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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言詩(육언시) - 孟浩然

글모음(writings)/한시(漢詩)

by 굴재사람 2015. 9. 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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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言詩(육언시)  여섯 자로 이룬 시

 

- 孟浩然(맹호연) -

 

 

花嬋娟沃春泉 (화선연옥춘천)  꽃이 선연하니 봄 샘물이 풍성하고,

竹嬋娟籠曉烟 (죽선연농효연)  새벽안개와 연기에 싸인 대나무 곱구나.

雲嬋娟不長妍 (운선연부장연)  구름이 선연하나 오래 곱지 못하고,

月嬋娟眞可憐 (월선연진가련)  달도 선연하나 참으로 가련하네.

 

 

어구()


: 한 구가 6자로 구성된 시. (한)의 (곡영)이 처음 지었다 하며

(당) 나라에서도 6(6언절구)라 하여 지었고, 평측은 7언의 다섯째 글자를 생략한 형식이라 함.
: 곱고 아름다움. 품위 있고 아름다운 모양.
: 봄철의 샘물.
: 새벽 연기, 안개에 둘러싸임.
: 오래 고움. 오래 사랑스러움.
: ① 불쌍함. ② 귀여움. ③ 맵시가 고움.

 


감상()


꽃과 대나무와 구름과 달 등 자연 현상을 두고 그 특색을 6언시로 읊었다.

풀이하기에 일관성이 없도록 되었으니 첫 구는 ‘봄 샘물이 풍성하니 꽃이 곱다.’고 해도 좋겠는데,

둘째 구를 ‘대나무 고우니 새벽안개 둘러싸네.’라 하면 어색하지 않을까.

셋째 구에서 구름은 그냥 있지 않고 갖가지로 모양이 바뀌며 흘러가니 오래 두고 볼 것이 못 되며,

넷째 구의 달은 가련한데 ‘가련’의 풀이는 어느 뜻이라도 다 어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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