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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雁(문안) - 韋應物

글모음(writings)/한시(漢詩)

by 굴재사람 2015. 9. 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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聞雁(문안)  기러기 우는 소리 들리다

 

- 韋應物(위응물) -



故園渺何處(고원묘하처) 고향은 아득하다 어디메던가

歸思方悠哉(귀사방유재) 떠도는 길손의 서글픈 심사

淮南秋雨夜(회남추우야) 회남 가을밤에 비가 듣는데

高齊聞雁來(고제문안래) 멀리 지나가는 기러기 소리.

 

 

 

어구()


: 예전에 살던 곳. 고향.
: 고향에 돌아가려는 생각.
: (안휘성 회남시).
: 높직한 (서재) 또는 집. 이 구는 ‘서재에서 기러기 소리 높이 들리다’로 풀이할 수도 있음.

 


감상()


가을이 되어 기러기 날아오며 우는 소리 들리니 고향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가을비는 부슬부슬 내리는데 서재에 외로이 앉아 향수에 젖는다.

가을은 다가올 겨울 추위에 대한 예고라 겨울을 보낼 걱정과 더불어 고향집의 따뜻한 방 아랫목이 그리워지기 마련이다.

(대구)는 없지만 가을비 속에 기러기 우는 소리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감상을 붓 가는 대로 즉흥으로 읊었다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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