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대로 살자?
2012.12.12 by 굴재사람
오늘 음식 맛
2012.12.10 by 굴재사람
'놀란 어린아이'처럼
2012.11.27 by 굴재사람
순간 속의 영원
2012.11.16 by 굴재사람
이별 없는 사랑을 꿈꾼다
2012.11.13 by 굴재사람
천지마음
2012.11.09 by 굴재사람
나의 귀여운 도둑
주목받는 이유
천성대로 살자? 사람에게는 인성과 천성이 있는데, 천성으로 사는 사람은 직관이 빠르고, 그것에 솔직한 사람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어떤 교육으로 이루어진 인성이 아니라, 본연의 성질로 살아가는 인물이란 말이었다.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온 나의 모습을 그대로 파악한 것 같..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2. 12. 09:32
오늘 음식 맛 "나뭇가지와 뿌리는 다르게 생겼을 거라 생각하지? 하지만 나뭇가지의 모양은 땅속으로 뻗은 뿌리의 겉모습과 같은 법이야. 그래서 자세히 보면 겉하고 속이 다른 사람은 없어. 그대로 티가 나게 돼 있거든. 음식도 마찬가지야. 오늘 음식이 부실하면 오늘 음식 만든 사람의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2. 10. 09:27
'놀란 어린아이'처럼 자연 만물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무엇이든 인간 스스로 무언가를 창조해 냈다는 것이 얼마나 터무니없는 주장인지가 빤히 드러나지요. 이 지상에 마지막으로 등장한 우리 인간은 이미 존재해 온 것을 다시 찾아낼 뿐이며, 우리 이전에 생명이 걸어간 길을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1. 27. 18:38
순간 속의 영원 나이가 들어갈수록 계절의 순환이 예사롭지 않게 느껴지고 한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인생이 덧없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합니다. 그러나 계절에 따라 바람이 달라지고 햇빛의 열기가 사그라지고 나무들이 다른 옷을 갈아입지만, 그것은 모두 자연이라는 한 몸의 다른 얼굴..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1. 16. 19:20
이별 없는 사랑을 꿈꾼다 세상 끝 어딘가에 사랑이 있어 전속력으로 갔다가 사랑을 거두고 다시 세상의 끝으로 돌아오느라 더 이상 힘이 남아 있지 않은 상태, 우리는 그것을 이별이라고 말하지만, 그렇게 하나에 모든 힘을 다 소진했을 때 그것을 또한 사랑이라 부른다. - 이병률의《바..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1. 13. 11:43
천지마음 지구는 하나님이 굴리며 놀고 굴렁쇠는 아이가 굴리며 놀고 소똥은 쇠똥벌레가 굴리며 논다. 하나님과 아이와 쇠똥벌레는 무엇이 다른가? 구름이 변하며 비가 되고 눈이 되어 이 땅을 적시고 안개는 바람에 나뭇잎과 같이 나부낀다. 꽃은 변하여 열매가 되고 열매는 나무의 근..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1. 9. 13:36
나의 귀여운 도둑 아들 내외는 두어 주에 한 번은 손녀를 데리고 오는데, 와서 두어 주일 치 양식이 될 만큼 낯을 익혀 두고 가는데, 나는 면도하고, 샤워하고, 옷 단정히 갈아입고 나의 귀한 손님을 맞네. 머물다 가는 시간이야 언제나 복사꽃 피는 봄날이거나 모내기철 내리는 단비처럼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1. 9. 13:34
주목받는 이유 '살아서 천년, 죽어서 천 년'이라는 주목나무는 백 년이 되기 전까지는 10m 내외의 높이로 자라다가 100년이 되는 시점에서 다른 나무들이 늙어 힘을 못 쓸 때부터 성장이 빨라진다고 한다. 그렇게 뒤늦게 자라면서, 천년 이상의 생명을 유지하면서 산정의 제왕이 된다. 그래..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2. 11. 9.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