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바다 소식

글모음(writings)/유머와 위트

by 굴재사람 2015. 6. 21. 22:33

본문

바다 소식

    손님 하나가 고기 살 생각은 않고 조기 한 마리를 치켜든채 이리저리 살피며
    킁킁 냄새를 맡는 것이었습니다.

    마음이 불편해진 생선 가게 주인이 짜증스레 말했습니다.
    "살려면 빨리 살 일이지, 사지도 않을 고기 냄새는 왜 맡고 그 야단이오?"

    손님이 말했습니다.
    "냄새를 맡는 것이 아니오. 그냥 귓속말로 바다 소식을 물어본 것뿐이오."

    재미있는 답에 주인이 목소리를 누그러뜨리고 물었습니다.
    "조기가 뭐하고 합디까?"

    손님이 능청스레 답했습니다.
    "바다를 떠난 지 하도 오래되어 최근 소식을 알 수 없답니다."


 

'글모음(writings) > 유머와 위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四字成語  (0) 2015.07.09
어느 공처가의 항변  (0) 2015.06.29
처녀로 태어나 처녀로 살다 처녀로 죽다  (0) 2015.06.11
손자병법 특별조항  (0) 2015.06.11
유머 공부 - '아이러니'  (0) 2015.06.0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