望廬山瀑布(망여산폭포) 여산 폭포를 바라보며
- 李 白 -
日照香爐生紫煙(일조향로생자연) 향로봉에 해 비추니 자색연기 피어오르고
遙看瀑布掛長川(요간폭포괘장천) 멀리 뵈는 폭포는 앞 냇물에 걸려 있구나
飛流直下三千尺(비류직하삼천척) 날아 흘러 내리쏟는 삼천 척 물길
疑是銀河落九天(의시은하락구천) 아마도 은하수가 머나먼 구천에서 떨어지는 듯
* 여산진면목(廬山眞面目)이란 말이 있다.
여산은 보는 장소와 각도에 따라 산의 형세가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여산의 실제 모습은 알기 힘들다는 뜻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향로봉만 해도 <태평환우기>에는 '여산 북쪽에 우뚝 솟은 둥근 봉우리가 있는데
안개와 구름이 걷히면 마치 향로와 같은 모양이다.'라고 쓰여 있어서 이백의 묘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시는 이백의 호방한 기질이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이다.
전편에 흐르는 신비의 형상 여산 폭포에 대한 시인의 감흥은 사람들에게 선명한 인상과 상상의 여지를
폭 넓게 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호방한 기세의 격조를 갖춘 예술풍격이 어떤 것인가를
알게 하는 표본이 되는 시이다.
* 紫煙 : 해가 뜨니 떠오르는 안개가 紫色으로 물들어 보인다는 뜻
遙看 : 멀리보임
掛 : 걸려 있다
疑是 : 아마도
九天 : 한없이 높은 하늘. 하늘의 가장 높은 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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