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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 항균·면역력 증진… 목숨 이어주는 ‘명이’

글모음(writings)/꽃과 나무

by 굴재사람 2015. 6. 2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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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마늘은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우리 토종 산나물이다. 지금은 치악산을 비롯해 재배지가 전국으로 확대돼 있고 대형 마트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산마늘은 목숨(命)을 이어준다 하여 ‘명이’라는 애칭도 지녔다. 예로부터 산마늘을 말려서 한약재로 사용했다.

산마늘은 잎과 줄기, 뿌리 등 전체에서 마늘 향이 난다. 산마늘은 높이 20∼30㎝ 정도이고, 잎은 3∼10㎝로 넓고 보통 2∼3장 나오고, 꽃은 6∼7월에 긴 꽃대 끝에 둥근 모양으로 횐색으로 피고, 열매는 꽃이 진 후에 작은 삭과로 여문다.

허준의 동의보감에서 ‘산마늘은 비장과 신장을 돕고 몸을 따뜻하게 하며 소화를 촉진시킨다’고 했듯이, 산마늘은 쌉싸름한 맛과 향이 고기의 느끼한 맛을 없애주고 부드럽게 해 준다. 레몬 못지않게 비타민 C를 다량 함유하고 있고, 유황성분과 미네랄이 많아 체내 항균, 면역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고혈압과 당뇨병에 좋고, 혈관성 질환을 예방해 주고 발암물질을 억제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정구영 한국토종약초나무연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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