送別 (송 별)
- 王維 -
下馬飮君酒(하마음군주) 말에서 내려 이별주 따르면서
問君何所之(문군하소지) '어디로 가려나?' 그대에게 물었네.
君言不得意(군언부득의) 그대가 하는 말 '득의치 못해서
歸臥南山陲(귀와남산수) 종남산 기슭에 돌아가 살려네.'
但去莫復問(단거막부문) '그대여, 더 묻지 않으려니 떠나 가게나.
白雲無盡時(백운무진시) 흰구름 유유히 마냥 함께 있으리다.'
* 이 시는 여섯 구로 짜여진 오언고시이다.
제목이 '송별'이라서 누구와의 이별이 주제인 듯이 보이나 그렇지 않다.
속세와의 이별이 더 강한 주제로 등장한다.
이 작품은 문답형식으로 짜여져 있다.
전송받는 상대가 누구인지 확실히 모른다.
한편 이 시에는 작자의 강한 의지가 배어 있어서 작자가 자문자답 형식을 취하여 간접적인 설법으로
이중적 구조를 선보이며 자신의 굳은 의지를 일인이역으로 나타내었다고 보기도 한다.
* 之 : 가다
不得意 : 뜻한 바를 얻지 못하다
歸臥 : 벼슬을 사양하고 자연에 돌아가 은거함
但去 : 가라는 뜻. 但은 去를 강조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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