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콩나물
2012.11.09 by 굴재사람
시간의 소유
정묵 (靜默)
겨리와 호리
흔적
2012.11.01 by 굴재사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2012.10.31 by 굴재사람
'홀로 있는 영광'
2012.10.28 by 굴재사람
아플 틈도 없다
거꾸로 콩나물 전주콩나물국밥집 다른 집보다 천 원이 비싸다하니 주인아주머니 벽에 붙은 광고지를 가리킨다 콩싹이 3cm쯤 자랐을 때 뒤집어 키운 콩나물이란다 키가 3cm라면 아직 세상물정도 모르는 어린것들인데 피가 거꾸로 돌도록 물구나무를 세우다니, 재배장치로 발명특허를 받은..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1. 9. 12:40
시간의 소유 지혜로운 사람은 내일 삼수갑산에 갈망정 오로지 지금만이 자기 것임을 아는 사람입니다. 존재하는 것은 이 순간, 지금밖에 없습니다. 과거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할지라도 그것은 다만 과거일 뿐입니다. 미래가 꿈처럼 곱다해도 그것은 환상일 뿐입니다. 바로 지금을 느끼지..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1. 9. 12:37
정묵 (靜默) 정묵이란, 말없이 고요히 있는 것으로 성품이 참되면 고요하고 진정 아는 것이 많으면 침묵을 지킨다. 고요하면, 능히 하늘과 사람의 이치에 통달하게 되고 침묵하면, 능히 어지러운 것을 진정시킬 수 있다. 이것이 곧 사람의 지혜에 순응하는 것이다. 사람의 지혜가 안정되면..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1. 9. 12:18
겨리와 호리 우리의 정서상, 농경문화의 특성상 가장 친근한 가축 중 하나는 바로 소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소는 우직하면서도 근면함과 순박함의 대명사로 일컬어지지만 때로 고집도 세기에 유달리 고집이 센 사람을 황소고집에 비유하기도 합니다. 소와 관련된 순 우리말 중에 '겨..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1. 9. 12:14
흔적 "사무친다는 게 뭐지?" "아마 내가 너의 가슴 속에 맺히고 싶다는 뜻일 거야" "무엇으로 맺힌다는 거지?" "흔적.... 지워지지 않는 흔적." - 최인호, <나는 바람처럼 자유롭다>에서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1. 1. 14:32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른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을 머물게 한..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0. 31. 07:30
'홀로 있는 영광' 역설적이게도 인간은 혼자 있을 때 타인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 고독은 자기 자신을 만나게 하고 타인 역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며 그들에 대해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것 또한 깨닫게 한다. - 윌리엄 파워스의《속도에서 깊이로 : 철학자가 스마트폰을 버..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0. 28. 08:18
아플 틈도 없다 그것은 기적이 아니었다. 꿈을 꾼다는 것은 삶의 목적을 찾는다는 것이고, 그 꿈에 도전한다는 것은 그 목적을 향해 가겠다는 자아의 발현이기 때문이다. 꿈을 향해 나아갈 길이 바쁜 이들에게는 아플 틈도, 우울할 틈도 없어지는 것이다. - 김수영의《당신의 꿈은 무엇입..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0. 28. 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