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飮酒(음주) - 陶淵明

글모음(writings)/한시(漢詩)

by 굴재사람 2015. 8. 17.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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飮酒(음주)  술을 마심며

 

- 明(도연명) -

 

 

結廬在人境 결려재인경  사람 사는 동네에 집을 지었네만

而無車馬喧 이무거마훤  車馬의 시끄러운 소리 없네.

問君何能爾 문군하능이  묻노니 어떻게 그럴 수 있소

心遠地自偏 심원지자편  마음이 머니 땅도 절로 외지다네.

採菊東籬下 채국동리하  동쪽 울타리 아래서 국화를 따는데

悠然見南山 유연견남산  悠然히 南山이 눈에 들어오네.

山氣日夕佳 산기일석가  저녁의 산기운 아름답고

飛鳥相與還 비조상여환  날으는 새 무리지어 돌아오네.

此中有眞意 차중유진의  이 가운데 참뜻 들어 있어

欲辨已忘言 욕변이망언  사리를 밝히려니 이미 말을 잊었네.

 

 

■ 註釋

 

:여막. 무덤 옆에 지어 놓고 상제가 거처하는 초막

結廬결려:집을 짓다.여막을 짓다

人境인경:사람이 사는 곳

 

:그런데도

車馬거마:수레와 말

:떠들석하다,시끄럽다

而無車馬喧 이무거마훤: 그런데도 거마의 시끄러운 소리 없네.

그런데도 수레와 말의 시끄러운 소리가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問君:그대에게 묻다. 自問自答

:그러하다

 

:치우치다. 외지다

心遠地自偏 심원지자편: 마음이 멀면 땅도 절로 외지다.

마음이 세속에서 멀리 떨어져 있으면  마을의 떠들썩한 소리도 외진 땅에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들리지 않는다.

 

:울타리

:멀다,아득하다

悠然유연:유연하다

見:보이다

南山:廬山여산

 

山氣:산기운

日夕:저녁

:아름답다

:무리

 

:분별하다

欲辨已忘言 욕변이망언: 사리를 밝히려니 이미 말을 잊었네.

사리 분별을 가려 설명 하려다 막상  말을 할려니까 불현듯 말이 생각  나지 않는다.

體得한 자연의 攝理섭리​를 어찌 말로 할 수가 있으랴.

 

*

(도연명시집)’의 ‘(음주)’라는 제목의 20수 중 제5수요

'文選(문선)'에서 ‘(잡시)’라 제목을 붙였다는, 그의 시 중에서 가장 유명한 작품이다.

외진 곳에 사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 섞여 오두막집을 짓고 살면서도,

마음이 세속적인 것에서 떠나니 외딴 곳에 있는 듯 자연을 즐기며 살게 된다.

엎드려 국화꽃을 따다가 허리 펴 고개를 들면 한가하고도 여유 있게 남산이 눈에 들어오고,

아침, 저녁의 산은 아름다운데 새들은 낮에 여기저기서 놀다가 저녁에는 무리 지어 숲으로 돌아온다.

이는 천성을 좇아 이루어지는 자연의 섭리라 나 또한 그 섭리에 따르며 살아가는 존재이니 할 말이 없다.

지은이는 자연의 풍경을 통해 자연이 지닌 오묘한 진리를 파악했다 할 것이다.

(소식)은 이 시의 에서 (망) 자로 쓰지 않은 것을 칭송하여

“시는 글자 한 자로 하여 그 우열이 드러난다.” 하고는

을 쓰면 국화도 따고 남산도 보아 (시취)가 끝나버린다.” 했다.〈

 

 

* 도연명(陶淵明) 飮酒(음주) 20수


 竝序(병서)  서문

 

余閑居寡歡 여한거과환  나는 한가히 살며 즐거운 일 드문데

兼比夜已長 겸비야이장  겸하여 근래 밤도 이미 길어지고

偶有名酒 우유명주  우연히 名酒가 생겨

無夕不飮 무석불음  술을 하지 않는 날이 없네.

顧影獨盡 고영독진  그림자를 돌아보며 혼자 다 마시니

忽焉復醉 홀언부취  어느결에 거듭 취하고

既醉之後 기취지후  이미 취한 후에

輒題數句自娛 첩제수구자오  문득 몇 구절 적어 혼자 흐뭇하네.

紙墨遂多 지묵수다  紙墨이 곧 많이 쌓였으나

辭無詮次 사무전차  글에 앞뒤가 없어

聊命故人書之 요명고인서지  겨우 친구에게 일러 이를 淨書케하니

以爲歡笑爾 이위환소이  이는 즐겁게 웃자는 것일 뿐이네.

 

 

 

■ 註釋

 

竝序병서:글의 사연을 쓰다

:

:근래의

偶有우유:우연히 갖추어 있다

忽焉홀언:뜻하지 않은 사이에 갑자기

:다시

:문득

紙墨지묵:종이와 먹, 글 쓴 종이

遂수:곧

 

詮次전차:말이나 글에서의 짜인 차례나 조리

 

:애오라지,겨우,오로지

故人:친구

淨書정서:초잡은 글을 다시 바르게 베끼다

:

 


▶ 飮酒 1 

 

衰榮無定在 쇠영무정재  榮枯盛衰가 정해져 있지 않아

彼此更共之 피차경공지  彼此 바꾸어 가며 이를 함께하니

邵生瓜田中 소생과전중  邵生이 오이밭에서

寧似東陵時 영사동릉시  어찌 東陵侯 시절과 같으랴.

寒署有代謝 한서유대사  겨울과 여름 번갈아 오니

人道每如玆 인도매여자  사람의 길도 매양 이와 같으니

達人解其會 달인해기회  達人은 그 때를 알아

逝將不復疑 서장불부의  장차 떠나가도 다시 미혹되지 않네.

忽與一觴酒 홀여일상주  홀연 함께한 한 잔 술과

日夕歡相持 일석환상지  저녁내 즐거이 서로 지켜 주리라.

 

 

 

■ 註釋

 

衰榮쇠영:榮枯盛衰영고성쇠

彼此피차:서로

:바꾸다

彼此更共之: 서로 바꾸어 가며 이를 함께하다. 영고성쇠는 돌고돈다

邵소:땅 이름,姓성의 하나.

邵生소생:진나라 東陵候동릉후.진나라가 멸망하자 장안성 밖에서 오이를 심어 생계를 꾸려나갔다.

:오이

:어찌

寧似東陵時 영사동릉시찌 동릉후시절과 같으랴.​동릉후 시절은 흘러갔고 지금은  오이농사 짓는 농부다.​

:대신하다,번갈아들다

:물러나다

代謝대사:

묵은 것이 없어지고

새것이 대신 생기다

:

達人달인:人生을 達觀달관한 사람

:그것

: 機會

일을 하기에 적당한 때​

:죽다

:미혹되다

達人解其會 달인해기회: 達人은 그 때를 알아 달인은 인생사 오고 가는 때를 알아​

逝將不復疑 서장불부의: 장차 떠나가도 다시 미혹되지 않네.

장차 죽음이 오더라도 다시는 갈팡지팡하지 않는다.

忽與一觴酒 홀여일상주:홀연 한 잔의 술이 생겨 함께하다.

:더불다,함께하다

:(고대의)술잔,잔을 내다

日夕:저녁,밤낮

相持상지:서로 지켜 주다

日夕歡相持 일석환상지 : 저녁내 즐거이 서로 지켜 주리라.

녁내 ​술이 나를 지켜 주고 나는 술을 지켜 주며 즐기리라.

 

▶ 飮酒 2 

 

積善云有報 적선운유보  積善을 하면 보답을 받는다는데

夷叔在西山 이숙재서산  伯夷叔齊는 수양산에 살았네.

善惡苟不應 선악구불응  善惡이 제대로 因果應報를 못 받는데

何事空立言 하사공립언  어찌하여 虛言을 하였나.

九十行帶索 구십행대색  구십에 새끼로 띠를 매고 다녔거늘

飢寒況當年 기한황당년  하물며 장정이 굶주림과 추위쯤이랴.

不賴固窮節 불뢰고궁절  곤궁하여 절개를 지키지 못하면

百世當誰傳 백세당수전  대대손손 누구에게 이름을 전하랴.

 

 

 

■ 註釋

積善적선:선한 일을 쌓다

:오랑캐

:아우,아재비

夷叔이숙:伯夷叔齊백이숙제

:,맏이

:가지런하다

伯夷叔齊: 이는 형이고 제는 아우.

성은 .나라 武王무왕이 은나라의 紂王주왕을 멸하고 周王朝 세우자 형제는 신하가

천자를 토벌한다고 항거하여 나라의 곡식을 먹기를 거부하고 首陽山들어가 고사리를 캐먹고 살다가 죽었다.

西山서산:首陽山수양산

:진실로

:因果應報인과응보

善惡의 인연에 따라 뒷날 吉凶禍福길흉화복의 갚음을 받는다

何事하사:,어째서

空立言:虛言을 하다

虛言:거짓말

九十行帶索 구십행대색: 구십에 새끼줄로 띠를 매고 다니다. 구십에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다

列子에 나오는 춘추시대의 榮啓期영계기 이야기.

榮啓期영계기가 사슴가죽을 몸에 걸치고 새끼줄로 띠를 맨 채 泰山태산의 모퉁이에서

거문고를 타며 희희낙락인데  지나가던 공자가 무엇이 그렇게 즐거우냐고 물으니,

만물 가운데 사람으로 태어난 것이 즐겁고, 사람 중에 높은 벼슬을 할 수 있는 남자로 태어난 것이 즐겁고,

일찍 죽는 사람도 많은데 십이 넘도록 사니 즐겁지 않은가. 가난은 선비에게 常態상태이고

죽음은 종착이니 常態에서 종착을 기다리니 즐겁지 않은가 하였다.

:띠를 두르다

:새끼

:굶주리다

:하물며

當年:

丁年.成年.장정이 된 나이. 도연명은 이때 장년이었다.

:버티다

百世:百代,오랜 세대

:~이 되다

:누구,무엇,발어사

 

 

 

 

 

 飮酒 3 

 

 

道喪向千載 도상향천재  를 잊어버린지 천년을 바라보니

人人惜其情 인인석기정  사람마다 人情이 야박하여

有酒不肯飮 유주불긍음  술이 있어도 마시려 하지 않고

但顧世間名 단고세간명  세간의 명성을 돌아볼 따름이네.

所以貴我身 소이귀아신  내 몸을 소중히 하는 所以

豈不在一生 기부재일생  어찌 한 평생 없으랴​

一生復能幾 일생부능기  일생 할 수 있는 일이 또 얼마나 되랴

倏如流電驚 숙여류전경  번갯불 번쩍하듯 빨리 가는 것을.

鼎鼎百年內 정정백년내  電光石火 백 년 안에

持此欲何成 지차욕하성  이를 가져 무엇을 이루려 하느냐.

 

 

 

 

■ 註釋

:잊어버리다

: 바라보다

:,

人人:사람마다

:인색하게 굴다

:그의

有酒不肯飮 유주불긍음: 술이 있어도 마시려하지 않고.

'술을 먹는다고 돈이 생기나 떡이 생기나' 하며 이해타산을 일삼는 무리는 술 마시는 樂을 알지 못한다.​

但顧世間名 단고세간명: 세간의 명성을 돌아볼 따름이네. 출세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

不肯불긍:원하지 않다, ~하려 하지 않다

所以貴我身 소이귀아신:내 몸을 소중히 하는 소이

所以: 까닭

:어찌~하겠는가, 어찌~이겠는가

豈不:어찌~않으랴

​不在부재:없다

豈不在一生 기부재일생 : 어찌 한 평생 없으랴.

부귀영화(내 몸을 소중히 하는 소이는 내가 부귀영화를 누리기 위해서다) 어찌 일생에 한 번도 누리지 못하겠는가​

:다시

:,어느 정도,얼마

倏如숙여:빠른 모양

:번개

:번쩍하다

倏如流電驚 숙여류전경:번갯불 번쩍하듯이 ​빨리 흐르다

:(다리가 달린)

鼎鼎정정:세월이 빠른 모양.

鼎鼎百年內 정정백년내: 번개같이 빨리 가는 백 년 안에

:(손에)잡다,쥐다

持此欲何成 지차욕하성: (부귀영화)를 가져 무엇을 이루려고 하느냐

 

 

 

▶ 飮酒 4 

 

栖栖失群鳥 서서실군조  바쁘다 무리를 잃은 새

日暮猶獨飛 일모유독비  날은 저문데 아직 홀로 날아가는구나.

裴回無定止 배회무정지  머물 데 정하지 못해 배회하고

夜夜聲轉悲 야야성전비  밤마다 더욱 슬피 우네.

厲響思淸遠 여향사청원  매서운 울림에 淸遠이 그리운데

去來何所依 거래하소의  의거할 데 어딘지 오가는구나.

因値孤生松 인치고생송  홀로 살고 있는 소나무를 만났으매

斂翮遙來歸 염핵요래귀  멀리 날아온 날개 접고 의탁하네.

勁風無榮木 경풍무영목  세찬 바람에 무성한 나무 없는데

此蔭獨不衰 차음독불쇠  이 그늘 홀로 쇠하지 않아

託身已得所 탁신이득소  몸 의탁할 데 이미 득하였으니

千載不相違 천재불상위  천 년이 가도 서로 어긋나지 않으리라.

 

 

 

 

■ 註釋

:서식하다, 바쁜 모양

栖栖서서: 바쁘다

失群鳥 : 벼슬을 버리고 전원으로 돌아온 도연명 자신을 '무리를 잃은 새'로 비유한  것이리라.

日暮일모:일모,해질 녘

:아직

:배회하다

:숙박하다

夜夜:밤마다

:더욱 더

:매섭다

:울림,소리

厲響여향:무리를 잃고 갈 곳 없어 애타게 소리 높여 우는 소리

:그리워하다

淸遠청원:세속에서 멀리 떨어진 맑은 山川.

 

去來:오가다,왕래하다

所依소의:依據의거하는 장소. 산이나 물에 의지하여 雄居하다

雄居:일정한 지역을 차지하고 굳게 막아 지키다.

去來何所依 거래하소의: 머무를 곳이 어딘지 몰라 오고가네.

斂翮遙來歸 염핵요래귀: 멀리 날아온 날개 접고 의탁하네.

팽택 현령의 자리에서 물러나 전원에서 살리라.​

:~로 인하여

:만나다

:살다

因値孤生松 인치고생송: 홀로 사는 소나무를 만났으매.

귀거래사에서 '전원은 황폐해졌으나  소나무와 국화는 그대로네' 하였다.

:(날개를)접다,염하다

:날개죽지

:멀다

: (몸을)의탁하다

:굳세다,강하다

:무성하다

:,

:그늘

不衰:쇠하지 않다

此蔭獨不衰 차음독불쇠:그 소나무 그늘 홀로 줄어들지 않아.

得: 득하다,얻다

相違상위:서로 어긋나다

千載不相違 천재불상위 :천 년이 가도 헤어지지 않으리라.남은 생애 전원에서 살리라.

귀거래사에;撫孤松而盤桓 무고송이반환 : 홀로 선 소나무 어루만지며 서성이노라, 하였다.

 

 

 


▶ 飮酒 5

 

結廬在人境 (결려재인경) 사람들 속에 농막을 짓고 산골에 사니

而無車馬喧 (이무거마훤) 마차 시끄럽게 찾아 오는 사람 없어서 좋구나

問君何能爾 (문군하능이) 서글픈 마음에 어찌, 그럴 수 있는가 생각하니

心遠地自偏 (심원지자편) 마음이 멀어지니 땅은 더욱 멀구나

采菊東籬下 (채국동리하) 동쪽 울타리 아래 국화를 꺽어들고

悠然見南山 (유연견남산) 편하게 남산을 바라 본다

山氣日夕佳 (산기일석가) 산 기운은 해 질?이 더욱 아름답고

飛鳥相與還 (비조상여환) 떠돌던 새들도 무리 지어 집으로 돌아오네

此間有眞意 (차간유진의) 여기에 자연의 참다운 뜻이 있으니

欲辯已忘言 (욕변이망언) 차마, 말하려 하다가 입을 다문다.

 


▶ 飮酒 6 

 

 

行止千萬端 행지천만단  사람의 행동거지는 천차만별이라

誰知非與是 수지비여시  옳고 그름을 누가 알리요.

是非苟相形 시비구상형  만약 是非의 형상이 나타나면

雷同共譽毁 뇌동공예훼  부화뇌동하여 함께 칭찬하고 헐뜯네.

三季多此事 삼계다차사  ,,末年에 그런 일 많았으나

達士似不爾 달사사불이  達士들은 그와 같지 않았네.

咄咄俗中惡 돌돌속중악  에라 속세의 못난 인간들아

且當從黃綺 차당종황기  장차 黃綺를 따르려 하노라.

 

 

 

■ 註釋

行止행지:行動擧止행동거지

千萬端천만단:천만 가지

是非시비:옳고 그름

: 만약

:모양,형상

:나타나다

雷同뇌동: 附和雷同부화뇌동

: 칭찬하다

:헐뜯다

:末年말년,末世말세

三季:,,의 말년

達士달사:達人

:

咄咄돌돌:어이구,아이고

:못생기다

:장차

:() ~하려 하다

黃綺황기:夏黃公하황공과 綺里季기리계.

 

진시황의 폭정을 피해 낙양 근처의 商山에서 은둔 생활을 했. 夏黃公, 綺里季, 東園公동원공, 角里先生각리선생

람이 商山은거하였는데 모두 백발에 흰 수염을 길렀다 하여 商山四皓상산사호라 하였다.

:희다

且當從黃綺 차당종황기: 장차 黃綺를 따르려 하노라.

商山에서 은거한 黃綺와 같이 話者 장차 전원으로 돌아가 은거하려 한다.

 

 

▶ 飮酒 7 

 

秋菊有佳色 추국유가색  秋菊의 자태 아름다워

浥露掇其英 읍로철기영  이슬 맺힌 그 꽃부리 따서

汎此忘憂物 범차망우물  이 술잔에 띄우니

遠我遺世情 원아유세정  나를 世俗에서 멀리 떠나게 하네.

一觴雖獨進 일상수독진  비록 잔 하나로 혼자 들지만

杯盡壺自傾 배진호자경  잔을 비우면 술병은 절로 기울며

日入群動息 일입군동식  해가 져 群動은 쉬고

歸鳥趨林鳴 귀조추임명  숲을 향해 둥지 찾아 가는 새들 지저귀네.

嘯傲東軒下 소오동헌하  東窓 아래서 휘파람 불고 노닐며

聊復得此生 요복득차생  애오라지 이 을 다시 얻었네.

 

 

■ 註釋

:있다,가지다

:여자의 미모

:젖다,적시다

:따다,줍다

:꽃부리

:뜨다,띄우다

忘憂物:시름을 잊게 하는 물건. 술.

此忘憂物:이 시름을 잊게 하는 술

:멀다

世情:世俗에 관한 마음

:버리다

遺世情:世情을 버리다. 속세를 떠나다

:

:(잔을)올리다,드리다,바치다,

:비록

杯盡壺自傾 배진호자경:잔이 다하면 술병은 절로 기우니.

술을 話者의 친구로 의인화하였다. 話者獨酌하면서 친구()술병을 기울여 술을 따라 준다고 생각한다..

獨酌독작:혼자 술을 마시다

群動:움직이는 모든 것

:(일정한 방향으로)향해 가다

:휘파람을 불다,울부짖다

:당당하다,나가서 놀다

嘯傲소오:휘파람을 불며 노닐다

東軒동헌:東窓동창. 동쪽으로 낸 창​

:애오라지(부족하나마 그대로),잠시

聊復得此生 요복득차생: 애오라지 이 을 다시 얻었네. 애오라지 새 삶을 얻은 것 같다.

 

 

▶ 飮酒 8  

 

靑松在東園 청송재동원  동쪽 정원에 있는 푸른 소나무

衆草沒其姿 중초몰기자  풀숲에 그 자태 묻히었다

凝霜殄異類 응상진이류  얼어 붙은 서리에 다른 나무 쇠잔해지니

卓然見高枝 탁연견고지  빼어나게 의젓한 높은 가지 보이네.

連林人不覺 연임인불각  잇닿은 나무들로 사람들 알지 못하였으나

獨樹衆乃奇 독수중내기  홀로 선 나무는 무리 중에 참으로 특별하여

提壺挂寒柯 제호괘한가  술병 들어 겨울 소나무 가지에 걸어 놓고

遠望時復爲 원망시부위  멀리서 바라보고 쉬었다 다시 보네.

吾生夢幻間 오생몽환간  나 夢幻間에 살고 있는데

何事紲塵羈 하사설진기  왜 속세의 굴레를 쓰랴.

 

 

 

 

■ 註釋

 

:얼다,얼어붙다

:멸하다,없어지다

異類:異種,다른 종류

卓然탁연:탁월한 모양

:잇닿다

:수풀,

:정말이지~이다

:특별하다

:들다

:,항아리

:걸다

遠望時復爲 원망시부위: 멀리서 바라보며 쉬고 또 바라보네.

빼어나게 의젓한 푸른 소나무와 소나무에 걸려 있는 정든 친구를 멀리서 바라보고 쉬었다 다시 본다.

:쉬다

:,우리

夢幻:몽환. 꿈과 환상. 세상사 덧없음을 비유한 말.

:가지

何事:무슨 일,

:고삐,묶다

:고삐,굴레,묶다

紲羈설기: 굴레를 씌우다

:티끌. 속세.


 

▶ 飮酒 9 

 

淸晨聞叩門 청신문고문  맑은 새벽에 문 두드리는 소리 들려

倒裳往自開 도상왕자개  바지 뒤집어 입고 가서 손수 열고

問子爲誰與 문자위수여  당신은 누구시냐 묻는데

田父有好懷 전부유호회  정을 담뿍 품은 농부 서 있네.

壺漿遠見候 호장원견후  술 한 병 들고 問候차 멀리서 보러와

疑我與時乖 의아여시괴  세상과 단절된 나를 의아해 하며

襤縷茅簷下 남루모첨하  남루한 옷에 누추한 처마 아래 사는 것이

未足爲高栖 미족위고서  고상한 삶은 아니라 하네.

一世皆尙同 일세개상동  이 시대 모두 尙同하는데

願君汨其泥 원군골기니  원컨대 그대는 그 진흙탕에 들어가시게

深感父老言 심감부로언  父老 말씀 깊이 감사하오나

稟氣寡所諧 품기과소해  천품이 어울리는 일이 적소.

紆轡誠可學 우비성가학  紆轡는 그야말로 배울 만하나

違己詎非迷 위기거비미  자기를 거스르는 것이 어찌 迷惑이 아니리오

且共歡此飮 차공환차음  우선 함께 이 술이나 즐깁시다

吾駕不可回 오가불가회  나는 수레를 돌릴 수 없다오.

 

 

 

■ 註釋

淸晨청신:맑은 첫새벽

:두드리다

:거꾸로되다,뒤집다

:치마,바지,아랫도리

:가다,향하다

:사람,남자,당신

:어조사

田父:농부

:우의,친선의 정,교분

:마음,

漿:,음료

壺漿호장:단지안에 든 간장이라는 뜻으로 여기서는 보잘 것 없는 술이라는 뜻.

:안부를 묻다

:~

:시대

:어그러지다,단절되다

:헌 누더기

:누더기,

:띳집,누추한 거처

:처마

:거주하다

:~이 아니다

:이루다,되게하다

一世:일생,한 시대

尙同:윗사람의 뜻에 동조하다. 세상과 타협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물에)잠기다

父老:한 동네에서 나이가 많은 남자 어른

:天稟,바탕

:모자라다

:

:어울리다

所諧:어울리는 일

稟氣寡所諧 품기과소해:천품이 어울리는 일이 적소.

                                  나는 타고 나기를 남과 잘 어울리지 못하오.​

:드리우다,늘어뜨리다

:굴레

紆轡우비:굴레를 쓰다.세속의 굴레를 쓰다

세상과 타협하고 出仕한다는 뜻으로도 쓰인다

:,그야말로,확실히

:거스르다

:어찌

​迷미:迷惑미혹

:우선

:탈것

吾駕不可回 오가불가회:나는 수레를 돌릴 수 없오.

                                  나는 田園으로 돌아와 隱居한 것을 되돌릴 수 없오.

 

 

 

▶ 飮酒10 

在昔曾遠遊 재석증원유  옛적 일찍이 遠遊하여

直至東海隅 직지동해우  쭉 東海의 구석까지

道路逈且長 도로형차장  歷程은 멀고 또한 길어

風波阻中塗 풍파조중도  風波로 진창 속에서 허덕거렸네.

此行誰使然 차행수사연  누가 시켜 이 길을 갔나

似爲飢所驅 사위기소구  마치 굶주림이 내몬 것 같아

傾身營一飽 경신영일포  온 힘을 쏟아 한 번 배불리 먹을 뿐

少許便有餘 소허편유여  조금만 가져도 넉넉한 편이네.

恐此非名計 공차비명계  아마도 이것이 좋은 계획 아닌 것 같아

息駕歸閑居 식가귀한거  벼슬을 그만두고 閑居로 돌아왔네.

 

 

 

■ 註釋

 

在昔:옛적

遠遊원유: 먼 使行길 가다

使行:사신으로 가다​

在昔曾遠遊 재석증원유: 옛적 일찍이 遠遊하여

35세에 생계 수단으로 유뢰지의 북부군단의 군대에 참군으로 들어갔다.

이 시대는 반란의 연속으로 토벌군이 멀리 지금의 강소성 連雲港市연운항시까지 원정도 갔다.

直至직지: ~에 이르다

道路:역정,노정,과정

:멀다

:

:길다

:허덕거리다

:진창,진흙탕,진흙

使然:그렇게 하도록 시키다,~ 때문이다

:마치(~인 것 같다)

:쫓아 내다,몰아 내다

傾身경신:몸을 기울이다. 전력을 다하다

:만들다

傾身營一飽 경신영일포 : 온 힘을 쏟아 한 번 배불리 먹을 뿐

군대의 참군이었으나 힘들게 일을  하여도 겨우 끼니 한 번 때울 뿐이다

少許:얼마 안 되는 적은 분량

便: 방향,쪽. 어느 편이냐? 어느 쪽이냐?

有餘 :넉넉함. 남음이 있다.

少許便有餘 소허편유여: 조금만 있어도 넉넉한 편이네.

                                  (너무나 가진 것이 없어)조금만 있어도 넉넉한 기분이 든다.

:아마도

:훌륭하다

:생각

:그만두다

:임금이 타는 수레

閑居한거:한거. 한가하고 조용하게 살다.

 

 

▶ 飮酒 11 

 

顔生稱爲仁 안생칭위인  顔淵하다 칭찬하고

榮公言有道 영공언유도  榮啓期道通했다 말하지만

屢空不獲年 누공불획년  어려운 처지에서 오래 살지 못하였고

長飢至于老 장기지우로  늙도록 오랫동안 굶주렸네.

雖留身後名 수류신후명  비록 死後에 이름 남겼으나

一生亦枯槁 일생역고고  일생은 다만 초췌하였을 뿐이니

死去何所知 사거하소지  죽은 다음에야 알게 뭐 있나

稱心固爲好 칭심고위호  마음 맞게 잘 살면 진실로 좋은 거지.

客養千金軀 객양천금구  육신을 보양하여 千金軀를 만들어도

臨化消其寶 임화소기보  변화에 임하면 그 보물은 消滅하니

裸葬何必惡 나장하필오  하필 裸葬을 싫어할 필요 있나

人當解意表 인당해의표  사람은 마땅히 意表를 알아야 하느니.

 

 

 

■ 註釋

 

顔生안생:顔回. 子淵이라 顔淵으로도 불린다. 孔子首弟子. 31세에 요절하였다.

:칭찬하다,훌륭하다

顔生稱爲仁 안생칭위인:안연은 하다는 칭송받고

孔子安淵은 그 마음이 3개월 동안 을 어기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제자들은 겨우 하루 혹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이를 뿐이다.”하였다

榮公영공:榮啓期영계기.춘추시대 때 道人

공자가 泰山아래를 지나다 거문고를 타며 즐거워하는 영계기에게 무엇이 그렇게 즐겁냐고 물으니

"사람으로 태어나 즐겁고, 남자로 태어나 즐거우 며 구십까지 사니 즐겁다고 하였다.

:여러 번,누차

屢空:어려운 처지

至于:~ 에 이르다

身後:死後

:다만~,모두

:마르다

:마르다

枯槁:초췌하다

死去:죽다

稱心칭심:마음에 들다,흡족하다

:진실로

:육신을 비유하여 일컫는 말. 이 몸은 이 세상에 잠시 왔다 가는 객이다

:保養하다

千金軀:천금같은 몸

客養千金軀 객양천금구: 육신을 보양하여 천금구를 만들다

육신을 보양하여 천금과 맞먹는  보물같은 몸뚱이를 만들다.

臨化:변화에 임하다. 자연의 섭리에 임하다. 乘化

乘化승화 :변화를 타다

:보물. 여기서는 千金軀,육신.

臨化消其寶 임화소기보: 변화에 임하여 그 보물은 소멸하니. 죽음이 오면 그 몸뚱이는 없어지니

何必하필:하필~할 필요가 있는가

:벌거벗다

:장사지내다.매장하다

裸葬나장:수의를 입히지 않고 벌거벗은 나체로 매장하다.

 

나라 때 부귀영화를 누리던 楊王孫양왕손이 임종시에 유언하기를;吾欲裸葬以反吾眞 오욕나장이반오진

나는 裸葬을 바라니 이로써 나는 (자연)으로 돌아가리라 하였다.

 

:싫어하다

:마땅

:알다

意表의표:생각 밖.예상 밖.

意表를 찌르다.허를 찌르다. 예상 밖의 생각(행동)을 하다

解意表: 예상 밖의 일을 이해하다. 참신한 생각을 이해하다

人當解意表 인당해의표: 사람은 마땅히 意表를 알아야 하느니.

구태의연한 생각을 버리고 참신한 생각을 이해할 줄 알아야 한다.

이 시문에서 客養千金軀 , 臨化消其寶는 구태여 설명이 불필요한 일상의 참으로 기가 막힌 구절이다.


▶ 飮酒 12 

 

長公曾一仕 장공증일사  長公은 일찍이 벼슬을 한 번 하였는데

壯節忽失時 장절홀실시  장년에 홀연 때를 잃어

杜門不復出 두문불부출  杜門不出 다시는 나가지 않고

終身與世辭 종신여세사  종신토록 세상과 결별하였네.

仲理歸大澤 중리귀대택  仲理大澤으로 귀향하니

高風始在玆 고풍시재자  비로소 고상한 기풍이 거기 있었네.

一往便當已 일왕편당이  한번 가면 마땅히 끝나는 것이 옳지

何爲復狐疑 하위복호의  어찌 다시 의심하는가.

去去當奚道 거거당해도  가라 마땅히 어느 길이나

世俗久相欺 세속구상기  世俗은 오랫동안 서로 기만하니

擺落悠悠談 파락유유담  쓸데없는 소리 털어 버리고

請從余所之 청종여소지  나의 길을 가기를 바라노라

 

 

 

■ 註釋

 

長公:長摯장지. 長公. 나라 사람. 벼슬은 大夫

​摯지:잡다

:벼슬하다

壯節:장년 시절

: 忽然. 어느덧

失時:시대를 잃다,세상을 잃다, 세상과 결별하다

壯節忽失時 장절홀실시: 장년에홀연 때를 잃어

장년에 홀연 세상과 결별하다. 장년에 홀연 世俗에 영합할 수 없어 사직하다

仲理중리:楊仲理

後漢 사람. 經學博士. 벼슬은 太中大夫사직하고 大澤에서 經學을 강의했는데 제자가 천여 명이나 되었다.

後漢書 儒林列傳仲理;

志乖於時 지괴어시 遂去職 수거직 시대와 맞지않아 사직하다라고 하였다.

大澤대택:한고조 유방이 술에 취해 지나다 큰 뱀을 벤 곳.

:있다,존재하다

:여기.이것

高風:고상한 기풍

高風始在玆 고풍시재자: 비로소 고상한 기풍이 거기 있었네

仲理經學을 강의하니 제자가 천여 명이었다. 어찌 고상한 기풍이 일어나지 않았겠는가

一往:한번 가면

便:적절하다

:마땅히 ~ 해야 한다

:그만두다,끝나다

狐疑호의:여우처럼 의심이 많다,의심하다

一往便當已 일왕편당이: 한번 가면 마땅히 끝나는 것이 옳다

한번 귀향했으면 당연히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옳다

何爲復狐疑 하위복호의: 어찌 다시 의심하는가.

  어찌 다시 속세로 나와 벼슬을 하는  것이 옳은가 않는 것이 옳은가 하고  사직한 당시의 판단을 의심하는가

去去:떠나다

:어찌,어느,무슨

世俗:세상의 일반적인 풍속

:오랫동안

:털다,흔들다

擺落파락:털어 없애다

悠悠談유유담: 쓸데없는 소리. 한가로운 이야기

擺落悠悠談 파락유유담 : 쓸데없는 소리 털어 버리고

出仕에 관한 이야기는 더 이상 하지 말

:.

:

:바라다

請從청종: 바라다

請從余所之 청종여소지: 나의 길을 가기를 바라노라

내 마음 내키는 대로 살겠노라

 飮酒 13 

 

 

有客常同止 유객상동지  이 있어 늘 함께 숙박하며

取捨邈異境 취사막이경  取捨가 생판 달라

一士常獨醉 일사상독취  한 선비는 늘 혼자 취해 있고

一夫終年醒 일부종년성  한 사내는 일 년 내 깨어 있네.

醒醉還相笑 성취환상소  醒醉를 서로 비웃고 분풀이하니

發言各不領 발언각불령  말을 하여도 각기 알아 듣지 못하고

規規一何愚 규규일하우  한 냥 한 푼 따지는 사내 어찌나 어리석은지

兀傲差若穎 올오차약영  오만한 선비는 달리 빼어난 듯하네.

寄言酣中客 기언감중객  술취한 에게 전해 주게

日沒燭當秉 일몰촉당병  해가 지면 마땅히 촛불을 켜라고.

 

 

 

 

■ 註釋

 

:숙박하다

取捨:취할 것은 취하고 버릴 것은 버리다. 선호하는 것​

:멀다

異境이경:타향,타국. 다르다

邈異境막이경:생판 다르다

終年:한 해를 마치다

醒醉:술에 취함과 깸

:보복하다,화풀이하다

:비웃다

:깨닫다,알아 차리다

:그림쇠(원형을 그리는도구),규칙,법도

規規규규:규칙 법도를 세세히 따지다

             한 냥 한 푼을 따지다

一何:어찌나 ~ 한지

規規一何愚 규규일하우: 한 냥 한 푼 따지는 사내 어찌나 어리석은지

​                              일 년 내 술 안 먹고 맨 정신인 사내는 한 냥 한 푼 따지는 것이 어찌나 바보같이 보이는지

:우뚝 솟다

:오만하다

兀傲올오:오만하다

:차이가 있다,다르다,어긋나다

:~인 듯하다

:빼어나다.

兀傲差若穎 올오차약영: 오만한 선비는 달리 빼어난 듯하네.

  술이 취해 호기롭게 큰소리치는 선비는 한 냥 한 푼 따지는 사내와는 달리 더 잘난 듯이 보인다

寄言기언:말을 전하다

:(술에)취하다

日沒燭當秉 일몰촉당병: 해가 지면 마땅히 촛불을 켜라고.

해가 지면 마땅히 촛불을 켜 놓고 술 마시는 즐거움을 만끽하라고.

無名氏의 古詩十九首 중에 秉燭병촉나온다;

晝短苦夜長 주단고야장  낮은 짧고 괴로운 밤은 기니

何不秉燭游 하불병촉유  어찌 촛불을 켜고 놀지 않으랴

秉燭:(비유적으로)촛불을 켜다.

촛불을 손에 잡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

 

 

 

 

 

▶ 飮酒 14

故人賞我趣 고인상아취  친구들이 나의 취미를 즐겨

挈壺相與至 설호상여지  술병 들고 어울려 와서

班荊坐松下 반형좌송하  소나무 아래 풀 깔고 앉아

數斟已復醉 수짐이복취  몇 잔 술에 벌써 다시 취했네.

父老雜亂言 부로잡난언  父老들은 어지럽게 떠들며

觴酌失行次 상작실행차  술잔은 순서없이 돌고

不覺知有我 불각지유아  有我의 지혜를 깨닫지 못하매

安知物爲貴 안지물위귀  어찌 이 귀한 줄 알랴

悠悠迷所留 유유미소유  아득하게 나 있는 곳 잊어버려

酒中有深味 주중유심미  술 가운데 깊은 맛 있네.

 

 

 

 

 

■ 註釋

 

:즐기다

:손에 들다

:자리

:가시풀

班荊반형: 班荊道故반형도고

친구를 길에서 만나 풀을 깔고 앉아 옛 정을 나누다

나라의 伍擧오거와 聲子성자가 교외에서 만나 풀을 깔고 앉아 초로 되돌아갈 것을 의논하였다는 데서 온 말.

:술 따르다

父老:한 동네에 사는 나이 든 남자.

雜亂:뒤섞여 어지럽다

:

行次:순차

有我:내가 있다. 無我의 반대 개념

:어찌

:身外之物

    재물,명예,지위 등

不覺불각: 깨닫지 못하다

知有我지유아: 有我無我無娥有我라는 둥 有我에 관하여 알다

不覺知有我 불각지유아: 有我의 지혜를 깨닫지 못하매

  有我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데

安知物爲貴 안지물위귀: 어찌 이 귀한 줄 알랴

  내 자신을 모르는데 어찌 (身外之物) 귀한 줄 알랴

悠悠:아득하게

:흐릿하다. 혼미하다

悠悠迷所留 유유미소유: 아득하게 나 있는 곳 잊어버려

  술에 취해 내가 어디 있는지 정신이 아득하다

酒中有深味 주중유심미: 술 가운데 깊은 맛 있네. 술을 마시며 삶을 깊숙이 吟味한다

 

 

 

 

▶ 飮酒 음주 -15

 

貧居乏人工 빈거핍인공  가난하게 사니 손이 모자라

灌木荒余宅 관목황여택  떨기나무가 내 집을 덮어

班班有翔鳥 반반유상조  포르르포르르 날아오는 새가 있고

寂寂無行跡 적적무행적  발길은 끊어져 적적하네.

宇宙一何悠 우주일하유  宇宙는 어찌 이리도 아득하고

人生少至百 인생소지백  人生은 백세도 못 미치나

歲月相催逼 세월상최핍  歲月이 서로 재촉하고 핍박하여

鬢邊早已白 빈변조이백  귀밑털이 벌써 희어졌네.

若不委窮達 약불위궁달  만약 貧窮과 榮達을 버려두지 않았다면

素抱深可惜 소포심가석  소박한 포부 심히 애석하였으리라.

 

 

 

■ 註釋

 

:모자라다

人工:人力

灌木관목:떨기나무.무궁화,진달래,앵두나무 따위

:풀이 땅을 덮다

班班반반:포르르포르르,덜컹덜컹,끊이지않다,이리저리

:빙빙돌며 날다

:멀다,아득하다

:모자라다

:~할 지경이다

:재촉하다

:핍박하다

:귀밑털

鬢邊빈변:兌髮태발

            귀밑털

早已조이:이미

:내버려두다

窮達궁달:빈궁과 영달

若不委窮達 약불위궁달: 만약 貧窮과 榮達을 버려두지 않았다면

  만약 貧窮과 榮達에 관심을 두었다면. 만약 벼슬길에 관심을 두었다면

:소박하다

:포부

:매우,심히

可惜가석: 애석하다

素抱深可惜 소포심가석: 소박한 포부 심히 애석하였으리라.

마음이 가는 대로 살겠다는 소박한 포부를 꺾어야만 하였을 것이니 심히 애석하였으리라.

 

▶ 飮酒 16

 

少年罕人事 소년한인사  소싯적에 사람 사귐이 드물고

遊好在六經 유호재육경  六經 보기를 즐겨

行行向不惑 행행향불혹  不惑을 바라보며

淹留遂無成 엄류수무성  오래도록 그대로라 마침내 이룬 것 없네.

竟抱固窮節 경포고궁절  결국 固窮과 절개를 껴안고

飢寒飽所更 기한포소경  굶주림과 추위를 무수히 겪어

弊廬交悲風 폐려교비풍  누추한 집에 슬픈 바람 불고

荒草沒前庭 황초몰전정  무성한 잡초가 앞뜰을 덮었네.

披褐守長夜 피갈수장야  거친 삼베옷 걸치고 기나긴 밤 보내는데

晨鷄不肯鳴 신계불긍명  새벽닭은 울려 하지 않고

孟公不在玆 맹공부재자  孟公도 여기 없어

終以翳吾情 종이예오정  끝내 내 마음을 휩싸네.

 

 

 

■ 註釋

 

:드물다,적다

人事:인간관계

遊好:즐기다

:보다,살피다

六經:詩經 書經 禮記 樂記 易經 春秋

:오래되다, 담그다

淹留엄류:오래 머무르다

:결국

:마침내,결국

固窮고궁:곤궁한 것을 잘 견뎌내다

:족히,충분히

:겪다

弊廬폐려: 鄙第비제

             자기 집의 낮춤말

荒草:거칠게 자라 무성한 풀

:걸치다

: 거친 삼베옷

不肯:~하려 하지 않다

孟公: 한나라 사람 劉龔유공의 .

長安의 한 선비가 잡초가 무성한 집에 살았는데 아무도 그를 몰랐으나 孟公그를 알아보았다.

:여기

孟公不在玆 맹공부재자: 孟公도 여기 없어

선비를 알아주는 孟公도 여기에 없으니

:덮다,가리다

終以翳吾情 종이예오정: 끝내 내 마음을 휩싸네.

  끝내 한밤의 어두움이 내 마음을 휩싸네.

 

 

▶ 飮酒17 

 

幽蘭生前庭 유란생전정  그윽한 난초 앞뜰에 자라나서

含薰待淸風 함훈대청풍  향기 머금고 淸風을 기다리는데

淸風脫然至 청풍탈연지  淸風이 산들 불어오니

見別蕭艾中 견별소애중  쑥 중에서 달리 보이네.

行行失故路 행행실고로  가고 또 가다가 옛길을 잃어

任道或能通 임도혹능통  에 맡기면 혹 통할 수 있을까

覺悟當念還 각오당념환  곧 돌아가려 생각하고 깨달았네

鳥盡廢良弓 조진폐량궁  새가 다 없어지면 활을 버려라.

 

 

 

 

■ 註釋

 

:머금다

:화초의 향기

​淸風:부드럽고 맑게 부는 바람

脫然탈연: 탈연히

:맑은대쑥

:,약쑥

蕭艾소애:

見別蕭艾中 견별소애중: 쑥 중에서 달리 보이네.

​  쑥대밭이 된 앞뜰에 난초가 자라나서  불어오는 바람에 난초의 향이 실려오니 난초가 달리 보인다

行行失故路 행행실고로: 가고 또 가다가 옛길을 잃어

  가고 또 가다가 보니 세속에 영합하지 않겠다는 옛날에 마음 먹었던 길에서 벗어나 있다

任道或能通 임도혹능통: 에 맡기면 혹 통할 수 있을까

  正道를 가면 혹 통할 수 있을까.

:깨닫다

:깨닫다

:~하려 하다

鳥盡廢良弓 조진폐량궁: 새가 다 없어지면 활을 버려라.

잡을 새가 없으면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고 활을 버려라.

出仕하여 권세에 영합하는 일 밖에  없으니 벼슬을 버려라.

 

▶ 飮酒18 

 

子雲性嗜酒 자운성기주  子雲은 천성이 술을 좋아하나

家貧無由得 가빈무유득  집이 가난하여 마음대로 마실 수 없어

時賴好事人 시뢰호사인  늘 호사가에 의지하니

載醪袪所惑 재료거소혹  막걸리 들고 와서 의혹을 푸네.

觴來爲之盡 상래위지진  잔이 오면 다 마시고

是諮無不塞 시자무불색  무릇 물음에는 막힘이 없으나

有時不肯言 유시불긍언  말하려 하지 않는 때가 있으니

豈不在伐國 기불재벌국  어찌 나라를 치려 묻는 것이 아니랴

仁者用其心 인자용기심  어진 자 그 마음을 쓰는데

何嘗失顯默 하상실현묵  어찌 일찍이 出仕隱退를 실수 하랴

 

 

■ 註釋

 

子雲:揚雄字. 前漢 사람. 甘泉賦감천부, 河東賦하동부,太玄經, 法言,  訓纂篇훈찬편 등을 썼다.

:天性

:좋아하다

由得:자유에 맡기다,

       마음대로 하게 하다

:막걸리

:제거하다

:

:무릇, ~이라면

:묻다

是諮:물으면

:막히다.대답하지 못하다

是諮無不塞 시자무불색: 무릇 물음에는 막힘이 없으나

 

 無不은 이중 부정으로 해석하면 말이  않되니 부정을 강조한 것으로 본다

不肯불긍: ~하려 하지 않다

豈不기불: 어찌 ~ 않으랴

:묻다

豈不在伐國 기불재벌국: 어찌 나라를 치려 묻는 것이 아니랴

子雲이 대답하지 않는 질문은 나라를   치려는 질문이 아니고 무엇이랴.

나라를 치려고 묻는 말에는 대답하지  않는다.

:일찍이

 

▶ 飮酒19

疇昔苦長饑 주석고장기  이전에 굶주림으로 오래 고생하여

投耒去學仕 투뢰거학사  가래를 버리고 벼슬길에 나가

將養不得節 장양부득절  가족 부양하느라 절개를 지키지 못하고

凍餒固纏己 동뇌고전기  헐벗고 굶주림이 단단히 나를 얽매었네.

是時向立年 시시향입년  그때 삼십을 바라보며

志意多所恥지의다소치   마음에 부끄러워하는 바 있어

遂盡介然分 수진개연분  마침내 꿋꿋이 분수에 맞게 힘을 내어

拂衣歸田里 불의귀전리  옷을 털고 고향 마을로 돌아왔네.

冉冉星氣流 염염성기류  서서히 세월은 흘러

亭亭復一紀 정정부일기  정정히 一紀가 되풀이 되었.

世路廓悠悠 세로곽유유  인생행로 광막하고 悠悠하니

楊朱所以止 양주소이지  楊朱그래서 멈추어 섰지.

雖無揮金事 수무휘금사  비록 돈 뿌릴 일은 없지만

濁酒聊可恃 탁주요가시  濁酒는 애오라지 믿을 만하네.

 

 

 

■ 註釋

:이전

:가래,쟁기

學仕:벼슬을 살다.벼슬아치

:양육하다

:양육하다

不得:~할 수 없다

將養不得節 장양부득절 : 가족 부양하느라 절개를 지키지 못하고

가족 부양하느라 속세에 영합하지  않겠다는 절개를 지키지 못하다

:굶주리다

凍餒동뇌:凍餓동아. 헐벗고 굶주림 ​

:단호히,단단히

:휘감다

:자기,자신,자아,나

立年:30

遂수:결국

盡진:힘닿는 대로 ~하다

介然:변절하지 않는 모양

介然:굳게 지켜 변함이 없이,꿋꿋이

:分數분수

遂盡介然分 수진개연분 : 결국 꿋꿋이 분수에 맞게 힘을 내어

  마침내 초심을 굳게 지켜 변함이 없이  분수에 맞게 힘을 내어

:털다

田里:고향 마을

拂衣歸田里 불의귀전리 : 옷을 털고 고향 마을로 돌아왔네.

  (도연명은 29세 때)祭酒의 벼슬을   버리고 귀향하였다.

冉冉염염:천천히,서서히

​星:별,천체,해,세월

亭亭정정:정정하다.우뚝 솟다

​復복:되풀이되다

一紀일기:옛날 중국에서 12년을 일컫던 말

亭亭復一紀 정정부일기 : 정정히 一紀가 되풀이 되었.

무탈하게 12년이 다시 흘러갔다

世路:인생행로

:광막하다,넓다

悠悠유유:아득히 멀다,장구하다

楊朱양주: 나라 사람. 子居.

     楊生,楊子로도 불린다. 墨子보다 뒤에 태어나고 孟子보다 앞서 태어났다.

爲我說을 주장하여 ;拔一毛而利天下 不爲也 :발일모이리천하 불위야

털 하나를 뽑아 천하에 이롭더라도 뽑지 말라 하였다.

楊朱所以止 양주소이지 : 楊朱가 그래서 멈추어 섰네.

광막하고 아득히 먼 인생행로 갈림길에서 멈추어 서다

楊子見岐路而哭之 양자견기로이곡지 :楊子가 갈림길을 보고 울다(멈추어 서서 어디로 갈지 몰라 운다)

근본을 보지 못하고 지엽에 빠지면  일을 망치게 되니 갈림길에서  어디로 갈지 몰라 운다.

揮金事휘금사:돈을 뿌리는 일

 

한나라 때 疏廣소광이 천수를 누릴려면 벼슬을 버려야 한다고 생각하여 사직하였다.

하사금으로 금 오십근을 받아 귀향하여 매일 잔치를 여니 술과 음식으로 하사금을 모두 탕진할 기세였다.

소광이 존경하는 노인이 소광 아들의 부탁을 받고 소광에게 연회를 그만하라 타이르니 소광이 답하기 를 자식은 먹고

살 재산이 있으니, 주면 나태해 지고 어리석은 자가 재물이 많으면 그 허물만 더 커집니다.” 하며 오십근의 금이

모두 없어질 때까지 잔치를 베풀었다. 그러고 소광은 천수를 누렸다.

:비록

雖無揮金事 수무휘금사 : 비록 돈 뿌릴 일은 없지만

비록 疏廣소광같이 장래의 화를 피하기 위해 돈을 뿌릴 일은 없으나

:믿다

濁酒聊可恃 탁주요가시: 탁주는 애오라지 믿을 만하네.

  (소광같이 흥청망청 잔치를 벌릴 일은 없지만)탁주를 마시며 인생을 음미하고 즐거우니 그런대로 탁주만은 믿을 만하다

 

▶ 飮酒 20

 

羲農去我久 희농거아구  복희씨와 신농씨 우리를 떠나고 오래되니

擧世少復眞 거세소부진  온세상에 본성을 회복한 사람 적고

汲汲魯中叟 급급노중수  魯나라의 老翁 급급하여

彌縫使其淳 미봉사기순  彌縫으로 세상을 淳和시키려 하였네.

鳳鳥雖不至 봉조수부지  비록 봉황은 오지 않았지만

禮樂暫得新 예악잠득신  禮樂은 잠시 새로워졌네.

洙泗輟微響 수사철미향  洙泗에 오묘한 소리 그치고

漂流逮狂秦 표류체광진  漂流하다 미친 秦나라에 이르렀네.

詩書復何罪 시서부하죄  詩書에 또 무슨 죄가 있어

一朝成灰塵 일조성회진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되어

區區諸老翁 구구제로옹  제각기 다른 여러 노학자들이

爲事誠殷勤 위사성은근  참으로 열심히 일하였네.

如何絶世下 여하절세하   세상과 연을 끊고 있어 어떠한가

六籍無一親 육적무일친  육경을 가까이하는 사람 하나 없고

終日馳車走 종일치거주  종일 수레 몰고 달려도

不見所問津 불견소문진  나루터 묻는 것 볼 수 없네.

若復不快飮 약부불쾌음  만약 다시 快飮하지 않으면

空負頭上巾 공부두상건  머리 위의 두건은 헛되이 쓴 것

但恨多謬誤 단한다류오  그러나 잘못이 많아 뉘우치니

君當恕醉人 군당서취인  그대는 마땅히 술 취한 사람 용서하시게.

 

 

 

 

■ 註釋

 

擧世거세:온세상,전세계

:회복하다

:진리,본성

汲汲급급히: 한 가지 일에만 정신을 쏟아

                 다른 일을 할 마음의 여유가 없이

:老翁노옹

魯中叟:노나라 가운데 늙은이.

         공자를 지칭

彌縫미봉: 빈 구석이나 잘못된 것을

臨時變通임시변통으로이리저리 周旋주선해서 꾸며 댐

:온세상

:순박하다

鳳鳥봉황:복희씨와 신농씨같은 聖人

:동사뒤에 쓰여 가능을 나타냄

:개선하다

洙泗수사: 공자는 산동성의 洙水수수와 泗水사수 가운데 있는 지역에서 살았다

:그치다

:오묘하다

微響미향: 微言. 오묘한 글읽는 소리

漢書 藝文誌;

仲尼沒 微言絶 중니몰 미언절  仲尼가 돌아가시니 오묘한 말씀이 끊어졌네라는 구절이 있다.

仲尼:공자의

漂流逮狂秦 표류체광진 : 표루하다 미친 진나라에 이르렀네.

七國이 쟁탈전을 벌리며 표류하던 戰國時代를 거쳐 분서갱유같은 미친 짓을 하게 되는 진나라로 통일되었다

분서갱유:책을 불사르고 유학자들을  구덩이에 묻다

:미치다,이르다

:다시,

一朝:하루아침에

一朝成灰塵 일조성회진: 하루아침에 잿더미가 되니

區區:各異

       제각기 다르다.구구하다

爲事:일을 하다

:참으로

:극진하다

:부지런히 일하다

爲事誠殷勤 위사성은근: 참으로 열심히 일하였네.

(분서갱유 이후 경전을 복원하기 위해)  참으로 열심히 일하였다.

如何:어떠한가

絶世: 세상과 인연을 끊다

: 條件조건, 環境환경 등을 나타내는 말

如何絶世下 여하절세하: 세상과 연을 끊고 있어 어떠한가

세상과 연을 끊고 사는데 지금 세상이 어떠한가

六籍:六經육경은 공자의 刪定산정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래서 후세에 와서

儒家의 경전으로 더욱 중요성을 갖게 되었다.

刪定산정:쓸데없는 글자나 구절을 깎고 다듬어서 글을 잘 정리함

:가까이하다

六籍無一親 육적무일친: 육경을 가까이하는 사람 하나 없나니

이 시대는 老莊思想에 젖어 儒家유가에  대하여 매우 비판적이었다

: 경우

問津:나루터가 있는 곳을 묻다. 사람이 사는 올바른 를 묻다

不見所問津 불견소문진: 나루터 묻는 것 볼 수 없네.

를 찾는 사람 볼 수 없네. 공자의 무리 찾아 볼 수 없네

快飮:술을 유쾌하게 마시다

:헛되이

:맡다.입다.쓰다

空負頭上巾 공부두상건 : 머리 위의 두건은 헛되이 쓴 것

술을 먹지 않을려면 술 거르는 두건은  쓸 필요가 없다

도연명은 葛巾갈건으로 술을 거르고  다시 머리 위에 썼다

葛巾갈건:거친 베로 만든 두건

但恨多謬誤 단한다류오:그러나 잘못이 많아 뉘우치니

  (유쾌하게 술은 마시지만, 술이 취하면  실수가 많은 법) 그러나 실수하면  뉘우치니

:오직,그러나

謬誤유오:잘못

君當恕醉人 군당서취인: 그대는 마땅히 술 취한 사람    용서하시게.

(술이 취해 잘못을 저질러도 뉘우치고  있으니까 )너무 나무라지 마시게.

 

 

■ 이 음주시 20수는 도연명의 너무나도 유명한 대표적인 시이다.

쉽고 담담한 표현이면서 그의 정신세계를 알 수 있는 문장이다.

특이한 꾸밈없이 담담하게 자연의 정경과 자신의 일상을 그리고 있는 이 시는

도연명을 아는 사람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글이다.  

田園의 日常을 담담하게 표현한 이 詩는 도연명의田園시 중에서도

그 진수를 맛볼 수 있는 詩로 많은 사람들이 애송하는 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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