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中與幽人對酌 (산중여유인대작) 산 속에서 거기 숨어 사는 사람과 술을 마시다
- 李 白 -
兩人對酌山花開 (양인대작산화개) 둘이 마주 앉아 술 마시니 산꽃이 피고
一杯一杯復一杯 (일배일배부일배) 한 잔 한 잔에 거듭되는 또 한 잔이라
我醉欲眠卿此去 (아취욕면경차거) 나는 취해 졸리나니 그대는 우선 가게
明朝有意抱琴來 (명조유의포금래) 내일 아침 생각나거든 거문고 안고 오시게나
* 유인(幽人)이 속세에서 찾아온 사람과 술잔을 나누며 술에 취한 후 찾아온 사람에게 말하는 형식이다.
‘一杯一杯復一杯’는 지금까지도 술자리에서 자주 말해지는 유명한 구절이다.
셋째 구 ‘나는 취해 졸리니 그대는 돌아가라’는 말은 陶潛(도잠, 陶淵明도연명)이 술이 먼저 취하면
손더러 말하기를 “내 취해서 자고자 하니 그대는 먼저 돌아가시오.” 했다는 것을 인용한 말로,
손님을 쫓아내려는 뜻이 아니라 속세의 예의범절에 구애받을 게 없고 그만큼 서로 무간한 사이임을 나타낸다.
‘山中答俗人(산중답속인)’ 시와 같은 사상과 풍류가 담긴 시이다.
* 山中答俗人(산중답속인)
問余何事棲碧山(문여하사서벽산) 왜 푸른 산 속에 사는 가고 나에게 물어,
笑而不答心自閑(소이부답심자한) 나는 웃을 뿐 대답 않지만 마음은 한가로워라.
桃花流水杳然去(도화유수묘연거) 복사꽃 싣고 흐르는 물 아득히 흘러가나니,
別有天地非人間(별유천지비인간) 여기는 바로 신선 사는 별천지지 인간 세상 아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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