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단법석(野壇法席
옛날에 스님 한 분이 걸망을 짊어지고 들길을 휘적휘적 걸어갔다.
그 때 들판에서 일하던 농부 하나가 스님 뒤를 쫓아가서는
스님 옷자락을 꽉 붙잡고 법문 한마디를 들려주십사 통사정을 했다.
스님의 허락이 내리자 농부는 들판에 흙을 높게 쌓아서 법석을 마련하였다.
교단이나 절의 법상처럼 들판에다 단을 쌓고 스님이 법을 설할 자리를 만든 것이다.
말하자면 야단법석(野壇法席)이다.
이 '야단법석'을 만들어 놓고 스님이 법문을 한다하면
인근 들판에서 일하던 농부들이 너도나도 모여들어서
사람들이 와글와글하였다.
그래서 사람이 많이 모여들면
무슨 '야단법석이 났냐' 이런 말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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