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진장한 이야기
2014.11.05 by 굴재사람
버려야 얻는다
2014.11.04 by 굴재사람
독서와 메밀국수
2014.10.20 by 굴재사람
그대나 나나
2014.10.16 by 굴재사람
외롭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더냐
2014.10.13 by 굴재사람
아름답다
2014.10.07 by 굴재사람
가벼우면 흔들린다
2014.10.05 by 굴재사람
우정이란
무진장한 이야기 그저 맛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아니더라도 우리 몸은 음식으로 장소를 기억하고 이야깃거리를 만든다. 그건 단지 여행에서만이 아니다. 일상에서도 음식을 만들고 먹고 하면서 무진장한 이야기를 만들고 그것이 다 쌓여서 문화가 된다. - 진수옥의《옛사람의 향기가 나..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1. 5. 08:43
버려야 얻는다 대부분 버리지 못해 새로운 것이 들어설 수 없다. 버리면 마치 죽을 것처럼 갖가지 것들에 미련이 남는다. 하지만 진실로 열정을 다했다면 돌아서 버릴 수도 있다. 하지만 한 번도 치열하게 살지 못했다면 미련이 남는다. 미련없이 살아야만 버리는 것도 과감할 수 있다. 이..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1. 4. 20:01
독서와 메밀국수 독서는 메밀국수를 먹는 것과 비슷하다. 메밀국수는 잘근잘근 씹어서는 맛을 제대로 알 수 없다. 단번에 먹어야 한다. 모든 책이 그렇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대부분의 책은 메밀국수를 먹을 때의 요령처럼 단번에 읽는 편이 좋다. - 시미즈 이쿠타로의《교양인의 독서생..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0. 20. 14:07
그대나 나나 요즘 출세 좋아하는데 어머니 뱃속에서 나온 것이 바로 출세지요. 나, 이거 하나가 있기 위해 태양과 물, 나무와 풀 한 포기까지 이 지구, 아니 우주 전체가 있어야 돼요. 어느 하나가 빠져도 안 돼요. 그러니 그대나 나나 얼마나 엄청난 존재인 거예요. - 김익록의《나는 미처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0. 16. 07:18
외롭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더냐 고달프지 않는 인생이 어디 있고, 외롭지 않은 인생이 어디 있더냐. 자기 인생은 자기 혼자서 갈 뿐이다. 남이 가르쳐주는 건 그 사람이 겪은 과거일 뿐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은 혼자서 겪어 나아가야 하는 너의 미래이다. - 조정래의《정글만리3》중에서 -..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0. 13. 21:17
아름답다 아름답다는 말의 참뜻을 아십니까. 아름답다는 옛말 '알움'에서 나온 순수 우리말입니다. 알움이란 태양을 뜻하는 '알(아리)'과 씨에서 싹이 트는 '움'이 만난 것입니다. '타고난 내 안의 씨앗에서 싹이 트는 것'을 뜻하는 말이지요. 100명의 사람이 모이면 100가지의 아름다움이 있..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0. 7. 08:34
가벼우면 흔들린다 모든 물건은 가벼우면 움직이고 무거우면 가만히 있다. 도(道)는 움직이는 사물 가운데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존재다. 그러므로 무겁고 고요한 것이라 한다. 무거우므로 모든 가벼운 사물을 실을 수 있고, 고요하므로 모든 움직이는 사물을 지배할 수 있다. - 최태..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0. 5. 20:55
우정이란 내가 말하는 우정은 서로 섞이고 녹아들어 각자의 형체가 사라지고 더는 이음새도 알아볼 수 없이 완전히 하나가 된 상태다. 만일 왜 그를 사랑하는가에 대한 물음에 답해야 한다면, 나는 이렇게 대답하는 것 외에 달리 표현할 길이 없다. 다만 그였기 때문이고, 나였기 때문이..
글모음(writings)/짧은 글 2014. 10. 5. 2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