春)이다. 옛날에는 ‘봄’ 하면 시골처녀 봄바람 나는 봄이었다. ‘봄처녀 제 오시네’ 하는 노래도 있을 정도로 봄은 여성의 계절이었다. 봄처녀는 ‘뱀눈나비과’ 나비의 이름이기도 하다. 정작 초여름인 6~7월에 나타나는데 ‘도시처녀..
라이프(life)/섹스 2008. 4. 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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