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머 공부 - '아이러니' ◆
예상 밖의 결과가 빚은 모순이나 부조화 혹은 이율배반적인 언행이나 불합리한 경우,
'아이러니'를 사용한다.
예를 들면,
한 소매치기가 다른 자들의 주머니를 소매치기하는데 열중해 있는 동안,
자신의 주머니를 소매치기 당하는 장면을 우리들은 '아이러니'하다고 표현한다.
♥ 밍크코트 사연
어떤 돈 많은 사내와 간통을 하고 밍크 코트를 선물로 받은 여인이 있었다.
좋아서 죽을 지경이었지만 집에 입고 들어갈 수는 없었다.
가짜로 통할 물건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할 수 없이 지하철 수화물 취급소에 맡기고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말했다.
"저, 오늘 땅바닥에서 이런 쪽지를 주웠어요 수화물 찾는 쪽지인가 보지요?"
"어디 봐, 내가 찾아오지."
남편은 그 길로 지하철에 가서 코트를 찾은 다음,
자기와 몰래 정을 통하고 있던 여인에게 선물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아내한테 낡은 우산 하나를 내밀며 말했다.
"그 쪽지는 이런 시시한 걸 맡긴 거더군"
☞ 아내는 남편을 속이려 했지만,
남편은 한술 더 떠서 오히려 아내에게 피해를 입혔다.
아내는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아이러니 현상이 생긴 것이다.
아내는 설마 남편이 자기의 애인에게 선물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국 밍크 코트는 가장 미워해야 할 남편의 애인을 위해
아내가 간통까지 했다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이다.
♥ 백화점에서
한 할머니가 백화점에 들어섰다.
그 순간 갑자기 음악과 박수소리가 울려 퍼지며 사람들이 할머니를 에워쌌다.
잠시 후, 사장인 듯한 사람이 할머니의 손을 잡으며,
"축하합니다. 저희 백화점을 찾아 주신 1백만 번째 고객이십니다.
자! 오늘 어떤 물건을 사러 오셨는지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난 어제 사 간 물건을 물리러 왔어요!"
☞ 회사 행사는 판매 촉진을 위한 행사이다.
그리하여 1백만 번 이상의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서 1백만 번째에 경품을 걸은 것이다.
결국 반품이나 받자고 1백만 번째에 그 값나가는 상품을 걸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눈앞의 현실은 아이러니하게도 반품 행사가 된 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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