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天門山(망천문산) : 천문산 바라보고
- 李白 -
天 門 中 斷 楚 江 開 (천 문 중 단 초 강 개) 하늘 문 한복판을 가르매 양자강이 열렸고
碧 水 東 流 至 北 廻 (벽 수 동 류 지 북 회) 푸른 물 동으로 흐르다 북녘 돌아 굽이치누나
兩 岸 靑 山 相 對 出 (양 안 청 산 상 대 출) 강 양변 푸르른 산 맞대하고 마중할새
孤 帆 一 片 日 邊 來 (고 범 일 편 일 변 래) 외로운 돛배 하나 해로부터 나왔노라
* 이 시는 시인이 안휘성 당도현 부근의 장강을 유람할 때 쓴 작품인데
이백 특유의 기상이 잘 드러나 있다.
무호(蕪湖)에서 당도(當塗)에 이르는 장강의 물줄기를 타고 내려오면 높은 산이 양쪽으로 기세 좋게 솟아 있어서
마치 두 산이 붙어있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로 좁은 강안이 나타난다.
강변의 동쪽으로는 박망산이라 부르고 서쪽으로는 양산이라고 부르는 것이 이 시에 등장하는 양안의 푸른 청산이다.
이 두 산을 합쳐서 천문산이라고 부른다.
두 산의 형세가 하늘을 여는 문처럼 강물을 열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보고 있는 시인이 <망 천문산>이라는 시제를 정하고 경관의 형상을 그리고 있다.
* 楚 江 : 초나라로 흐르는 양자강. 안휘성은 옛날 초나라에 속했다.
兩岸靑山 : 천문산을 가리킨다.
相對出 : 강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여 서 있는 모습
日邊 : 해의 가장자리. 해 언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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