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2007.11.28 by 굴재사람
뜬구름
2007.11.27 by 굴재사람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2007.11.25 by 굴재사람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
공수래 공수거
공(空)
보왕삼매론
부부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는다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잃습니다. 잃었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 마세요.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습니다. 얻었다고 너무 날뛰지 마세요. 이 생을 잃으면 내생을 얻는 것이고, 병을 얻어 건강한 육신을 잃으면 그 동안 경시했던 내 몸을 더욱 중시하는 마음이 생기지요. 오른 ..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7. 11. 28. 22:32
비 오는날 산위에 올라가 내가 사는 세상을 함 바라보소. 그 밑에는 안개구름 두둥실 떠가고 모든게 내 발 아래 있어 목청 높게 부르지 않아도 다 보이는것을 애써 찾으려 이곳 저곳 헤메였다냐. 어리석은 중생들아...... 비워라... 허황된 마음을 쏟아라.....용서를 구하는 눈물을 너나 나나 불혹의 나이..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7. 11. 27. 22:31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길 끝에 서면 모두가 아름답다 시간의 재가 되기 위해서 타오르기 때문이다 아침보다는 귀가하는 새들의 모습이 더 정겹고 강물 위에 저무는 저녁 노을이 아름다운 것도 이제 하루 해가 끝났기 때문이다 사람도 올 때보다 떠날 때가 더 아름답다 마지막 옷..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7. 11. 25. 12:42
짖는 개는 물지 않는다 /채근담 鷹立如睡(응립여수) 虎行以病(호행이병) 正是他攫人徐人手段處(정시타확인서인수단처) 매는 앉아 있되 조는 것 같고, 호랑이의 발걸음은 걸어가되 병든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짓에 사람을 덮치고 낚아채는 수단이 숨어 있다. 짖는 개는 무시하되 묵묵히 있는 개는 조심..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7. 11. 25. 11:58
"왜 사느냐?"고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굳이 따지지 마시게 사람 사는 길에 무슨 법칙(法則)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삶의 무슨 공식(公式)이라도 있다던가? "왜 사느냐? 물으면, 그냥 웃지요."하는 김상용의 시(詩) 생각나지 않는가? 푸른 하늘에 두둥실 떠있는 한 조각 흰구름 바람 부는 대로 떠밀려 가..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7. 11. 25. 11:49
이 몸은 공적(空寂)하여 '나'도 없고 '내것'도 없으며, 진실한 것도 없다. [화엄경] 이번 생 잠시 인연따라 나왔다가 인연이 다 되면 인연따라 갈 뿐이다. 장작 두 개를 비벼서 불을 피웠다면 불은 어디에서 왔는가. 장작 속에서 왔는가, 아니면 공기중에서, 그도 아니면 우리의 손에서 나왔는가, 아니면 ..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7. 11. 25. 11:21
몸에 병 없기를 바라지 마라. 몸에 병이 없으면 탐욕이 생기기 쉽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병고로써 양약을 삼으라." 하셨느니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마라.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으면 업신여기는 마음과 사치한 마음이 생기나니 그래서 성인이 말씀하시되 "근..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7. 11. 25. 09:58
부 부 가까우면서도 멀고 멀면서도 가까운 사이 부부 곁에 있어도 그리운게 부부 한 그릇에 밥을 비벼 먹고 같은 컵에 입을 대어 마셔도 괜찮은 부부 한 침상에 눕고, 한 상에 마주 앉고 살을 섞고 몸을 섞고 마음도 섞는 부부 둘 이면서 하나이고 반쪽이면 미완성인 부부 혼자이면 외로워 병이 되는게 ..
글모음(writings)/아름다운 글 2007. 11. 25.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