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첩첩 산골에 할머니 한분이 있었다. 어느날 이 할머니가 장의사를 찾아가 오래 살 수 없을 것 같으니 묘비에..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살다 처녀로 죽다" 라고 적어 달라고 했다..
과연 얼마 후 이 할머니는 죽었고.. 장의사가 석수(石手)에게 비문을 불러주며..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살다 처녀로 죽다"라고 새겨달라 하였다.
그런데 이 석수가 무척 게으른 사람으로 퇴근할 때가 되었는데..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살다 처녀로 죽다".. 라고 새기려니 비문이 너무 길어 퇴근이 늦어질 것 같아 이 석수가 묘비에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살다 처녀로 죽다"를 다섯 글자로 함축하여.. . . . . . ~미개봉 반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