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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은 오묘한 우주의 진리다

라이프(life)/명리학

by 굴재사람 2015. 3. 26.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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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행은 오묘한 우주의 진리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오행에는 오묘한 진리가 숨어있다. 이렇게 얘기하면 사주나 역술가를 떠올리기 쉽다. 사주를 보는 사람이나 역술가들도 일정부분 오행을 보는 것이 사실이다. 그들이 보는 사주와 역술에 오랜 기간 축적된 관행이나 관습적 지혜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그들의 오행에 대한 의존은 왜곡되고 편의적일 경우가 많다. 그것은 그들의 책임 때문이라기보다 오행이 수천년동안 전해 내려오면서 그 본질이 제대로 규명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지금까지는 오행의 해석이 오행 하나하나에 국한되어서 해석하든지, 또는 오행 둘 사이의 관계에 대해서만 해석해왔다. 다시 말해, 오행을 적용할 때 흔히 오행 중의 한 행인 목이 어떠니 금이 어떠니 또는 화가 어떠니 또는 수가 어떠니 하는 식으로 오행 하나하나의 특징에 국한해서 그 의미를 해석해왔다는 뜻이다. 또는 상생의 관계로 목과 수의 관계니, 금과 토의 관계니, 또는 상극의 관계로 수화의 관계니, 목금의 관계니 하는 등으로 둘 사이의 상생, 상극에 관해서만 의미를 부여해왔다. 오행 해석의 잘못된 관행은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오행은 일행(一行)이나 이행(二行) 사이의 관계가 아니라 오행(五行) 사이의 관계일 때만 그 유기적 관계의 전모가 드러날 수 있다. 오행을 그 부분만을 하나 또는 둘을 떼어서 해석하려고 할 때, 그것은 오행의 다섯 행이 가지고 있는 오행으로써의 성격과 그 전모와 그 유기적 연결성(organic connectivity)을 상실해서 해석할 수밖에 없는 잘못에 빠지게 된다. 오행의 다섯 행을 하나의 묶음(en bloc)으로 해석하는 경우는 오행이 도입된 이래로 2000년 역사동안 없었다. 오행을 하나 또는 둘만의 관계로 해석하려고 할 경우, 그것은 부분적인 의미밖에는 전달되지 않는다. 또는 부분적인 의미 밖에는 도출될 수가 없다. 또는 어떤 대상에 적용할 경우 그것은 확대되거나 축소되거나 잘못 해석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게 된다.

오행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오행이 하나의 단위(unit)로써 해석하고 작동될 때에만 오행 다섯 사이의 관계가 성립되고, 그 다섯 사이의 관계가 성립된 연후에만 오행이 하나의 단위로써 작동될 수 있는 독립적인 하나의 개념이 형성될 수 있다. 오행으로부터 그런 유기적 개념의 도출 없이는 오행에 대한 온전한 해석력은 생겨날 수 없다. 요컨대 오행의 작동체계는 오행이 하나의 단위로써 해석될 때에만 생겨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렇지 못하고 오행의 하나 둘 만을 해석하려고 할 때 그것은 다섯 전체의 유기적 작동성을 해석하려 할 경우와는 전혀 다른 의미가 생겨날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예컨대 인간의 몸에 오행을 적용하여 분석하려 할 경우, 목-화-토-금-수라는 오행 하나하나가 서로 연관성과 관련성을 똑같이 행사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런 똑같은 비중이 적용대상에 평균적으로 그리고 균형적으로 분배되었을 때 그리고 그것이 하나의 전일적 가치를 갖는 하나의 모드를 형성할 수 있을 때, 그것을 일컬어 ‘유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는 말이다. 이런 의미에서의 오행 해석이 지금까지는 있어본 적이 없었다는 말이다. 설사 있었다 하더라도 나중에 보여드리는 바와 같이 그 적용이 틀리고 해석이 틀리게 되는 경우가 있었을 뿐이다.

따라서 오행의 전일적 해석이 아닌 부분적 해석만을 해오다 보니까 그만큼 오행은 그 본질에 가감첨삭이 행해지고 왜곡과 편의성이 덧붙여져서 임의로 해석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오행은 중국의 후한(後漢) 때부터 이미 하나의 우주질서를 상징하는 패러다임으로 정착되어 왔지만 그 의미하는 바와 그 적용방법과 그 해석의 원칙까지 알려진 적은 없었다. 목화토금수라는 오행 하나하나의 성격에 대해서도 지나치리만큼 곁가지의 해석이 붙여진 것이 사실이고, 상생과 상극의 적용과 접합성의 응용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편의적 해석이 횡행하여 온 것이 사실이다.

이현령비현령의 관행이 전습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오행에 대한 미신이나 불신은 바로 이런 관점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작위적인 해석이 판치게 되었고, 너나없이 나름대로의 인위적인 적용성을 덧붙이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오행을 해석하려는 자는 너나없이 대가(大家)가 아닌 자가 없었다. 오행에는 분명히 정해진 원칙과 그 내재적 진리가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그것이 무엇일까? 오행에는 분명히 우주적 질서를 나타내는 진리가 숨어있다. 숨어있다고 말하는 것은 그 진실이 한 번도 규명되거나 제대로 밝혀진 적이 없었기 때문에 하는 소리다. 여기서 오행의 과학적 진실을 밝혀보고자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오행의 본질적 문제에 대해서는 이미 허경구와 박광석의 다음 글에 자세히 분석되어 있다. 다음 논문과 책을 참고하기 바란다. “오행기질의 불균형적 구조에 근거한 체질론의 수리학적 분석”. 대한한의학회지 제 33권 3호, 2012년 9월. pp.105-119. 허경구 커플링법칙 2012년.

우선 앞 회에서 언급한 골프선수 이미림과 박인비선수의 체질코드의 분석으로부터 시작해보겠다. 이 선수와 박 선수의 체질코드를 아래에 다시 옮긴다.
오행은 오묘한 우주의 진리다
오행의 가장 핵심적인 진실은 오행 속에 상생과 상극의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다. 상생과 상극은 서양의학의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에 비유할 수 있다. 교감신경이 기능의 항진과 팽창과 확대를 의미한다면 부교감신경은 그 반대로 기능의 안정과 축소와 감쇄를 가져온다. 이 두 가지 기능은 흔히 ‘길항적’으로 표시되지만 이 길항적이란 영어표현은 적대 관계를 의미한다. 그래서 ‘antagonistic’ 이다.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은 적대적 관계지만 사실 이 표현은 썩 잘된 표현은 아니다. 왜냐하면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은 적대적 관계지만 서로 돕는 공조적 관계이고 두 개의 갈라진 신경조직에서 따로따로 기능하지만 결과적으로는 하나의 단위로 작동되는 협동과 불가불리의 관계에 서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말의 길항성이라는 표현은 ‘깍지 낀 손가락’을 의미하는데 그것은 교감-부교감의 기능을 훨씬 더 잘 나타내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상생상극이란 바로 이 교감신경 부교감신경과 똑같은 기능을 하고 있다. 일호의 하자, 반치의 오차도 없이 두 기능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와 같은 관계, 곧 치차(齒車)적인 관계라고 할 수 있다. 마치 윗니와 아랫니가 맞물린 형국과 같다는 뜻이다. 윗니와 아랫니는 서로 반대의 위치에 있고 적대적이면서 모순적 공조관계에 있다. 적대적이지만 서로가 서로에 의존해서만 그 존재가 가능해지는데, 바로 그것이 교감과 부교감 신경의 기능이다. 상생과 상극 관계가 바로 교감-부교감의 기능과 똑같다. 그 기능을 이미림과 박인비의 체질모드식 표가 잘 알려주고 있다.

이, 박 선수의 체질모드식표는 어디서 얻은 것일까? 우선 오행의 다섯 숫자는 120가지의 수조합을 만들어낸다. 목항에 24, 화항에 24, 토항에 24, 금항에 24, 수항에 24, 통합 120항의 수(數)조합이다. 우선 목항의 12가지의 수조합을 아래에 예시해보겠다. 목-화-토-금-수에는 10,9,8,7,6이란 임의의 수를 부여해서 목-화-토-금-수의 오행이 갖는 숫자적 가치를 차별화했다. 이 숫자는 임의이기 때문에 그 순서가 목-화-토-금-수로 시작되건 수-화-토-금-목으로 시작되건 또는 토-화-목-수-금으로 시작되건 결과는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꼭 기억해둘 필요가 있다. 또 10,9,8,7,6 이란 임의의 숫자도 어떤 수적 가치, 이를테면 15, 11, 9, 5, 4로 시작되건 다른 수의 조합으로 시작되건 결과는 마찬가지라는 사실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아래 표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지만 그 하나하나를 아래에 자세하게 분석해보이도록 하겠다. 큰 수부터 작은 수로 내려가는 순서로 순위가 정해진다.

아래 표1의 No.1은 목화토금수의 순서로 되어있지만 No.2는 목화토수금의 순서로 되어있음. 이런 숫자에 대한 오행 해석은 표2에 No.1~12까지 나와있음.
오행은 오묘한 우주의 진리다
12번 이미림 선수의 체질모드식은 목-수-화-금-토인데 바로 표에 그 순서대로 큰 수부터 작은 수의 차례로 순위가 매겨져 있다. 표1의 수조합을 오행으로 표시하면 표2가 된다. 표1과 2는 결국 같다. 따라서 위의 수조합을 오행표로 만들면 다음과 같이 된다.

1은 상생의 순서 목-화-토-금-수 그대로다. 그러나 2번부터는 수의 조합이 시작된다. 24개의 자연수의 조합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아래에는 우선 그 중 12개만 예시한다.

즉, 아래 12가지의 체질모드식은 오행 하나하나가 그 위치를 바꿈에 따라 그 결과에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드러낸다. 무슨 차이를 어떻게 드러내냐하는 것은 다음 장을 참고하고 우선 여기서는 1항과 2항 사이의 금과 수의 위치가 변했고 다시 이 위치가 3,4,5,6…12까지 가면서 오행 조합을 달리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리고 여기서 오행은 단순한 목이니까 나무, 화니까 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목은 장부의 간과 담낭, 화는 심장과 소장, 토는 췌·비장과 위, 금은 폐와 대장, 수는 신장과 방광을 나타낸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그리고 여기서 생긴 장부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해서 인간의 성리적 특성도 생겨난다는 것을 기억하기 바란다. 이 점은 나중에 다시 언급하겠다.
오행은 오묘한 우주의 진리다
위의 12개의 수조합 중 4번과 12번이 각각 박인비 선수와 이미림 선수의 체질모드식의 그 표와 똑같다. 즉, 이미림 선수는 12번의 목-수-화-금-토이고, 박인비 선수는 4번의 목-화-수-토-금이다. 이 선수와 박 선수의 체질모드식은 4번과 12번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그 의미는 무엇일까? 위 12개의 오행의 각각 다른 조합은 어디에 금이 있고 어디에 목이 있고, 어디에 수가 있고 하는 등등의 그 배치 순서에 따라 그 내포하는 의미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왜 그렇게 되는 것일까? 그 이유를 다음 회에서 자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



[출처] 본 기사는 프리미엄조선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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