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질문
2014.02.10 by 굴재사람
한 번의 포옹
2014.02.06 by 굴재사람
단순하고 평범하게 살기
2014.02.04 by 굴재사람
분홍
2014.01.21 by 굴재사람
일
2014.01.20 by 굴재사람
소음
2014.01.18 by 굴재사람
겨울 사랑
2014.01.16 by 굴재사람
징검돌처럼, 간이역처럼
2014.01.14 by 굴재사람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질문 누군가 이 세상에서 제일 무서운 질문이 뭐냐고 물었는데, "왜 사냐?"라는 대답이 들려와서 한바탕 웃은 적이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너는 왜 사냐?" 이 질문은 "너는 누구냐?"와 마찬가지로 존재의 기반을 뒤흔들어 놓는 질문입니다. 그러나 평생동안 거..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2. 10. 17:43
한 번의 포옹 한 번의 포옹이 수천 마디의 말보다 더 많은 것을 말해줍니다. 포옹에 익숙하지 않더라도 누군가를 안아보십시오. 따뜻한 포옹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당신이 있어 기쁘다'는 것을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주십시오. 그것은 상대방은 물론 당..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2. 6. 20:39
단순하고 평범하게 살기 내 간절한 소망은 단순하고 평범하게 살기 풍향계를 멈추면 몹쓸 바람은 아무데나 나부대고 다녔다 흔들 것이라곤 도무지 없는 허공에도 바람이 일고 먹구름 일어 하룻밤 사이에도 몇 차례 수마가 지나갔다 벌겋게 뒤집힌 강물이 아슬아슬 수위를 넘고, 제방을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2. 4. 10:19
분홍 분홍은 단물이 가득 고이는 색 분홍을 만질 때는 추억을 만지듯 조심할 것 별빛에 닿아도 쉬이 짓무르고 눈길만 스쳐도 주르르 흘러내리는 즙 달콤하고 무절제한 유혹의 늪이다 - 허영둘, 시 '桃園에서' 중에서 - 지금은 한겨울. 색으로 표현한다면 아마도 무채색일겁니다. 그래서 가..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 21. 19:07
일 일은 지루함과 나쁜 생각 그리고 가난을 멀어지게 한다. 일의 괴로움이야말로 한편으로는 진정한 기쁨이다. - 가와키타 요시노리의《남자의 말》중에서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 20. 22:38
소음 개가 달을 보고 짖는 것은 심심하기 때문이다 그대가 세상을 보고 짖는 것은 무섭기 때문인데 그대는 오늘도 개보다 많이 짖는다 - 박범신 시집 <산이 움직이고 물은 머문다>, '소음'에서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 18. 14:12
겨울 사랑 사랑하는 사람아 우리에게 겨울이 없다면 무엇으로 따뜻한 포옹이 가능하겠느냐 이 추운 떨림이 없다면 꽃은 무엇으로 피어나고 무슨 기운으로 향기를 낼 수 있겠느냐 아아 겨울이 온다 추운 겨울이 온다 떨리는 겨울 사랑이 온다 - 박노해의 시〈겨울 사랑〉중에서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 16. 19:55
징검돌처럼, 간이역처럼 나는 작은 섬을 바다의 간이역이라고 부른다. 거기 섬이 있어 바람도 천릿길을 맨발로 달려온다. 괭이갈매기는 절벽을 믿고 알을 품고 섬초롱꽃은 섬을 붙잡고 피어나지만 징검돌처럼 디디고 건너가는 섬은 잠시 스쳐가는 곳, 긴 여정에 지친 철새들의 간이역이..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 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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