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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글모음(writings)/야한 얘기

by 굴재사람 2013. 3. 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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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 약속

친구들 몇 명이서 골프를 화제로 저녁을 먹다가 한 친구가 
건망증이 심한 친구에게 다음 주 토요일 골프 한번 같이 하자고 제안했다.
그 친구 좋아하며 “좋지, 그런데 잊어버리기 전에 수첩에 적어 두어야겠구먼!” 
라고 하면서 수첩을 꺼내 적었다.
식사가 끝나고 헤어지기 전 골프를 제안했던 친구가
“야! 너 다음 주 토요일 골프약속 잊지 말어.”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 친구 다시 수첩을 꺼내보더니 
“어라?  나 그날 선약 있는데...”


 


▨ 노부부의 건망증

노부부가 TV를 보다가 아내가 일어나려고 하자 남편이 말했다.
“여보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하고 우유 좀 가져와. 까먹을지 모르니까 적어 가”
그러자 아내가 
“당신은 내가 치매라도 걸린 줄 알아요? 걱정 말아요”
잠시 후 부인이 삶은 계란을 그릇에 담아 가지고 들어오자 남편이 말했다.
“왜 소금은 안 갖고 와. 그러게 내가 적어 가라고 했잖아”


 


    ▨ 사또의 건망증 옛날에 건망증이 아주 심각한 사또가 있었다. 하루는 ‘홍’씨 성을 가진 죄수가 끌려오자 그 성(姓)을 잊지 않으려 벽에 ‘홍합’을 그려 놓았다. 이튿날 사또가 죄수의 죄를 문책하려고 하는데, 성을 부르려고 하나 도저히 성이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벽을 쳐다보니 홍합이 그려져 있었다. 벽을 힐끔 쳐다 본 사또가 죄수를 보고 물었다. "너의 성이 ‘보’씨가 아니더냐?"


 


▨ 아내의 건망증

아침에 함께 차를 타고 출근하는 아내가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다.
"어머! 전기다리미를 안끄고 나온 것 같아요!"
남편은 놀라서 차를 돌려 집으로 향했다.
집에 가보니 전기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날도 아내는 한참 차를 타고 가다가
"오늘도 전기다리미를 깜빡 잊고 끄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남편은 귀찮고 짜증이 났지만 불이 날까봐 겁이 나서 집으로 차를 돌렸다.
하지만 그날도 다리미는 꺼져 있었다.
다음날, 차가 출발한 지 10분쯤 지나자 아내가 또 소리를 질렀다.
"다리미를 끄고 나왔는지 안 끄고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나요!"
그러자 남편은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트렁크를 열고 말했다.
"여기 있다. 다리미!"




Lobo - We'll Be one By Two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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