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것들은
- 이성부 -
그리운 것들은
모두 먼 데 있는 것이 아니야.
바로 네 뒤에 있는지도 몰라.
몸 돌려 살펴보면 숨어버리지
고요히 눈 감고
손 내밀면 만져지는 것.
모든 고향도
먼 데 있는 것이 아니야
바로 네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하거든.
닫은 마음이라면
기차를 타고 고향에 이르러도
고향은 눈을 돌리거든
* 빈산 뒤에 두고(풀빛,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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