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巫山(무산) - 蘇東坡

글모음(writings)/한시(漢詩)

by 굴재사람 2015. 8. 30. 11:28

본문

巫山(무산)

 

- 蘇東坡(소동파) -

 

瞿塘迤邐盡 巫峽崢嶸起

連峰稍可怪 石色變蒼翠

天工運神巧 漸欲作奇偉

坱軋勢方深 結搆意未遂

旁觀不暇瞬 步步造幽邃

蒼崖忽相逼 絕壁凜可悸

 

仰觀八九頂 俊爽淩顥氣

晃蕩天宇高 奔騰江水沸

孤超兀不讓 直拔勇無畏

攀緣見神宇 憩坐就石位

巉巉隔江波 一一問廟吏

遙觀神女石 綽約誠有以

俯首見斜鬟 拖霞弄修帔

人心隨物變 遠覺含深意

野老笑我旁 少年嘗屢至

去隨猿猱上 反以繩索試

石筍倚孤峰 突兀殊不類

世人喜神怪 論說驚幼稚

楚賦亦虛傳 神仙安有是

次問掃壇竹 云此今尚爾

翠葉紛下垂 婆娑綠鳳尾

風來自偃仰 若為神物使

絕頂有三碑 詰曲古篆字

老人那解讀 偶見不能記

窮探到峰背 採斫黃楊子

黃楊生石上 堅瘦紋如綺

貪心去不顧 澗谷千尋縋

山高虎狼絕 深入坦無忌

溟濛草樹密 蔥蒨雲霞膩

石竇有洪泉 甘滑如流髓

終朝自盥漱 冷冽清心胃

浣衣掛樹梢 磨斧就石鼻

徘徊雲日晚 歸意念城市

不到今卅年 衰老筋力憊

當時伐殘木 牙蘗已如臂

忽聞老人說 終日為歎喟

神仙固有之 難在忘勢利

貧賤爾何愛 棄去如脫屣

嗟爾若無還 絕糧應不死

 

<1>

瞿塘迤邐盡 구당타리진  瞿塘이 길게 이어지다 끝나고

巫峽崢嶸起 무협쟁영기  巫峽이 한껏 높이 솟으니

連峰稍可怪 연봉초가괴  連峰이 심히 怪異타 할 만하고

石色變蒼翠 석색변창취  石色은 싱싱하고 푸르게 변했네.

天工運神巧 천공운신교  하늘의 재주를 신묘하게 부려

漸欲作奇偉 점욕작기위  점차 빼어나게 훌륭히 만들려다

坱軋勢方深 앙알세방심  삐죽삐죽 미는 기세 바야흐로 강렬하여

結搆意未遂 결구의미수  結構는 생각건대 未遂에 그쳤네.

旁觀不暇瞬 방관부가순  旁觀할 한 순간 틈도 없이

步步造幽邃 보보조유수  걸음걸음 그윽하고 깊숙이 빠져드는데

蒼崖忽相逼 창애홀상핍  솟구친 낭떠러지 홀연 내게 다가와

絕壁凜可悸 절벽늠가계  늠름한 절벽이 가히 가슴 두근거리게 하네.

 

*

巫山: 四川省湖北省 경계에 있는 . 巫山 七百里 十二峰으로 主峰은 神女峰이다.​

:놀라다

:

瞿塘:瞿塘峽구당 높은 산 사이로 물이 흐르는 三峽(세 골짜기)첫 번째 골짜기.

三峽: 瞿塘峽, 巫峽무협, 西陵峽서릉협으로 이어지는 골짜기로 四川省 湖北省의 경계인 양자강 중류에 있음.

迤타:잇닿아 있다​

:이어지다

巫峽:삼협의 두 번째 골짜기.

:가파르다

:가파르다

崢嶸:한껏 높다

:점점,점차,심히

可怪:괴상하게 여길 만하다

石色 : 돌의 색깔

:푸르다

:푸르다

蒼翠:싱싱하게 푸르다

天工:하늘의 조화로 이루어진 재주.

神巧:신비롭도록 교묘하다

奇偉:뛰어나게 훌륭하다

:삐죽삐죽한 모양,

가득 찬 모양,끝이 없는 모양.

:삐걱거리다,밀어 제치다,

서로 밀고 당기다

:바야흐로

坱軋勢方深 앙알세방심 :삐죽삐죽 미는 기세 바야흐로 강렬하여

  봉우리들이 서로 높이 솟으려고 삐죽삐죽 나오며 밀어 제치는 세가 바야흐로 강렬하여

結構:구조,구조물,짜임새

:생각건대

未遂:미수

목적한 바를 이루지 못하다

結搆意未遂 결구의미수 :結構는 생각건대 미수에 그쳤네.

  하늘이 구상한 짜임새는 생각건대 서로 다투는 바람에 목적한 대로 이루지 못하였네.

 

旁觀방관:방관하다. 상관하지 않고 곁에서 보기만 하다.

:겨를,

:순간. 눈 깜짝할 사이.

步步:걸음걸음,한 걸음 한 걸음

:넣다,이루다,벌여놓다

:그윽하다

:멀다,아득하다,깊다.

幽邃유수:그윽하고 깊숙하다

蒼崖창애:아주 높은 절벽

:핍박하다,접근하다,좁아지다 쪼그라들다

絕壁:낭떠러지,절벽

:늠름하다

:가슴이 두근거리다

 

<2>

仰觀八九頂 앙관팔구정  여덟 아홉 봉우리 우러러 보니

俊爽淩顥氣 준상능호기  俊爽하여 하늘가 기운 능가하고

晃蕩天宇高 황탕천우고  광활한 하늘 높고

奔騰江水沸 분등강수불  거세게 흐르는 강물 솟구치네.

孤超兀不讓 고초올불양  홀로 빼어나게 우뚝하여 물러나지 않고

直拔勇無畏 직발용무외  쳐서 빼았아 용감하고 겁 없네.

攀緣見神宇 반연견신우  부여잡고 올라 祀堂을 보고

憩坐就石位 게좌취석위  돌제단으로 가서 앉아 쉬었네

巉巉隔江波 참참격강파  강 물결 건너 깎아 세운 돌산

一一問廟吏 일일문묘리  낱낱이 묘지기에게 물어보았네.

遙觀神女石 요관신녀석  멀리 神女峰 바라보니

綽約誠有以 작약성유이  가냘프고 고운 모습 정말 일 수 있으리.

俯首見斜鬟 부수견사환  머리 숙여 비스듬한 산 그림자 보니

拖霞弄修帔 타하농수피  노을 당겨 수건 삼아 희롱하네.

人心隨物變 인심수물변  사람 마음 사물 변화에 따른다는 말

遠覺含深意 원각함심의  함축한 깊은 뜻 크게 깨닫네.

*

仰觀八九頂 앙관팔구정 : 여덟 아홉 봉우리 우러러 보니 巫峽의 양쪽에 12 峰이 있고 主峰이 신녀봉이다.​

仰觀:우러러 보다

:준수하다,수려하다,당당하다

:시원하다,호쾌하다

俊爽준상하다:멋있고 호탕하다

:능가하다,업신여기다.

:크다,넓다,빛나다.

​顥氣:하늘가의 기운.

俊爽淩顥氣 준상능호기 :俊爽하여 하늘가 기운 능가하고 멋있고 당당하여 하늘가에 떠도는 기운을 능가한다

:밝다,빛나다

:방탕하다,넓고 크다,광대하다

晃蕩황탕:曠盪광탕 광활하다

:비다,넓다,탁트이다

:넓고 텅 빈 모양

天宇:하늘,천하,세상

:달리다

:오르다

奔騰분등:거세게 흐르다

:솟아오르다

:뛰어나다,빼어나다

:우뚝하다

不讓:물러나지 않다

孤超兀不讓 고초올불양 : 홀로 빼어나게 우뚝하여 물러나지 않고

 여덟 아홉 봉우리가 각각 홀로 우뚝하게 서서 양보하지 않고 제자리에 꿋꿋이 서 있다.

:겨루다,대적하다

:쳐서 빼앗다,차지하다,점령하다

直拔:쳐서 빼았다

無畏무외:두려움이 없다

直拔勇無畏 직발용무외 : 쳐서 빼았아 용감하고 겁 없네.

  여덟 아홉 봉우리들이 각각 용감하게 그 자리를 차고 앉아 두려움이 없네.

攀緣반연:휘어잡고 의지하다 휘어잡고 올라가다

神宇:祀堂

攀緣見神宇 반연견신우 : 부여잡고 올라가 祀堂을 보고

 절벽을 등반하여 祀堂을 발견하고

:쉬다

:나아가다

石位:돌비석,돌제단

:가파르다

巉巉:산이 깎아 세운 듯 높고 가파른 모양

江波:강의 물결

巉巉隔江波 참참격강파 : 강 물결 건너 깍아 세운 돌산

  강 물결 건너 편에 보이는 깎아 세운 듯한 돌산들

一一 : 하나하나,낱낱이,모조리

廟吏묘리:사당을 지키는 벼슬아치. 사당지기

:멀리,소요하다

神女石:神女가 巫山에 들른 楚懷王이 자고 있는 침실에 와서

雲雨之情을 나누었다. ​

懷王이 아침에 일어나 보니

神女는 글을 남기고 사라져 버렸다 ​

:몸이 가냘프고 맵시 있다

:아름답다

綽約작약:가냘프고 아리따운

:참으로

有以: 有以之 ~있다, 방법이 있다.

有以之(有以神女)

有所以 ~일 수 있다, ~할 수 있다

綽約誠有以 작약성유이 : 가냘프고 고운 모습 정말일 수 있으리.

  가냘프고 아리따운 모습이 참으로 神女일 수도 있겠다.

:구부리다,고개를 숙이다

:산의 모양,쪽진 머리.

俯首見斜鬟 부수견사환 : 머리 숙여 비스듬한 산 그림자 보니 머리를 숙여 물에 비친 비스듬한 神女峰 그림자를 보니

:끌어당기다

:노을

:가지고 논다

:꾸미다,고치다,엮어 만들다

:수건

拖霞弄修帔 타하농수피 : 노을 당겨 수건 삼아 희롱하네. 神女가 마치 노을을 끌어당겨 수건 삼아 가지고 노는 것 같네.

:크다,많다

深意:깊은 뜻

遠覺含深意 원각함심의 : 함축한 깊은 뜻 크게 깨닫네. 물에 비친 신녀봉의 흔들리는 모습에 감복하여

人心隨物變(人心이 物의 변화에 따르다)이라는 말이 함축하는 깊은 뜻을 크게 깨달았다

 

<3>

野老笑我旁 야노소아방  野老가 내곁에서 웃으며 말하기를

少年嘗屢至 소년상루지  소싯적에 누차 갔었지요.

去隨猿猱上 거수원노상  갈 때는 원숭이 따라 올라가고

反以繩索試 반이승삭시  돌아올 때는 밧줄을 써서 돌아왔지요.

石筍倚孤峰 석순기고봉  石筍은 기이하고 고독한 봉우리라

突兀殊不類 돌올수부류  우뚝 솟아 別난 것이 類例가 없고

世人喜神怪 세인희신괴  世人神怪한 것 좋아하여

論說驚幼稚 논설경유치  이야기가 경이롭고 유치하지요.

楚賦亦虛傳 초부역허전  楚賦 또한 虛傳이라

神仙安有是 신선안유시  神仙이 어찌 여기 있으리오.

*

野老:시골 늙은이

:談笑 웃으면서 이야기하다

:,

:체험하다,겪다,맛보다

:누차,여러

:원숭이

:밧줄,노끈

12: 1찾다 , 2밧줄

:쓰다,사용하다

:죽순

石筍석순:석순,돌순 석순은 아래로부터 올라간 것이고 종유석은 위로부터 내려온 것이다

12:1기이하다, 2의지하다

:돌출하다

:우뚝하다

突兀돌올:높이 솟아서 우뚝하다

:별나다,특수하다,다르다

不類: 類例가 없다

突兀殊不類 돌올수부류 :우뚝 솟아 別난 것이 類例가 없고

類例없이 우뚝하게 솟아나온 것이 別나다.​

:애호하다,좋아하다

​神怪신괴:신비하고 괴상하다

論:말하다

:말하다

:놀라게 하다

幼稚유치:유치하다

論說驚幼稚 논설경유치 :이야기가 경이롭고 유치하지요. 巫山의 神女가 楚懷王의 침실에 와서 자고 갔다는 둥...

楚賦:楚나라 宋玉의 高唐賦와 神女賦 둘 다 무산의 神女와 楚懷王의 이야기​

虛傳허전:거짓으로 전하다

:어찌,어디에

:여기

神仙安有是 신선안유시 :神仙이 어찌 여기 있으리오.

神仙이 어찌 여기 巫山에 살고 있겠습니까

 

<4>

次問掃壇竹 차문소단죽  그다음 제단 소제하는 대나무를 물으니

云此今尚爾 운차금상이  지금도 여전히 그러하다 하였네

翠葉紛下垂 취엽분하수  푸른 잎 분분히 아래로 드리우니

婆娑綠鳳尾 파사녹봉미  나부끼는 푸른 봉황 꼬리요

風來自偃仰 풍래자언앙  바람 불어와 절로 浮沈하여

若為神物使 약위신물사  마치 神仙이 제멋대로 하는 것 같지요

絕頂有三碑 절정유삼비  정상에 있는 세 개의 비석

詰曲古篆字힐곡고전자  꾸불꾸불 古代篆書라

老人那解讀노인나해독  늙은이가 어찌 해독하리

偶見不能記우견불능기  우연히 보고 적을 수 없었지요

 

*

次問掃壇竹 차문소단죽 :그다음 제단 소제하는 대나무를 물으니

그다음에는 野老에게 (아래로 늘어진) 대나무가 람에 흔들리며 제단을 쓸었었는데 지금도 여전한지 물었다

:그러하다,

翠葉紛下垂 취엽분하수 :푸른 잎 분분히 아래로 드리우니

다시 野老의 말 계속.​

:노파,할머니

:춤추다

婆娑파사:춤추는 소매가 가볍게 나부끼는 모양

:분분히

:봉새,鳳鳥,봉황

:뒤로 자빠지다

偃仰언앙:부침하다,진퇴하다

神物:神仙

使:제멋대로 하다

:비석

絕頂有三碑 절정유삼비 :정상에 있는 세 개의 비석은산 정상에 있는 비석 세 개에는

:굽다

:굽다

篆字전자:篆書 漢字 書體의 하나.

:어찌

:적다,쓰다

偶見不能記우견불능기 :우연히 보고 적을 수 없었지요 우연히 세 개의 비석을 발견하였는데

비석에 쓰여 있는 篆書가 어려워 기록할 수 없었지요

 

<5>

窮探到峰背 궁탐도봉배  끝까지 찾아보러 봉우리 뒤로 가서

採斫黃楊子 채작황양자  황양목 캐서 열매를 잘랐지요.

黃楊生石上 황양생석상  황양목은 돌위에 자라

堅瘦紋如綺 견수문여기  단단하게 마르고 무늬 비단 같지요.

貪心去不顧 탐심거불고  욕심에 돌아보지 않고 가니

澗谷千尋縋 간곡천심추  산골짜기에 걸어 놓은 천길 밧줄

山高虎狼絕 산고호랑절  산이 높아 호랑이와 이리도 없고

深入坦無忌 심입탄무기  깊이 드니 평탄하여 거칠 것 없는데

溟濛草樹密 명몽초수밀  무성한 초목 빽빽하고

蔥蒨雲霞膩 총천운하니  푸른빛 물든 꽃구름 빛났지요.

*

:철저하게,끝까지

:찾다,더듬어 찾다

窮探到峰背 궁탐도봉배 :끝까지 찾아보러 봉우리 뒤로 가서

巫山을 철저하게 찾아보고 싶어 ​봉우리 뒤로 가서

:캐다

:베다,자르다.

黃楊子:黃楊木의 열매.

黃楊木:회양목 약재,도장,지팡이,조각재,인쇄용 목판 등으로 쓴다.

:메마르다.건조하다

황양목 목재는 습기가 없고 건조하다

:나뭇결.무늬

:무늬 좋은 비단,곱다

堅瘦紋如綺 견수문여기 :단단하게 마르고 무늬 비단 같지만

  재목이 단단하고 습기가 없고 나뭇결이 아름답다.

:의 반대.

貪心去不顧 탐심거불고 :욕심에 돌아보지 않고 가니

  끝까지 가 보고 싶은 욕심에 열매만 지닌 채 황양목은 돌아보지 않고 가니

:산골짜기

澗谷간곡:산골짜기

千尋:천길

:걸어 놓은 줄. ,매달다

:이리

無忌:기탄없다,거리낌 없다

深入坦無忌 심입탄무기 :깊이 드니 평탄하여 거칠 것 없고

  깊숙이 들어가니 평탄하고 거칠 것 없이 탁 트였다

:광대하여 끝이 없는 모양

:흐릿하다,(하늘이)어둡다

溟濛명몽:(초목이)무성하다

:푸른색. 푸르다

:우거지다

:노을

雲霞운하:꽃구름

:기름지다,반드르르하다

<6>

石竇有洪泉 석두유홍천  바위 동굴에 큰 샘 있어

甘滑如流髓 감활여류수  달고 미끈해 흐르는 골수 같아

終朝自盥漱 종조자관수  아침 내내 홀로 세수하고 양치질하면

冷冽清心胃 냉열청심위  몹시 차가워 마음과 위를 맑게 하지요

浣衣掛樹梢 완의괘수초  옷을 빨아 나뭇가지 끝에 걸고

磨斧就石鼻 마부취석비  石鼻에 도끼를 갈았지요

徘徊雲日晚 배회운일만  배회하다 구름 속 해가 저물어

歸意念城市 귀의합성시  돌아가고 싶은 마음에 城市가 그리운데

不到今卅年 부도금삽년  안간지 이제 삼십년

衰老筋力憊 쇠노근력비  노쇠하여 근력 떨어져 고단하지요

 

*

:구멍

:크다

:미끄럽다

:골수

:(얼굴을)씻다,세숫대야

:양치질하다

盥漱관수:세수하고 양치질하다

:춥다

冷冽냉렬:살을 에는 듯 춥다

:옷을 빨다

:나뭇가지의 끝

:나아가다

石鼻:석비.

땅위로 솟아 있는 바위

雲日:하루 종일 구름만 보다

:그리워하다

城市:城으로 둘러 쌓인 都市

不到부도:도달하지 못하다

:서른,삼십

:고단하다

衰老筋力憊 쇠노근력비 :노쇠하여 근력 떨어져 고단하지요

野老의 말 계속된다

 

 

<7>

當時伐殘木 당시벌잔목  當時에 베고 남은 그루터기에

牙蘗已如臂 아얼이여비   움이 돋아 이미 팔뚝 만하지요.

忽聞老人說 홀문노인설  홀연 노인의 이야기 듣고

終日為歎喟 종일위탄위  종일 탄식하였네.

神仙固有之 신선고유지  神仙元來 있어

難在忘勢利 난제망세리  어려움은 勢利를 잊는데 있는데

貧賤爾何愛 빈천이하애  그대 어찌 貧賤을 사랑하여

棄去如脫屣 기거여탈사  헌신짝처럼 버리고 갔나.

嗟爾若無還 차이약무환  ! 만약 그대가 돌아가지 않는다면

絕糧應不死 절량응불사  양식이 떨어져도 응당 不死하리라.

 

* 

:나머지

殘木:그루터기

:싹트다

:

:나무를 베어낸 뿌리에서 나는 싹

:팔뚝

:탄식하다

:탄식하다

:원래

有之:있다

勢利:세력과 권리

難在忘勢利 난제망세리 :어려움은 勢利를 잊는데 있는데

  신선이 되기 어려운 것은 勢利잊어야 한다는 것.

貧賤빈천:가난하고 천하다

:,

: ,그녀,그들,그것들

貧賤爾何愛 빈천이하애 :그대 어찌 貧賤을 사랑하여

  그대(野老) 어찌 勢利를 버리고 貧賤사랑하여 무산에서 가난하게 사나

:

脫屣탈사:아낌없이 버리다

棄去如脫屣 기거여탈사 :헌신짝처럼 버리고 갔나

  勢利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무산으로 갔나

:탄식하다,감탄.

嗟爾若無還 차이약무환 :! 만약 그대 돌아가지 않는다면

  ! 만약 그대 城市로 돌아가지 않고 무산에 그대로 눌러 살면

:응당~하여야 한다

絕糧應不死 절량응불사 :양식이 떨어져도 응당 不死하리라.

양식이 떨어져도 어떻게든 죽지 않고 살아 남아 무산에서 신선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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