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은 꿀을 딸 때 꽃을 가리지 않는다
2013.11.05 by 굴재사람
허물
꿈과 인연
2013.11.04 by 굴재사람
고향의 장날
2013.11.03 by 굴재사람
허공과 여기
2013.10.29 by 굴재사람
고송 古松
2013.10.26 by 굴재사람
자전거 타기
2013.10.17 by 굴재사람
참된 인생의 해답은
벌은 꿀을 딸 때 꽃을 가리지 않는다 벌이 꿀을 딸 때는 꽃을 가리지 않는다. - 정민의 '죽비소리' 중에서 - 어떤 시가 좋으냐는 물음에 대한 이덕무의 답변입니다. 이덕무는 조선 후기 실학자이자 중국시단에까지 이름을 알린 시인이지요. 벌은 꿀을 모을 때 꽃을 가리는 법이 없지요. 아..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11. 5. 21:26
허물 어려운 가운데 가장 어려운 것은 알고도 모르는 척 하는 일이다. 용맹 가운데 가장 큰 용맹은 옳고도 지는 것이다. 공부 가운데 가장 큰 공부는 남의 허물을 뒤집어쓰는 것이다. - 해암의《깨어있는 하루》중에서 - * 남의 허물을 뒤집어쓴다... 누구든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알고..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11. 5. 21:23
꿈과 인연 인연은 우연한 결과가 아닙니다. 그것은 오랜 바램의 결과이자 선택과 창조의 결과입니다. 아주 작은 인연이라도 소중히 여기며 그 인연을 가꾸고 키워가다 보면, 그 인연이 또 다른 인연으로 우리를 이끌어 주곤 합니다. 모든 인연은 무심히 보면 그냥 지나가는 인연일 뿐입니..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11. 4. 19:25
고향의 장날 새 옷에 새 운동화, 다섯 밤만 자고나면 소박한 바람이 이루어지고, 장터국밥에 막걸리 한 사발, 다섯 밤만 자고나면 생일 아침상 같은 장이 열리고, 장을 마치고 헤어지는 아쉬움도 다섯 밤만 자고나면 풀리던 고향의 장날. 흥정에 에누리에 덤으로 정까지 얹어 주던 인심 넉..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11. 3. 11:40
허공과 여기 하늘의 별은 제각기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하늘 전체를 볼 때는 모든 것이 한 덩어리입니다. 허공을 생각하지 않고 세상을 보면 수천수만 가지가 다 따로따로입니다. 우리 자신의 생각과 관념에만 집착할 때는 허공이 보이지 않습니다. 마치 별과 달은 보면서..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10. 29. 09:41
고송 古松 고송 古松이 외로우나 슬프지 않고 항상 당당한 것은 향기가 있기 때문이다. 그 향기는 신념에서 나오고 의지에서 나오고 높은 뜻에서 나온다. 천 년을 사는 백학이 고귀한 것은 돈과 명예와 성욕을 초월했기 때문이다. 신선은 소나무와 학과 바위를 좋아하느니라.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10. 26. 21:16
자전거 타기 자전거를 꼭 타겠다고 마음먹은 아이는 타는 법을 가르쳐 주지 않아도 몇 번 무릎이 깨지고 난 다음에는 순간적으로 중심을 잡고 멋지게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머리로 이해하거나 따지려는 사람은 훨씬 늦됩니다. 무릎이 깨지는 것을 두려워하면 평생 가도 자전거를 탈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10. 17. 13:20
참된 인생의 해답은 산을 오르다보면, 바람 소리, 새소리, 나무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어느새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고, 산과 하나가 돼 있는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보는 만큼만 믿고 생각한 만큼만 이해한다.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3. 10. 17.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