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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부-심장, 소장

라이프(life)/오행생식

by 굴재사람 2015. 2. 16. 21:40

본문

 

 

3. 심(心) : 염통

 

심(心)을 대표하는 장기(臟器)는 심장(心臟)이니, 온몸에 혈액(血液)을 순환(循環)시키는 것이 심(心)이 맡은 직책이다.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이 심장(心臟)이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된다. 영양분(營養分)을 온몸에 배급(配給)하고 산소를 공급하여 체온을 유지하고 모든 삶의 동력을 제공한다. 그리고 그 대사에서 나온 찌꺼기를 다시 운반해서 몸밖으로 배설(排泄)한다. 탄산이 많은 혈액을 폐(肺)에 보내서 산소와 바꾸어 오고, 소변(小便)이 될 성분은 신장(腎臟)으로 보내어 짜 놓게 한다. 이것이 생리학적(生理學的)으로 본 심장(心臟)의 대체적인 기능이다.

 

그러나 한의학적(韓醫學的)으로 볼 때는 사람의 정신작용(精神作用)도 심(心)에 속하다. 이것은 언뜻 들으면 대단히 비과학적(非科學的)으로 틀린지도 모른다. 정신작용(精神作用)은 뇌(腦)에서 하는데 심장(心臟)이라니 웬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하고 반문할지 모르나, 정신작용(精神作用)을 심장(心臟)의 작용에 연결시키지 않고는 달리 연결시킬 곳이 없다. 심장(心臟)의 활동이 건전한 사람은 정신(情神)도 건전하고 심장(心臟)이 약(弱)한 사람은 정신적(精神的) 활동도 부진하다.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은 심장(心臟)의 활동에도 반듯이 변조(變造)를 보인다.

 

공포(恐怖)를 느끼는 사람은 공포(恐怖)에 대한 특유한 심장(心臟)의 박동이 있고, 따라서 공포(恐怖)에 특유한 안색(顔色)이 있으며, 분노(忿怒)도 그렇고, 환희(歡喜)도 그렇고, 모든 감정(感情)이 다 그렇다. 그뿐 아니라 감정의 변동으로 인한 생리적(生理的) 변동을 느끼는 부위는 가슴, 곧 심장 부위이다. 기쁨을 예감할 때는 가슴이 울렁거리고, 비통(悲痛)한 일을 당하면 가슴이 쓰라리며, 공포(恐怖)를 느낄 때는 가슴이 선뜻하고, 실연(失戀)을 당한 후 가슴에 못이 박혔다고 표현하는 것은 모두 감정의 반응이 느껴지는 곳이 심장(心臟)임을 가리킨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심장(心臟)을 표시하는 말과 정신작용(精神作用)을 표시하는 말이 같은 것은 우연하고 무의미한 일이 아니다.

 

한의학에서도 뇌(腦)를 모르는 바가 아니다. "뇌(腦)는 척수의 바다(腦爲髓之海)"라고 하는 것은 뇌(腦)가 신경 중추라는 것이요, "머리는 정신이 밝은 곳(頭者精明之府)"라고 하는 것은 정신작용이 머리와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히는 말이다. 심(心)을 모든 장기(臟器)의 임금이라고 한 것은 몸이 부지할 수 있느냐 없느냐, 강(强)하냐 약(弱)하냐가 심장(心臟)에 달려 있고 기쁘고 슬프고, 노(怒)하고 근심하는 모든 감정의 움직임이 심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가) 형상(形象)

 

① "심(心)의 형상(形象)이 미개(未開)한 연화(蓮花)와 같으며 가운데 구공(九空), 즉 아홉 구멍이 있어서 천진(天眞)의 기(氣)를 도인(導引)하니 신(神)의 우(宇)이다" ‥‥내경(內徑)

 

② 심(心)의 중량(重量)이 열두냥이요. 가운데 칠공(七孔)과 삼모(三毛)가 있으며, 정즙(精汁) 삼합(三合)을 담고. 장신(藏神)을 위주한다.‥‥난경(難經)

 

③ 심형(心形)이 못다 핀 연화(蓮花)와 같아서, 위는 크고 끝은 첨예(尖銳)하며 거구로 매달려서 폐(肺)에 붙어 있다. ‥‥의방류취(醫方類聚)

 

④ 상지(上智)의 인(人)은 심(心)에 칠규삼모(七竅三毛) 즉 구멍 일곱개와 털 세개가 있고 중지(中智)의 인(人)은 심(心)에 오규이모(五竅二毛)가 있고, 하지(下智)의 인(人)은 심(心)에 삼규일모(三竅一毛)가 있고 상인(常人)은 심(心)에 이규(二竅)는 있으나 모(毛)는 없고 우인(愚人)은 심(心)에 일규(一竅)가 있되 심(甚)이 협소하다.


규(竅)가 없으면 신(神)이 출입(出入)할 수 없는 것이다.


심(心)이 칠규(七竅)와 삼모(三毛)가 있으니, 칠규(七竅)는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응(應)하고, 삼모(三毛)는 삼대(三臺)를 응(應)한다. 그리고 심(心)이 지성(至性)이면 하늘이 응(應)한다는 것이다‥‥의학입문(醫學入門)

 

⑤ 심포락(心包絡)은 심(心)을 싼 막(膜)이니, 외위(外衛)하고 있다. ‥‥정전(正傳)

 

(나) 위치(位置)

 

① 심(心)은 폐(肺)의 하부(下部), 간(肝)의 상부(上部)에 위치(位置)한다‥‥의학입문(醫學入門)

② 거궐혈(巨闕穴)은 심(心)의 막(膜)이니 배(背), 즉 등에 있어서는 심유(心兪)가 척추오하(脊椎五下)에 있으니, 이것이 심(心)의 부위이다‥‥동인(銅人)

③ 오장계(五臟系)가 심(心)에 통(通)하고, 심(心)이 또한 오장계(五臟系)에 통(通)하고 있다.

 

심(心)의 계(系)가 오장(五臟)의 계(系)와 서로 연결(連結)되므로 오장(五臟)에 병이 있으면 먼저 심(心)을 간섭(干涉)하며, 그 계(系)가 위로는 폐(肺)에 이어져 있고, 별다른 계(系)가 또 폐(肺)의 양엽중(陽葉中)으로부터 뒤로돌아 척(脊)을 통(通)한 것이 신(腎)이 며, 신(腎)으로부터 방광(膀胱)에 가서 방광막락(膀胱膜絡)과 병행(竝行)하여 수뇨(輸尿) 하는 곳까지 이르러 극궁부분(極窮部分)으로 내려간다‥‥의학입문(醫學入門)

 

(다) 기능

① 심주신명(心柱神明), 군주지관(君主之官)

심(心)은 인체(人體)의 생명활동(生命活動)의 주재자(主宰者)이다.


장부중(臟腑中)에서 가장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모든 정신(精神), 의식(意識), 사유(思惟)는 모두 심(心) 의 기능(機能)에 속한다. 그렇기 때문에 심(心)을 군주지관(君主之官)이라 일컬어 그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영추(迎秋)의 사객편(邪客篇)」에는‥‥"심(心)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대주(大主)이다. 정신(精神)이 존재(存在)하고 있는 곳이다."라고 했으며,「소문(素問)의 선명오기론(宣明五氣論)」에는‥‥"심장신(心臟神), 즉 심(心)은 신(神)을 간직하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또 「소문(素問) 의 육절장상론(六節臟象論)에는‥‥"심(心)은 생(生)의 근본(根本), 즉 생지본(生之本), 신(神)이 변(變)하는 곳이다."라고 하였다.

 

이런 기술(記述)들은 모두 심(心)이 신(神)의 작용(作俑) 을 통하여 오장육부(五臟六腑)의 활동(活動)을 지도하고 있다는것, 즉 생명활동(生命活動)의 주재자(主宰者)라는 것을 증명(證明)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인(古人)은 심(心)의 기능(機能)에 대해 중요성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

 

임상면(臨床面)에서 보면 심장에 일단 병변이 발생하였으면, 곧잘 심계(心悸), 공포(恐怖), 불면(不眠) 혹은 흉고(胸苦), 섬어(譫語) 즉 헛소리, 의식혼미(意識昏迷), 또는 곧잘 비애(悲哀), 소부지(笑不止) 등의 증상(症狀)이 나타난다는 것을 증명(證明)하여 주고 있다.

이들의 병증상(病症狀)을 일으키는 원인에는 내상(內傷), 외감(外感)두가지가 있다.

 

내상(內傷)은 심장자체가 불건전(不健全)하다던가, 또는 희(喜), 노(怒), 우(憂), 수(愁), 공(恐), 구(懼), 사(思), 려(慮)등이 과도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질병(疾病)이다.

외감(外感)은 불순(不順)한 천기(天氣)의 변화(變化)에서 오는 육음병사(六淫病邪)의 침입(侵入)으로 사열(邪熱)이 반대로 심포(心包)에 전(傳)하는 등의 증상(症狀)이다.

 

이런 것들의 중요원인은 역시 심기능(心機能)이 그 주재작용(主宰作用)을 상실하였기 때문이다.

 

심(心)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대주(大主)이기 때문에 장부(臟腑)가 분업(分業)을 하고, 상호협조(相互協調)를 하며, 전체(全體)의 활동기능(活動機能)을 발휘(發揮)하는 것을 통일지도(統一指導) 할 수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소임에 알맞게 하고, 신체의 건강(健康)을 유지(維持)시키고 있다.

 

이와 반대로 심장(心臟)에 병변(病變)이 있으면 타장부(他臟腑)의 활동(活動) 이 혼란(混亂)되며 신체의 건강(健康)에 영향을 주어 수시로 질병(疾病)이 발생할 가능성(可能性)이 있다.

 

「소문(素門)의 영란비전론(靈蘭秘典論)」에는‥‥"대주(大主)가 아무 일이 없으면 곧 아래가 편안하다. 대주(大主)가 불명(不明)하면 곧 십이관(十二官)이 위험(危險)하다."라고 기록 된 것을 보아도 알 수 있다.

 

② 심주혈맥(心主血脈) 심지화재면(心之華在面)

맥(脈)은 오체(五體)의 하나이다.
맥(脈)의 작용(作俑)은 혈액(血液)을 둘러싸고 있으며 혈액(血液)을 전신(全身)에 주류(周流)시켜 끊임없이 순환(循環)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혈액순환(血液循環)을 맡은 주요기관(主要器官)이 심(心)이기 때문에, 혈맥(血脈)에 나타나는 현상(現想)은 대개 심(心)과 직접관계가 있다.

 

「소문(素門)의 육절장상론(六節臟象論)」에는 ‥‥"심(心)은 생지본(生之本), 즉 생명(生命)의 근본(根本)이고 심지화재면(心之華在面), 즉 그 외화(外華)는 면(面)에 있고, 심지충재맥(心之充在脈), 즉 심(心)이 충실(充實)하고 충실(充實)치 못한 것은 혈맥(血脈)에 나타난다."고 하였다.

 

이것은 심(心)과 혈맥(血脈)이 허약(虛弱)하면 그 반영(反映)으로서 안면(顔面)이 창백(蒼白) 하여지고 광택(光宅)이 없어진다.

 

심기(心氣)가 쇠갈(衰竭)하면 혈맥운행(血脈運行)은 삽체(澁滯)되고 유창(流暢)해 지지 않으며, 안색(顔色)은 그 본래의 홍윤(紅潤)을 상실, 암적(暗赤) 즉 검으틱틱한 안색(顔色), 아니면 청자(靑紫)빛 안색(顔色)을 띤다.

 

「영추(靈樞)의 경맥편(經脈篇)에는‥‥"수소음(手少陰), 즉 심(心)의 기(氣)가 절(絶)하면 곧 맥(脈)이 통하지 않으며, 맥(脈)이 통하지 않으면 곧 혈맥(血脈)이 흐르지 않으며, 혈맥(血脈)이 흐르지 않으면 곧 모발(毛髮)의 색(色)은 윤택(潤澤)하지 못하다. 고로 그 안색(顔色)이 검고 광택이 없는 것은 혈(血)이 먼저 죽은 것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증상(症狀)으로 판단(判斷)한 심(心)과 혈맥(血脈)의 관계이다.

 

③ 심개규우설(心開竅于舌)

심(心)의 생리적변화(生理的變化)와 병리적변화(病理的變化)는 설(舌), 즉 혀에도 나타나므로 혀는 진단상(診斷上) 많은 도움이 된다.

 

가령 설질(舌質)이 붉은 색(色)을 띠면 심열(心熱)이고, 화기(火氣)가 과잉(過剩)되어 있는 징조이다.

설질(舌質)이 담홍색(淡紅色)이면 일반적으로 혈(血)이 허(虛)한 것이며, 심기(心氣)가 부족한 징조이다.

심신(心神)이 병들게 되면 왕왕 혀가 굳어, 즉 중설(重舌) 또는 목설(木舌) 및 설강(舌强)이 되어 언어불능(言語不能)의 현상(現象)이 나타난다.

 

「소문(素門)의 음양응상대론(陰陽應象大論)」에는‥‥"심개규우설(心開竅于舌), 즉 심(心)은 설(舌)에 개공(開孔)한다."라 하였고,「영추(靈樞)의 맥도편(脈度篇)」에는 ‥‥"심기(心氣)는 설(舌)에 통(通)하여, 심(心)이 화(火)하면 설(舌)은 오미(五味)」를 잘 안다."고 하였다.

이들은 모두 심(心)과 설(舌)의 관계를 설명한 것이다.

 

심포락(心包絡)은 심(心)의 외위(外衛)로서 심장(心臟)을 보호(保護)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또 심주(心柱)의 명령을 집행(執行)하는 작용(作用)도 있다.

 

「소문(素問)의 영란비전론(靈欄秘典論)」에‥‥ "단중(亶中), 즉 심포락(心包絡)은 신사(臣使)의 관(官)이기 때문에 심장(心臟)의 희락(喜樂)은 이에 의하여 밖으로 나타난다."고 하였고, 그리고 또「영추창론(靈樞脹論)」에 "단중(亶中)은 심주(心柱)의 궁성(宮城)이다."라고 기록되 있다.

 

「영추사객편(靈樞邪客篇)」에는‥‥"심(心)은 오장육부(五臟六腑)의 대주(大主)이며 심포(心包)를 범(犯)하는 사(邪)는 용납(容納)할 수 없다. 이를 용납(容納)하면 곧 심(心)을 상(傷)한다. 심(心)이 상(傷)하면 신(神)이 떠나 버리고, 신(神)이 떠나면 인체(人體)는 생명(生命)을 잃고 사(邪)한다. 고로 제사(諸邪)가 심(心)에 있는 것은 모두 심포락(心包絡)에 있다."고 했다.

이것은 심포락(心包絡)이 심장(心臟)을 수호(守護)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 을 설명한 것이다.


이렇기 때문에 후세(後世)의 의가(醫家)들은 심포락(心包絡)이 심(心)에 대신해서 사(邪)를 받는 것으로 간주(看做)하고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온열병(溫熱病)에 의식(意識)이 혼미(昏迷)하고 구금불개( )하며, 섬어(譫語) 즉, 헛소리하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 "사(邪)가 심포(心包)에 들어왔다."고 해서 치료를 함에는 청심설열(淸心泄熱), 또는 청심안신(淸心安神)하는 방법을 쓰는 것이다.

 

(라) 심(心)이 주관(主管)하는 시(時), 일(日)

심(心)은 하(夏), 즉 여름을 주관(主管)하니 수소음(手少陰) 태양(太陽)을 주치(主治)하고, 기일(其日)은 병(丙), 정(丁)이다.

남방(南方)이 열(熱)을 생(生)하고, 열(熱)이 화(火)를 생(生)하며, 화(火)가 고(苦)를 생(生)하고, 고(苦)가 심(心)을 생(生)한다. 심(心)은 생(生)의 근본(根本)이요, 신(神)이 변화(變化)하는 곳이니, 양중(陽中)의 태양(太陽)이므로 하기(夏氣)에 통(通)한다‥‥내경(內徑)

 

(마) 심(心)에 관련(關聯)이 있는 물류(物類)

 

○ 천(天), 즉 하늘에서는 열(熱)이 되고,
○ 지(地), 즉 땅에서는 화(火)가 되며,
○ 괘(卦)에서는 리(離)가 되고,
○ 체(體)에서는 맥(脈)이 되며,
○ 장(臟)에서는 심(心)이 되고,
○ 색(色)에서는 적(赤)이 되며,
○ 음(音)에서는 치(徵)가 되고,
○ 성(聲)에서는 소(笑)가 되며,
○ 동(動)에서는 우(憂)가 되고,
○ 규(竅)에서는 설(舌)이 되고,
○ 미(味)에서는 고(苦)가 되고,
○ 지(志)에서는 희(喜)가 되며,
○ 액(液)은 한(汗)이 되고,
○ 영(榮)은 면(面)이 되며,
○ 취(臭)는 초(焦)가 되고,
○ 수(數)는 칠(七)이 되며,
○ 곡(穀)은 서(黍)요,
○ 축(畜)은 양(羊)이 되며,
○ 충(蟲)은 우(羽)로 되고,
○ 과(果)는 행(杏)이 되며,
○ 채(菜)는 구()가 되고,
○ 맥(脈)은 수소음(手少陰)이 된다‥‥내경(內徑)

 

(바) 심(心)의 대소(大小)의 경우

오장육부(五臟六腑)에 심(心)이 주(主)가 된다.
결분(缺盆)과 같아서 도(度)가 되고 괄골(䯏)이 여분(餘分)이 있어 갈우(갈우)라는 심폐골(心蔽骨) 즉 명치뼈를 사후(伺候)한다.

 

○ 붉은색에 주름살이 작은자(者)는 심(心)이 작고,
○ 붉은 색에 주름살이 굵은자(者)는 심(心)이 크고,
○ 갈우(갈우骬)가 없으면 심(心)이 높이 달리며,
○ 갈우(갈우)가 작고 짧고 들리면 심(心)이 내려붙고,
○ 갈우(갈우)가 길면 심(心)이 견고하고,
○ 갈우(갈우)가 약소(弱小)하고 엷으면 심(心)이 취약(脆弱)하고,
○ 갈우(갈우)가 곧고, 내려붙고 들리지 않으면 심(心)이 단정하고,
○ 갈우(갈우)가 일방(一方)으로 삐뚤어지면 심(心)이 편경하다.
○ 심(心)이 작으면 상(傷)하기 쉽고, 걱정을 잘하며,
○ 심(心)이 크면 걱정이 심(心)을 상(傷)하지 못하고,
○ 심(心)이 높이 달리면 폐중(肺中)이 가득 차서 번민(煩悶)하고 건망(健忘)을 잘하고 먼저 한말을 잘 기억하지 못하고,
○ 심(心)이 축 늘어지면 한(寒)에 상(傷)하기 쉽고 공구(恐懼), 즉 무서움을 잘 타며,
○ 심(心)이 견(堅)하면 장(臟)이 편(便)하고 수사(守舍)가 견고(堅固)하며,
○ 심(心)이 취약(脆弱)하면 소단(), 즉 소갈병(消渴病)에 잘 걸리고, 열중(熱中)하며,
○ 심(心)이 단정(端正)하면 화리(和利)하고 상(傷)하지 않으며,
○ 심(心)이 편경(偏傾)하면 지조(志操)가 한결 같지 못하고,
○ 수사(守舍 : 이랬다 저랬다함)가 없는 법이다‥‥영추(靈樞)

 

 

 

4. 소장(小腸) : 작은 창자

 

소장(小腸)은 소화(消化)된 영양분(營養分)을 흡수(吸收)한다. 심장(心臟)은 이 영양분(營養分)을 분비(分泌)하므로 심장(心臟)과 소장(小腸)은 밀접(密接)한 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한의학(韓醫學) 서적(書籍)에 보면 소장(小腸)은 위(胃)와 잇대어 있어서 위(胃)의 내용물을 받아들여 그것을 바꾸어 밑에 있는 방광(膀胱)과 대장(大腸)에 내려보낸다는 말이 있는데, 대장(大腸)으로 내려보낸다는 것은 해부학상(解剖學狀)으로 당연하지만 방광(膀胱)에 내려보낸다는 것은 우선 비과학적(非科學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다만 다음과 같은 현상으로 미루어 보면 소장(小腸)과 방광(膀胱)사이에 어떤 연관(筵官)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로 심장(心臟)이 피로하면 반듯이 소변색(小便色)이 노래지고 누기가 힘들어진다. 경락상으로 보면 심(心), 소장(小腸), 방광(膀胱), 신(腎)이 한 계통에 속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로 설사(泄瀉)에 이뇨제(利尿劑)를 쓰면 잘 낫는 때가 있는데 이것 역시 현상에 굴림을 두고 소장(小腸) 내용물 가운데 수분(水分)은 방광(膀胱)으로 배설(排泄)되고 거친 것은 대장(大腸)으로 대변(大便)이 되어 나오는 것을 관측해서 개발한 치료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서 한 가지 생각할 것은 해부학상(解剖學狀) 위치(位置)로 보아 소장(小腸)과 방광(膀胱)이 인접해 있으므로 소장(小腸) 내용물(內容物)에 수분(水分)이 지나치게 많을 때는 그 수분이 대장(大腸)에서 흡수(吸收)되어 몸 안을 몇 차례나 돌아서 신장(腎臟)을 지나 소변(小便)으로 배설(排泄)되는 대신에 소장(小腸) 벽과 방광(膀胱) 벽을 삼투하여 직접 소장(小腸)에서 방광(膀胱)으로 수분(水分)이 가도록 되어 있지 않나 추측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가) 형상(形象)

 

소장(小腸)의 장(長), 즉 길이는 삼장일척(三丈一尺)이요, 광(廣), 즉 넓이는 두치반(二寸半)이며, 경(徑), 즉 지름은 팔푼반(八寸半)이 조금 모자라고, 중량(重量), 즉 무게가 두근열넉량(二斤十四兩)이다. 배꼽의 근처에서 왼쪽으로 돌아서 십육곡(十六曲)으로 첩적(疊積)되어 있으며, 곡(曲)을 두말너되(二斗四升), 수(水), 즉 물을 여섯되세홉반(六升三合半)을 담는다‥‥영추(靈樞)

 

(나) 위치(位置)

 

① 소장(小腸)이 뒤로 척추(脊椎)에 붙고 제(臍), 즉 배꼽에 당(當)하여, 좌측(左側)으로 둘려서 나뭇잎처럼 첩적(疊積)하여 내려간다.‥‥영추(靈樞)

 

② 위(爲)의 하구(下口)가 소장(小腸)의 상구(上口)인데 유문(幽門)이라 하고, 배꼽 상부(上部) 한치(一村)되는 곳에 있는 수분혈(水分穴)이 즉 소장(小腸)의 하구(下口)이다.‥‥의학입문(醫學入門)

 

③ 관원혈(關元穴)이 배꼽 밑, 즉 제하(臍下)의 세치(三寸)에 있으니 소장(小腸)의 막(膜)이며, 배(背), 즉 등에서는 소장유(小腸兪)가 척(脊)의 십팔추(十八椎) 바로 직하(直下)의 양방(兩方)에 있으니 이것을 소장(小腸)의 부위(部位)이다.‥‥동인(銅人)

 

(다) 기능(機能)

 

소장(小腸)은 수곡(收穀)을 화(化)하여서 청탁(淸濁)을 구별(區別)하는 일을 주관(主管)한다.

 

「소문(素問)의 영란비전론(靈欄秘典論)」에‥‥"소장(小腸)은 수곡(收穀)을 받아들이는 기관(器官)으로서 소화(消化)를 영위 하는 곳이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소장(小腸)이 위(胃)로 부터 부숙(腐熟)된 수곡(收穀)을 받아들여 청탁(淸濁)을 구별(區別)하는 일을 영위하는 것임을 설명하고 있다.

 

정기(精氣)를 비(脾)에 귀속시켜 오장(五臟)으로 수송(輸送)케 해서 저장(貯藏)시키며, 동시에 조박(糟粕), 즉 찌거기 속의 수액(水液)은 방광(膀胱)에 귀속시키고, 남은 찌꺼기를 대장(大腸)으로 귀속시켜 대변(大便)으로 변화(變化)시켜 체외(體外)로 배설(排泄)케 하므로 그 "물질(物質)을 화(化)한다."는 사명(使命)을 완성하는 것이다.

 

「의학입문(醫學入門)」에는‥‥"대저 위내(胃內)에서 부숙(腐熟)된 음식물(飮食物)은 위(胃)의 하구(下口)로부터 소장(小腸)에 이동하고 청탁(淸濁)은 분별(分別)하여 수액(水液)은 방광(膀胱)의 상구(上口)로 들어가고, 조박(糟粕)은 대장(大腸)의 상구(上口)로 들어간다."고 하였다.

 

이것은 소장(小腸)이 음식물중의 청탁(淸濁)을 구분해서 수액(水液)과 조박(糟粕)을 확실히 분별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때문에 소장(小腸)의 기능이 불건전하다면 대소변(大小便)에 직접 영향을 주게된다.

 

예컨데 소화(消化)되지 않은 설사병(泄瀉病), 소변량(小便量)의 다소(多少) 및 뇨색(尿色)의 농담(濃淡) 등은 모두 소장기능과 관련이 있다.

 

「장부표본용약식(臟腑標本用藥式)」에‥‥"소장(小腸)의 본병(本病)은 설사(泄瀉)하고, 소변(小便) 이 단적(短赤)하여, 소변폐지(小便閉止), 소변(小便)에 혈(血)이 있다."고 기록되었다.

 

이른바 소장(小腸)의 병변(病變)은 주로 소변(小便)의 면에서 나타나며, 동시에 대변(大便)의 면에서도 관계가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지적하고 있다.

 

(라) 심장(心臟)과 소장(小腸)의 관계(關係)

 

심장(心臟)과 소장(小腸)과의 관계(關係)는 경맥면(經脈面)에서는 수소음(手少陰) 경이 심(心)에 속(屬)하고 소장(小腸)에 락요(絡繞)하여, 수태양(手太陽) 경은 소장(小腸)에 속(屬)하고 심(心)에 락요(絡繞)되기 때문에 양자(兩者)는 표리관계(表裏關係)를 이루고 있다.

 

「영추(靈樞)의 본수편(本輸篇)」에는‥‥"심(心)은 소장(小腸)과 합(合)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합(合)한다"라는 말의 뜻은 이자(二者) 사이에 상호관계(相互關係)가 있고 서로 영향을 주고 있다는 뜻이다. 가령 설(舌), 즉 혀가 강적(絳赤)하고 부어오르는 원인(原因)은 일반적으로 심화왕성(心火旺盛)에 속하나, 이런 환자(患者)는 왕왕 소변(小便)이 단적(短赤)하고 소변출혈(小便出血) 등의 증상을 수반하게 된다. 이것은 심(心)과 소장(小腸)이 표리관계(表裏關係)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관계들을「소씨병원(巢氏病源)」에‥‥"심(心)은 혈(血)을 관할하여 소장(小腸)과 합(合)한다."고 하였다.

 

만약 심(心)에 열(熱)이 있으면 소장(小腸)에 연결(連結)되어 그로 인하여 혈뇨(血尿)가 된다."고 설명하였다. 이런 병증상(病症狀)의 치료(治療)는 당연히 청심이뇨(淸心利尿)하여 심(心)과 소장(小腸)의 열(熱)을 소변(小便)에서 제거(除去)하여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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