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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陶淵明擬古(화도연명의고) - 蘇東坡

글모음(writings)/한시(漢詩)

by 굴재사람 2015. 9. 2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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和陶淵明擬古(화도연명의고)   도연명의 의고에 화운하다

 

蘇東坡소동파​

 

 

有客扣我門 유객구아문   客이 있어 우리 집 문을 두드려

繫馬門前柳 계마문전류   문 앞 버들에 말을 매는데

庭空鳥雀噪 정공조작조   빈 뜰에 새가 지저귀고

門閉客立久 문폐객입구   문이 닫혀 객이 오래 서서 있었네.

主人枕書臥 주인침서와   주인은 책을 베고 누워

夢我平生友 몽아평생우   평생의 벗 꿈을 꾸는데

忽聞剝啄聲 홀문박탁성   홀연 탕탕 두드리는 소리 듣고

驚散一杯酒 경산일배주   깜짝 놀라 한 잔 술을 쏟았네.

倒裳起謝客 도상기사객   바지 뒤집어 입고 일어나 客을 맞아들여

夢覺兩愧負 몽각양괴부   비몽사몽간에 겸연쩍어 하며

坐談雜古今 좌담잡고금   坐談古今이 섞여 나오니

不答顔愈厚 불답안유후   답을 못해 얼굴이 더욱 붉어졌네.

問我何處來 문아하처래   나에게 어디서 왔느냐 물어

我來無何有 아래무하유   나는 無何有에서 왔노라 하였네.

 

*

擬古:진나라와 한나라 이전의 古詩를 본받다,模擬모의하다

模擬:實際의 것을 흉내내어 試驗的으로 해 보는 일

和韻화운: 남이 지은 시의 운자를 써서 답시를 짓다

도연명의 擬古 九首 가운데 其一 화운하였다.

소식은 나는 시인들 중에 좋아하는 이가 없고 오직 도연명의 시를 좋아한다

謝靈運,이백,두보 등의 여러 시인이 모두 그에게 미치지 못한다라고 하였고 和陶詩 一百九首지었다.

:두드리다

:지저귀다.떠들썩하다

鳥雀조작:

:두드리다

:쪼다.두드리는 소리

剝啄박탁:딱딱,땅땅

:떨어지다

:뒤집다

:바지

:사례하다

謝客:객에게 감사의 말을 하다

:겸연쩍다

愧負괴부: 겸연쩍어 하다

:섞다

:더욱,점점 더

無何有: 無何有之鄕   어디에도 없는 곳.

莊子가 말한, 사람이 손대지 아니한 자연 그대로의 세계. 장자의 逍遙遊篇無何有之鄕이 나온다;

今子有大樹 금자유대수   지금 그대는 큰 나무를 가졌는데

患其無用 환기무용   쓸 데가 없어 걱정하나

何不樹之於無何有之鄕 하불수지어무하유지향   왜 그것을 無何有之鄕

廣莫之野 광막지야   광막한 땅에 심어

彷徨乎無爲其側방황호무위기측   그 곁에서 하는 일 없이 오가며

逍遙乎寢臥其下소요호침와기하   소요하다 그 아래 누워 잠 자지 않는가.

:당신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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