六言詩(육언시) 여섯 자로 이룬 시
- 孟浩然(맹호연) -
花嬋娟沃春泉 (화선연옥춘천) 꽃이 선연하니 봄 샘물이 풍성하고,
竹嬋娟籠曉烟 (죽선연농효연) 새벽안개와 연기에 싸인 대나무 곱구나.
雲嬋娟不長妍 (운선연부장연) 구름이 선연하나 오래 곱지 못하고,
月嬋娟眞可憐 (월선연진가련) 달도 선연하나 참으로 가련하네.
어구(語句)
六言詩 : 한 구가 6자로 구성된 시. 漢(한)의 谷永(곡영)이 처음 지었다 하며
唐(당) 나라에서도 6言絶句(6언절구)라 하여 지었고, 평측은 7언의 다섯째 글자를 생략한 형식이라 함.
嬋娟 : 곱고 아름다움. 품위 있고 아름다운 모양.
春泉 : 봄철의 샘물.
籠曉烟 : 새벽 연기, 안개에 둘러싸임.
長妍 : 오래 고움. 오래 사랑스러움.
可憐 : ① 불쌍함. ② 귀여움. ③ 맵시가 고움.
감상(鑑賞)
꽃과 대나무와 구름과 달 등 자연 현상을 두고 그 특색을 6언시로 읊었다.
풀이하기에 일관성이 없도록 되었으니 첫 구는 ‘봄 샘물이 풍성하니 꽃이 곱다.’고 해도 좋겠는데,
둘째 구를 ‘대나무 고우니 새벽안개 둘러싸네.’라 하면 어색하지 않을까.
셋째 구에서 구름은 그냥 있지 않고 갖가지로 모양이 바뀌며 흘러가니 오래 두고 볼 것이 못 되며,
넷째 구의 달은 가련한데 ‘가련’의 풀이는 어느 뜻이라도 다 어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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