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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 같은 거짓말 16가지

라이프(life)/섹스

by 굴재사람 2015. 1. 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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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말 같은 거짓말 16가지




1. 쓰리섬(threesome)이야말로 지상 최고의 쾌락이다

남자들이 여럿 모인 자리에서 ‘내가 동남아에서 여자 두 명을 끼고 놀았다’고 뻐기는 남자들이 있다. 다른 사람이 없을 때 진짜로 좋았냐고 조용히 물어보면 그들의 표정은 갑자기 멋쩍어진다.

너무 산만해서 정신이 없었다, 한 번이면 족하다, 그냥 술김에 그랬을 뿐이라는 게 그들의 대답이었다. 물론 쓰리섬이 진짜 즐거운 남자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두 세 번은 ‘뛸 수 있는’ 자신이 없다면 잘못된 선택이 아닐까?


2. 여자의 오르가슴은 남성 상위에서 더 쉽게 느낄 수 있다

참 남자 위주로 생각 편하게 한다. 여자가 남성 상위에서 오르가슴을 느껴야 한다는 근거 없는 믿음은 남녀 모두를 괴롭게 한다.

남성 상위에서는 클리토리스를 자극하기가 썩 쉽지 않아서 여자들이 오르가슴을 느끼기가 어렵다. 오히려 오르가슴만을 위한다면 여성 상위에서 그녀의 클리토리스를 당신의 치골에 비비도록 하는 게 낫다.


3. 모든 여자들은 쿤닐링구스를 받고 싶어한다

남자들이 펠라티오를 받고 싶어하는 것처럼 여자들도 쿤닐링구스를 받고 싶어한다. 여자의 몸 중에서 유일하게 쾌감을 위해서만 존재하는 기관인 클리토리스는 우리의 손과 부드러운 혀를 가장 좋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 쿤닐링구스를 꺼리는 여자들이 있다. 몸이 약해서 남들보다 쉽게 세균에 감염되는 여자들이 그렇다. 쿤닐링구스뿐만 아니라 뭣 좀 할라치면 꼭 ‘고추부터 씻고 오라’며 귀찮게 하는 그녀들을 이해하자.

아마 그녀들은 우리의 입 안이나 페니스에 있던 세균 때문에 방광염에 걸린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녀가 따끔거리는 통증을 참아가며 병원에서 다리를 벌렸을 모습을 상상해보라. 그깟 양치질쯤이야.


4. 여자를 위하는 것이 곧 남자를 위한 길이다

맞기도 하고, 틀리기도 하다. 여자의 쾌감에 관심 없는 남자들이 명심해야 할 사실. 하지만 안 그래도 그녀를 위해 열심히 봉사하느라 자신의 즐거움을 미루는 남자라면 때로 이런 ‘케어’를 잊어도 좋다. 자신의 쾌감을 쫓는 거다. 당신의 야수 같은 모습을 보면서 그녀 또한 흥분할 것이다'



5. 사랑과 섹스는 결합돼 있다

사랑과 섹스가 결합되면 최고다. 없던 정력과 테크닉도 생겨난다. 새로운 차원의 오르가슴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사랑과 섹스가 결합되지 않은 경우는 너무 많으며, 그렇다 해도 슬픈 일은 아니다. 사랑 없는 섹스도 충분히 멋지다. 사랑하지 않는 남자와 어떻게 잘 수 있냐고 놀라는 여자들은 힘들겠지만.


6. 여자들은 페니스의 도움 없이는 오르가슴을 느낄 수 없다

케케묵어 곰팡내 나는 믿음이다. 여자들의 전통적 자위 도구인 샤워기나 곰 인형의 코를 비롯해서 각종 바이브레이터와 딜도, 전동 칫솔, 히타치 매직 봉, 어묵…. 페니스를 대신해 여자들에게 오르가슴을 제공하는 도구들은 많다. 삽입 없이 어떻게 오르가슴이 가능하냐고? 여자들은 삽입 없이 클리토리스만 자극해도 충분히 오르가슴에 오를 수 있다. 아니, 사실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이야말로 가장 흔한 오르가슴이다.


7. 남자는 언제나 바로 섹스할 수 있다

오랜만에 남자에게 불리한 이야기가 등장했다. 우리가 스위치를 넣으면 바로 섹스할 수 있는 로봇이 아니라는 건 당신이 더 잘 알 거다. 여자들보다는 덜 할지 모르지만 우리도 분위기와 컨디션을 따지지 않나.


8. 여자들의 오르가슴은 질 오르가슴, 클리토리스 오르가슴 두 가지다

일단 질 오르가슴과 클리토리스 오르가슴이 존재한다는 걸 아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훌륭한 남자다. 프로이트는 질 오르가슴만을 성숙한 오르가슴이라고 고집했고, 그후 매스터스와 존슨은 모든 오르가슴이 클리토리스에서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제 우리는 질과 클리토리스 자극말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는 걸 안다. G 스팟이야 벌써 유명한 거고, 말레이시아의 성 과학자 추안 체 안은 부드러운 애무에 반응하는 질 안 깊숙한 곳을 AFE(anterior fornix erotic)라고 명명하면서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지대라고 밝혔다.

U 포인트라고 불리는 요도를 비롯해서 유방/유두, 입, 항문을 통해서도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는 상상만으로도. 하지만 누구나 이런 환상적인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건 아니며, 사실 상당히 부풀려져 소비되는 사실이라는 걸 분명히 짚고 넘어가자.


9. 사정은 남자만 한다

자극을 강하게 느낄 때 사정하는 여자들이 있다. 그 사정액이 요도구로 분비되기 때문에 그것을 오줌으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것은 오줌이 아니다.

스페인의 성 과학자 라파엘 카벨로는 여자의 사정액을 분석한 결과, 남자의 전립선에서만 방출됐던 포스파타제 산을 발견했다. 당신의 파트너가 ‘오줌 싸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면 서로 축하해야 할 일이다.


10. 페니스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이 시점에서 에디터를 비롯한 많은 남자들은 고개를 떨구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눈물을 훔치자. 알 건 알아야 하니까. 에디터는 예전부터 궁금한 게 있었다. 왜 남성 클리닉 의사들은 대외적으로는 페니스가 8cm만 넘으면 충분히 여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말하면서 자신의 병원에서는 페니스 확대 수술을 하는가?

그들은 ‘큰 페니스가 여자의 쾌감을 높인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러면 왜 페니스 확대 수술을 하는가? 그들은 다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큰, 특히 굵은 페니스가 질벽을 더 세게 마찰시켜 여자의 성감을 높일 수 있다고 유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얘기한다.

최근의 성의학서들 역시 대부분 페니스의 크기가 중요하다는 걸 부인하지 않는다. 큰 페니스는 은행에 저축해 놓은 돈과 같다. 행복을 보장해 주진 않지만 행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아진다. 여자들은 ‘가득 채워주는 느낌’때문에 큰 페니스를 좋아한다.

긴 페니스를 좋아하는 여자들도 있다. 질의 끝 부분과 자궁 경부에 말초 신경이 풍부하게 분포된 여자들이 그렇다. 갑자기 다리에 힘이 풀리고 생에 대한 의지가 동강난 것 같은 기분 아닌가? 하지만 여기서 주저 않을 순 없다.

다행히 우리를 위해 신은 쾌감의 중추인 클리토리스를 질 밖으로 빼놓으셨다. 그리고 질에서 쾌감을 느끼는 신경은 질 안쪽보다 입구에 훨씬 많이 분포돼 있기 때문에 역시 작은 페니스로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다.


11. 섹스의 목적은 오르가슴이다

섹스는 두 사람이 친밀감과 기쁨을 얻기 위해 떠나는 여행 같은 게 아닐까? 사람들은 더 특별한 오르가슴을 찾아 헤매지만 그건 강박관념일 수 있다. 오르가슴은 기쁨을 찾아가는 여행에서 가끔 얻을 수 있는 선물이라고 맘 편히 생각하자.


12. G 스팟은 엘도라도 같은 환상의 성감대다

G 스팟은 질구에서 손가락 한 마디 정도 안쪽 윗부분에 살짝 돋아있는 부위를 말한다. 여자의 사정을 이끌어내는 곳으로, 여자 10명 중 3, 4명에게 존재한다고 한다. 현재 G 스팟 존재설이 더 힘을 얻고 있지만 G 스팟이란 신화에 불과하다는 쪽의 의견도 귀기울여볼 만하다.

사실 자신에게 G 스팟이 있는지, 있다면 어디 존재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기능하는지 아는 여자는 거의 없다. 다양한 성감대를 개발하기 위해서 한번 탐사해볼 만하지만 사정을 목표로 그곳에만 집착하는 건 부질없어 보인다.


13. 발기부전은 심리적인 문제다

80년대까지만 해도 남자의 발기부전은 대부분 심리적 원인 때문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이제 남성 성기능 장애의 많은 경우가 특히 혈액 순환 장애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신진대사를 나쁘게 하는 당뇨병, 페니스로 모이는 혈액 유입량을 줄이는 담배, 테스토스테론 생산력을 떨어트리며 호르몬 대사를 담당하는 간을 괴롭히는 과량의 알코올 등이 대표적인 페니스의 적이다.


14. 남자의 성기능은 나이 들면 끝이다

남자는 분명 40대 중반을 지나면서 발기가 더뎌지고, 다시 회복하는 속도도 길어진다. 그렇다고 끝은 아니다. 중년 남성은 섹스를 하면서 쉽게 흥분 상태를 벗어날 수 있다.

고로 여자의 반응 속도에 따라 타이밍을 맞출 수 있는 능력 한 가지는 얻게 되는 것이다. 직구 구속은 줄었지만 다양한 변화구와 체인지업으로 타자를 요리하는 투수 송진우를 보라!


15. 멀티 오르가슴과 동시 오르가슴을 꼭 느껴야 한다

한 번 섹스할 때 여러 번 오르가슴을 느낀다는 멀티 오르가슴, 남녀가 동시에 오르가슴을 맛보는 동시 오르가슴. 여러 매체들은 이렇게 하면 이 두 가지 오르가슴을 느낄 수 있다고 굉장히 과학적(인 것처럼)으로 유혹한다.

하지만 남자와 여자는 기본적으로 성 반응 사이클이 달라 동시 오르가슴이 힘들다. 물론 충분히 시도해볼 만한 가치는 있다. 이것이 바로 ‘속궁합’의 요체이기도 하고. 어쨌든 쉬운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서로를 괴롭히지 말자.

멀티 오르가슴은 황당하게 느껴진다. 골반 근육이 아주 잘 훈련돼 있거나 탄트라 요가라도 하지 않는 이상 인생에서 몇 번 경험할 것 같지 않다. 이것을 느끼지 못한다고 스트레스라도 받는다면 그건 지나친 자학이다.


16. 섹스는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

과연 그럴까? 우리는 아마 죽을 때까지 결코 섹스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마하트마 간디조차 사그라들지 않는 성욕 때문에 괴로워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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