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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폐장,대장

라이프(life)/오행생식

by 굴재사람 2015. 2. 16. 21:58

본문

 

7. 폐(肺) : 허파

 

폐(肺)는 공기를 호흡(呼吸)한다. 심장(心臟)에 돌아온 정맥피를 폐동맥(肺動脈)을 통해서 폐(肺)에 보내면 폐(肺)는 그 혈액(血液)에서 탄산을 제거하고 다시 산소를 주어서 신선한 피가 되게 한 다음 폐정맥을 통해서 심장(心臟)에 보내서 다시 온몸을 돌게 한다. "폐(肺)는 기(氣)를 주관한다(肺主氣)"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폐(肺)가 공기 곧 기체를 호흡하는 것으로 해석해도 무리는 없다.

 

기(氣)라는 것은 생기(生氣), 원기(元氣) 등 생명체(生命體)의 동력(動力)을 의미한다. 이 동력은 산소의 연소에 의해 얻으므로 산소를 섭취하는 호흡(呼吸)의 기(氣)와 삶의 힘으로서의 기(氣)를 동일시할 수 있는 것이다.

 

산소의 섭취와 탄산의 배출은 적혈구(赤血球)에 의해서 영위(營衛)되는 것이니 이것이 "기(氣)는 피가 없으면 안 된다(氣非血不化)"라는 것이요, 혈액 중에 산소가 없으면 혈관(血管)이 오므라 붙어서 피를 통하지 못하게 하니 이것이 "피는 기(氣)가 없으면 움직이지 못한다(血非氣不行)'는 말이다.

 

실제로 호흡(呼吸)이 끊어지면 혈관(血管)에 피가 하나도 없게 된다. 피와 산소가 잘 운행되게 하고 몸 안의 연소 작용이 원활해지도록 돕는 것이 폐(肺)가 맡은 일이다. 호흡(呼吸)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외호흡(外呼吸)이라 고해서 폐(肺)가 정맥피의 탄산을 배출하고 산소를 섭취하여 동맥피를 만드는 것을 가리키고 (피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도 포함된다)


또 하나는 조직호흡(組織呼吸)이라고 해서 조직에서 동맥피 중에 있는 산소를 섭취하고 탄산을 그 대신 혈액에 주어서 정맥피를 만드는 것을 가리킨다. 피부에서도 탄산가스를 배출한다. 그 배출량은 땀이 많이 날 때 눈에 띄게 늘어난다. 산소도 역시 피부에서 섭취된다. 이와 같이 폐와 피부는 하는 일에 공통된 점이 있다.

 

그러므로 폐(肺)를 튼튼하게 하려면 피부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폐병(肺病) 환자에게 냉수 마찰, 찬바람 쐬기, 일광욕 등이 효과가 있는 것은 피부를 튼튼하게 하기 때문이다. 감기에 의해 피부(皮膚)의 호흡(呼吸)과 발한(發汗)이 불가능해지면 그 영향을 가장 먼저 받는 것이 폐(肺)이다.

 

(가) 형상(形象)

 

① 폐(肺)의 형상(形象)은 인견(人肩), 즉 사람 어깨와 같고, 이대포엽(二大布葉)이 있으며, 24공(孔)이 행렬(行列)지어져 있다.
모든 장부(臟腑)에 청탁(淸濁)한 기(氣)를 분포(分布)하고, 장백(藏魄)을 위주(爲主)한다‥‥내경주(內經註)

 

② 폐(肺)의 무게는 두근석량이요, 육엽(六葉)과 양이(兩耳)를 합쳐 모두 팔엽(八葉)이다‥‥난경(難經)

 

③ 폐(肺)의 모양은 사람 어깨와 같고, 또 일산(日傘), 경(磬)과도 같으며 오장(五臟) 뒤에 달려 있다‥‥의학입문(醫學入門)

 

(나) 위치(位置)

 

① 폐(肺)는 오른쪽, 즉 우측(右側)에 달려 있다‥‥내경(內徑)

 

② 폐계(肺系)가 둘이 있으니 그 하나는 목구멍 즉 인후(咽喉)를 거처서 심계(心系)에 통(通)하고, 또 하나는 심(心)으로 부터 폐(肺)의 양대엽(兩大葉) 사이에 들어가서 굴곡(屈曲)되어 다시 뒤로 향한다‥‥의학입문(醫學入門)

 

③ 중부(中府)의 두혈은 폐(肺)의 막(膜)이니 유방(乳房)에서 똑바로 위로 늑골(肋骨)의 세개 중간에 있다. 배(背), 즉 등에 있어서는 폐유(肺兪)가 척추(脊椎)의 제 3추하(椎下)에 있다. 이것이 폐(肺)의 위치(位置)이다‥‥동인(銅人)

 

(다) 기능(機能)

 

① 폐주기(肺主氣), 사호흡(司呼吸)

폐(肺)가 인신(人身)의 기(氣)를 주관(主管)한다는 말에는 두가지 뜻이 있다. 하나는 폐(肺가 호흡기능(呼吸機能)을 갖고 있다는 것이요, 또하나는 폐(肺)가 인신(人身)의 진기(眞氣)를 주관(主管)하고 있다는 것이다.

 

「중장경(中臟經)」에‥‥"폐(肺)는 기(機)를 낳는 근본(根本)이다."라고 했고,「의종필독(醫宗必讀)」에는‥‥"폐엽(肺葉)은 희고 빛나며, 이를 화개(華蓋)라 하거니와 이로써 여러 장기를 덮는다. 허(虛)하였을 때는 흡사 봉소(蜂巢), 즉 벌집과 같으며, 밑에는 구멍이 없고 들어 마시면 만(滿), 즉 가득 차며, 호(呼)하면 허(虛)하여 진다. 한번 흡(吸)하고, 한번 호(呼)하면 증내축소(增內縮少)하고 청탁(淸濁)의 운화(運化)를 주관(主管)하기 때문에 인신(人身)의 불무가 된다."고 하였다. 이것은 매우 구체적(具體的)으로 폐(肺)가 호흡기능(呼吸機能)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한 말이다.

 

폐(肺)에 병변(病變)이 있으면 가장 먼저 흔하게 나타나는 것을 해수(咳嗽), 즉 기침, 기천(氣喘), 즉 숨을 헐떡임, 호흡불창(呼吸不暢) 등의 증상이다. 이것을 보면 폐(肺)가 호흡(呼吸)을 주관(主管)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여 주고 있다.

 

진기(眞氣)라는 것은 인간(人間)의 근본(根本)이 되는 기인데, 보통으로는 원기(元氣)라고도 하며, 사기(邪氣)와 대립(對立)시켜 말할 때는 정기(正氣)라고도 한다. 진기(眞氣)는 인체(人體)에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그 이유로는 생명유지는 수곡(收穀)의 정기(精氣)에 의하여서 영위(營爲)되지만, 만약 폐(肺)가 천공(天空)의 대기(大氣)를 흡입(吸入)하지 않으면, 정기(精氣)가 생명(生命)을 유지하는 작용을 발휘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영추(靈樞)의 자절진사론(刺絶眞邪論)」에 ‥‥"진기(眞氣)란 천(天)으로부터 수납(受納)하여 곡기(穀氣)와 함께 인신(人身)을 충실(充實)케 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영추(靈樞)의 오미편(五味篇)」에는‥‥"대기(大氣)를 취(取)하고, 돌지 않는 것은 흉중(胸中)에 모인다. 이름하기를 기해(氣海)라 한다. 폐(肺)로부터 나와 인후(咽喉)를 돈다. 때문에 내쉬면 나오고, 마시면 들어간다."고 설명되었다.

 

상기(上記) 두편의 경문(經文)에 대해서「장씨류경(張氏類經)」에는‥‥"인신(人身)의 호흡(呼吸)은 천지(天地)의 정기(精氣)에 통함으로써 진기(眞氣)가 된다. 따라서 진기(眞氣)는 이를 천(天)에서 받으며 곡기(穀氣)와 함께 몸을 채운다."고 풀이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진기의 생성(生成)과 운반은 폐(肺)의 기능(機能)과 분리시킬 수 없는 것이다.

 

임상면(臨床面)에서 볼 때 쉽게 피로(疲勞)하고, 체력(體力)이 떨어지고, 호흡량(呼吸量)이 적고, 자한(自汗)이 나오는 등 기해(氣海)의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폐허(肺虛)와 관계가 있는 것으로 간주한다. (비위(脾胃)가 허약(虛弱)하며, 토(土)가 금(金)을 생(生)하지 못함으로 인해 폐허(肺虛)가 되는 것도 또 하나의 원인이다).

 

「소문(素問)의 장기법시론(藏氣法時論)」에도‥‥"폐(肺)가 허(虛)한 즉 호흡량(呼吸量)이 적으며, 숨을 계속할 수 없다."라고 하였다.

이상의 기허(氣虛)는 곧 진기(眞氣)의 허(虛)를 가르쳐 말한것이다. (영위기혈항(營衛氣血項)을 참조(參照)할것)

 

② 폐(肺)는 상부지관(相傅之官)

「소문(素問)의 영란비전론(靈欄秘典論)」에 ‥‥"폐(肺)는 상부지관(相傅之官), 즉 재상(宰相) 영의정(領議政)을 말함과 같으며 조절(調節)을 관장(管掌)하는 곳이다."라고 하였고, 또 「소문(素問)의 경맥별론(經脈別論)」에는‥‥"폐(肺)는 백맥(百脈)을 통어(統御)한다."고 하였다.

 

이런 말들은 폐(肺)가 심(心)을 잘 도와 인신(人身)의 혈액순행(血液循行)을 조절(調節)하고, 기혈(氣血)을 화순(和順)케 하며, 오장(五臟)을 협조(協調)한다고 하는 것을 설명한 말이다.

 

심(心)은 혈(血)을 주관(主管)하고, 폐(肺)는 기(氣)를 주관(主管)하고, 있지만 이 둘은 상호(相互) 협동(協同)하므로써 각자(各者)의 기능(機能)을 발휘(發揮)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임상적(臨床的)으로 혈증(血症)을 치료(治療)하려면 단순히 치심(治心), 치혈(治血)만 할 것이 아니라, 동시에 보기(補氣), 행기(行氣)의 치료(治療)를 겸용(兼用)하여야 한다.

 

예컨대 대량출혈(大量出血)에 지혈처방(止血處方)만을 쓰지 않고, 반드시 인삼(人蔘) 등을 겸용(兼用)하여 보기양혈(補氣養血)하는 것은 이 이론(理論)에 입각한 것이다.

 

③ 폐주피모(肺主皮毛)

여기에 밝히는 피모(皮毛)는 주(主)로 기표(肌表)의 피부(皮膚)를 가리킨다.

 

「영추(靈樞)의 경맥편(經脈篇)」은‥‥"태음폐(太陰肺)는 기(氣)를 순환(循環)시켜 피모(皮毛)를 따스하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기표(肌表)인 피부(皮膚)는 인신(人身)의 밖을 보호하는 양기(陽氣)가 분포(分布)되어 있는 곳으로 기온(氣溫)의 변화(變化)에 따라서 체온(體溫)을 조절(調節)한다.

 

예를 들어 기온(氣溫)이 냉(冷)하면 피부(皮膚)는 수축(收縮)하여 치밀(緻密)해져 체온의 방출(放出)을 막고, 기온(氣溫)이 열(熱)하면 피부(皮膚)는 이완(弛緩)하여 소산(疏散)해져 체열(體熱)을 방산(放散)한다. 피부(皮膚)가 치밀(緻密)하여지면 한(汗)이 불출(不出)하고, 소산(疏散)하여지면 한(汗)이 출(出), 즉 나온다. 이러한 피부(皮膚)의 작용(作用)은 폐(肺)의 기능(機能)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실제 임상적(臨床的)으로 보아도 폐(肺)가 허(虛)하면 양기(陽氣)도 허(虛)해져서 피모(皮毛)의 적응기능(適應機能)이 감약(減弱)되어 감기에 걸리기 쉽게 되며, 심한 경우에는 자한(自汗), 도한(盜汗) 등의 증상(症狀)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의 치료(治療)는 보폐익기(補肺益氣)함으로써 고표(固表)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이다.

 

반면에 표실(表實)이면 폐기(肺氣)가 골고루 분포(分布)되지 못하여 외부(外部)에 풍한(風寒)을 느끼고, 발열(發熱)하는데 무한(無汗)인 경우에는 대개는 해수(咳嗽), 기천(氣喘)의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치료시에는 해표발한(解表發汗)하고 사(邪)를 피모(皮毛) 밖으로 추방(追放)한다. 한(寒), 즉 땀이 나고 해표(解表)가 된 후 기천(氣喘)은 가라앉고, 열(熱)은 떨어진다.

 

「소문(素問)의 해론(咳論)」에는‥‥"피모(皮毛)는 폐(肺)의 합(合)이다."고 하였고,「소문(素問)의 위론(論)」에는‥‥"폐(肺)는 일신(一身)의 피모(皮毛)를 주관(主管)한다."고 기록된 것은 모두 폐(肺)와 피모(皮毛)의 관계를 설명한 말이다.

 

④ 폐개규우비(肺開竅于鼻)

폐(肺)는 호흡(呼吸)을 주관(主管)하고, 코 즉 비(鼻)는 호흡(呼吸)이 출입(出入)하는 문호(門戶)이기 때문에 폐(肺)의 생리(生理), 병리변화(病理變化)는 비(鼻)에 영향이 미친다.

 

「영추(靈樞)의 맥도편(脈度篇)」에‥‥"폐기(肺氣)는 비(鼻)로 통하고, 폐(肺)가 화(和)하면 비(鼻)는 향취(香臭)를 잘 알 수 있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폐기(肺氣)가 풍한(風寒)에 침해되면 비색(鼻塞)하고, 비즙(鼻汁), 즉 콧물이 나오며 향취(香臭)를 맡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만약 폐열(肺熱)이 심하면 정기(正氣)가 소통(疏通)하지 못하여 사기(邪氣)가 배설(排泄)되지 않기 때문에 해천(咳喘)하고, 호흡촉박(呼吸促拍)을 일으키며 대개 비익(鼻翼)이 자주 움직이는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이와 같이 폐(肺)와 비(鼻)는 밀접한 관계에 있다.

 

⑤ 폐주인후(肺主咽喉), 성음(聲音)

인후(咽喉), 즉 목구멍은 폐관(肺管)의 상구(上口)이며, 폐기(肺氣)가 드나드는 통로이다. 폐(肺)는 발성(發聲)의 원기(原器)이며, 인후(咽喉)는 음성(音聲)의 문호(門戶)이다.


그러므로 폐(肺)에 병변(病變)이 있으면 왕왕 인후(咽喉)에도 병이 생기고, 혹은 음성(音聲)의 변화에 영향을 주면 심한 경우에는 소리가 나오지 않게 된다.

 

예를 들면 풍사(風邪)가 폐(肺)에 침범(侵犯)을 하면 해수(咳嗽), 담실(痰實)하며 기(氣)가 정체된 환자는 인후통(咽喉痛)과 애성(曖聲), 즉 목쉰 소리가 나타난다. 이것은 "금(金)이 실(實)하면 명(鳴), 즉 울 수 없다."는 이론에 해당하는 것이다. 또한 폐결핵(肺結核)의 후기(後期)에는 음허화항(陰虛火亢)에 의하여 대개는 후비(喉痺)가 속발(續發)하거나, 음성(音聲)이 가라 앉거나, 나오지 않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금(金)이 파(破)하면 명(鳴), 즉 울지 못한다."는 이론적 근거가 된다.

 

(라) 폐(肺)가 주관(主管)하는 시일(時日)

 

폐(肺)는 추(秋), 즉 가을을 주관한다. 수태음(手太陰), 수양명(手陽明)을 주치(主治)하며, 그일은 경(庚), 신(辛)이다. 서방(西方)이 조(燥)를 낳고, 조(燥)가 금(金)을 낳고, 금(金)이 신(辛)을 낳으며, 신(辛)이 폐(肺)를 낳는다. 폐(肺)가 양중(陽中)의 태음(太陰)이 되므로 추기(秋氣)와 통(通)한다‥‥내경(內徑)

 

(마) 폐(肺)에 관련(關聯)이 있는 물류(物類)

 

천(天), 즉 하늘에서는 조(燥)요,
지(地), 즉 땅에서는 금(金)이며,
괘(卦)에서는 태(兌)요,
체(體)에서는 피모(皮毛)이며,
장(臟)에서는 폐(肺)요,
색(色)에서는 백(白)이며,
음(音)에 서는 상(商)이요,
성(聲)에서는 곡(哭)이며,
변동(變動)에서는 해(咳)요,
규(竅)에서는 비(鼻)며,
미(味)는 신(辛)이요,
지(志)에서는 비(悲)며,
맥(脈)은 수태음(手太陰)이요,
액(液)은 체(涕), 즉 콧물이며,
영(榮)은 모(毛)요,
취(臭)는 성(腥), 즉 비린냄새이며,
수(數)는 구(九)요,
곡(穀)은 도(稻), 즉 벼이며,
축(畜)은 마(馬)요,
충(蟲)은 개(介)요,
과(果)는 도()이며,
채(菜)는 총(蔥)이요,
경(經)은 수태음(手太陰)]이다‥‥내경(內徑)

 

(바) 폐(肺) 대소(大小)의 경우

 

오장육부(五臟六腑)를 폐(肺)가 일산(日傘), 즉 양산처럼 덮고 있다.
백색(白色)에 주름살이 가늘면 폐(肺)가 작고,
굵으면 폐(肺)와 어깨가 크고 가슴이 벌어지며,
인후(咽喉), 즉 목구멍이 함하(陷下)하면 폐(肺)가 높이 달리고,
겨드랑이가 좁고 늑골(肋骨)이 벌어지면 폐(肺)가 처져 있고,
어깨와 등이 두터우면 폐(肺)가 견고(堅固)하며, 엷으면 폐(肺)가 취약(脆弱)하고,
등과 가슴이 두터우면 폐(肺)가 단정(端正)하며,
갈비 즉 늑골(肋骨)이 편소(偏疏)하면 피가 한쪽으로 치우쳐 있고,


폐(肺)가 작으면 마시는 것이 적고, 천갈(喘喝)에 병들지 않으며,
폐(肺)가 크면 마시는 것이 많고, 흉비(胸痺), 후비(喉痺), 역기(逆氣)등에 걸리기 쉽고,
폐(肺)가 높이 걸리면 상기(上氣)되어 천식(喘息)과 해수(咳嗽)가 있으며,
폐(肺)가 하수(下垂)하면 기(氣)가 커서 폐(肺)를 핍박(逼迫)하며, 협하(脇下)를 잘 앓게 되고,
폐(肺)가 견고(堅固)하면 해수(咳嗽)와 상기(上氣)가 없고,
폐(肺)가 취약(脆弱)하면 소단(消)에 고민하고, 상(傷)하기 쉬우며,
폐(肺)가 단정(端正)하면 화리(和利)해서 상(傷)하지 않고,
폐(肺)가 편경(偏傾)하면 가슴이 편통(偏痛)한다‥‥영추(靈樞)

 

 

 

8. 대장(大腸) : 큰 창자

 

대장(大腸)은 소장(小腸) 내용물을 받아서 그 중에서 흡수(吸收)하고 찌꺼기를 대변(大便)으로 배설(排泄)한다. 그리고 또 장안에서 발생한 기체를 때때로 배출하기도 한다.

 

대장(大腸)은 한의학상으로 보면 폐(肺)와 한 짝을 이루는 것이다 그것은 앞에서 이야기한 대로 대장(大腸)은 수분(水分)은 흡수(吸收)하는데 폐(肺)는 수분(水分)을 발산(發散)하고, 폐(肺)는 기체(氣體)를 호흡(呼吸)하는데 대장(大腸)은 가스를 발산(發散)하고, 폐(肺)에 열(熱)이 있을 때는 대변(大便)이 굳고 폐(肺)의 작용이 약(弱)하면 대변(大便)이 묽다는 사실 등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가) 형상(形象)

 

① 대장(大腸)을 일명 회장(回腸) 또는 광장(廣腸)이라 하는데, 장(長), 즉 길이가 이장일척(二丈一尺), 광(廣), 즉 넓이가 여덟치(八寸)이고, 경(徑), 즉 지름이 두치오푼(二尺五分)이며, 중량(重量)이 두 이열두냥(二斤十二兩)이요, 우측(右側)으로 돌아서 십육곡(十六曲)을 첩적(疊積)하고, 곡(穀) 두말(二斗)과 수(水) 일곱되반(七升五分)을 담는다‥‥난경(難經)

 

② 장위(腸胃)가 들어가는 곳으로부터 나오는 곳까지 길이가 육장네치네푼(六丈四尺四分) 이요, 회곡(廻曲)한 구비가 삼십이곡(三十二曲)이며, 장(腸)과 위(胃)가 합(合)하여 수곡(收穀) 여덟말일곱되여섯홉(八斗七升六合)하고 팔분(八分)의 일홉(一合)을 담는다.‥‥난경(難經)

 

(나) 위치(位置)

 

① 대장(大腸)이 뒤로 척(脊)에 붙어서 소장(小腸)의 조박(糟粕), 즉 찌거기를 받고, 제(臍)로부터 우측(右側)으로 돌아서 상하(上下)로 첩적(疊積)하고 하구(下口)를 열어서 항문(肛門)에 연(連)하여 있다.‥‥의학입문(醫學入門)

 

② 천추(天樞)의 두혈은 대장(大腸)의 막(膜)이니 제방(臍傍)의 각세치(各三寸)에 있고, 배(背) 즉 등에 있어서는 대장유(大腸兪)가 척(脊)의 십육추하(十六椎下)의 양방(兩方)에 있으니 이것이 대장(大腸)의 부위(部位)이다.‥‥동인(銅人)

 

(다) 기능(機能)

 

○ 대장주조박반출(大腸主糟粕搬出)

「소문(素問)의 영란비전론(靈欄秘典論)」에‥‥"대장(大腸)은 전도지관(傳導之官)으로 변화(變化)시켜 배출(排出)한다."고 했다. 전도(傳導)란 수송(輸送)의 뜻이다. 변화(變化)란 시(屎), 즉 대변(大便)의 생성(生成)을 말하며, 시(屎) 즉 대변(大便)이란 음식물(飮食物)이 소화(消化)된 후 흡수(吸收)되지 않고 남은 찌꺼기이다. 그러기 때문에 "변화(變化)시켜 배출(排出)한다"고 한 것이다.

 

고인(古人)들은 음식물(飮食物)의 소화(消化), 흡수(吸收), 배설과정(排泄過程)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인식(認識) 하였던 것이다. 위(胃)는 수납(受納)을 주관(主管)하고 음식물(飮食物)을 부숙(腐熟)한다. 비(脾)는 운화(運化)를 주관(主管)하고 이미 부숙(腐熟)된 음식물(飮食物)에서 얻은 정화물질(精華物質)을 전신(全身)에 수송(輸送)하여 신체(身體)를 기른다.

 

소장(小腸)은 수분중의 폐물(廢物)을 방광(膀胱)을 통(通)하여 전음(前陰) 즉, 생식기(生殖器)로 배출(排出)시키며, 음식물중의 조박(糟粕)은 대장(大腸)을 거처 후음(候陰) 즉 항문(肛門)으로 배출(排出)시킨다.

 

대장(大腸)은 수송(輸送)을 담당하고 잔여식물(殘餘食物)의 폐물(廢物)을 정기적(定期的)으로 체외(體外)로 배출(排出)시킨다. 이것이 전과정(全過程)의 최종단계이므로, 대장(大腸)의 기능(機能)은 조박(糟粕)을 송출(送出)하고, 시(屎), 즉 대변(大便)을 관장(官掌)하기 때문에 임상적(臨床的)으로 대변폐결(大便閉結), 이급후중(裏急候重), 당설( 泄), 즉 설사(泄瀉)와 같은 질환(疾患)이 있을 시는 먼저 대장(大腸)을 통리(通利) 시켜야 한다.

 

(라) 폐(肺)와 대장(大腸)과의 상호관계(相互關係)

 

경맥면(經脈面)에서는 수태음(手太陰) 경은 폐(肺)에 속(屬)하고 대장(大腸)에 락요(絡繞)되며, 수양명(手陽明) 경은 대장(大腸)에 속(屬)하고 폐(肺)에 락요(絡繞)된다. 이와같이 대장(大腸)과 폐(肺)사이에는 상호(相互) 표리관계(表裏關係)가 있다.

 

 때문에 「영추(靈樞)의 본수편(本輸篇)」에는‥‥"폐(肺)는 대장(大腸)과 합(合)한다."고 했다.

 

폐(肺)와 대장(大腸)과의 관계는 병리면(病理面)에서도 나타나는데 임상적(臨床的)으로 보면 담(痰)이 막히고, 폐기(肺氣)가 퍼지지 않는 천만(喘滿)의 증(症)등에는 흔히 변비(便秘) 또는 설사(泄瀉) 등을 일으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의 치료는 선폐기(宣肺氣)하면 대변(大便)도 자연히 조정(調整)된다.

 

이에 반해 대변(大便)의 비결(秘結)은 폐기(肺氣)의 천만(喘滿)을 일으킨다. 치료(治療)시에 대변(大便)을 통(通)하게 하면 천만(喘滿)도 해소(解消)된다. 이런 것들은 모두 폐(肺)와 대장(大腸)의 표리상관성(表裏相關性)때문이다.

 

(마) 대장(大腸)과 소장(小腸)과의 관계(關係)

 

소장은 음식물(飮食物)을 변화(變化)시키고. 청탁(淸濁)을 구별(區別)하는 기능(機能)이 있으며, 대장(大腸)은 조박(糟粕)을 변화(變化)시켜 송출(送出)하는 작용(作用)을 가지고 있다. 이 양기관의 기능을 실질적(實質的)으로 비교하여 보면 하나는 시(屎), 즉 대변(大便), 하나는 뇨(尿), 즉 소변(小便)을 관장(官掌)하는 차이에 불과하다.

 

고로 일반적으로 소변(小便)의 배설(排泄)이 많은 환자(患者)는 대변(大便)이 경결(硬結)하여지고, 대변(大便)이 연변(軟便)인 환자(患者)는 소변량(小便量)이 감소(減少)된다. 그래서 설사(泄瀉)라고 하여 무조건으로 수렴지사(受斂止瀉)의 방법을 써서는 소기(所期)의 성과(成果)를 거둘 수 없다.

 

이런 경우에는 이뇨(利尿)를 시켜서 소변량(小便量)을 증가(增加)케 하면 대변(大便)은 자연히 정상변(正常便)이 된다. 바로 이것이 "소변(小便)을 이(利) 하는 것이 대변(大便)을 실(實)하게 하는것"이라는 원리(原理)이다.

 

이러한 실례(實例)들을 보면 대소장간(大小腸間)의 관계를 이해할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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