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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와 運

라이프(life)/명리학

by 굴재사람 2011. 11. 2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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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 살롱]  기업가와 運

 

 

록펠러에게 사업 성공 비결을 물었더니 "첫째도 운(運), 둘째도 운, 셋째도 운"이라는 대답을 했다고 한다. 모두 운이라는 말이다. 다른 사람도 아니고 록펠러가 이러한 말을 했다고 하니 쉽게 부정하기도 어렵다. 그렇다면 인간의 합리적인 노력은 별로 필요 없다는 말인가.

인간사의 파란만장은 논리적으로 모두 설명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신탁과 계시로만 해명되는 것도 아니다. 노력을 한다고 다 사업에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안 한다고 성공하는 것도 물론 아니다. 사업은 데이터와 분석만 가지고는 파악이 안 되는 운이라는 부분이 작용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다. 여기에서 무속인(巫俗人)의 역할이 생긴다. 무속인의 의견을 듣고 재미를 본 기업가도 있고, 망한 기업가도 있다. 무속이라고 모두 틀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두 맞는 것도 아니다. '용사혼잡(龍蛇混雜)'인 것이다.

용과 뱀을 어떻게 감별하는가? 우선 무속인도 TO가 있다. 예를 들어 '10년 동안 1만명 본다'와 같은 한계가 있다. 이 기간이 지나면 배터리가 방전되어 잘 맞지 않는다. 그래서 젊은 무당이 좋다는 말이 있다. 또 하나는 '사(私)가 끼는' 경우이다. 원래 미래 예측은 마음이 편안한 상태에서 이뤄져야 한다. 물이 잔잔하면 사물을 비춰주지만 돌을 던져 파문이 생기면 비춰주지 못하는 이치와 같다. 우연히 길을 가다가 신호등을 기다리고 있는데, 옆에 서 있던 어떤 아주머니가 "당신 앞으로 크게 출세하겠다"와 같은 공수(공중에서 내려오는 말)는 맞는 수가 많다. 그러나 이 아주머니에게 돈을 갖다 주면서 다른 사람 운명을 봐달라고 하면 틀리는 수가 있다.

사람이 돈을 받으면 의무감 때문에 긴장이 된다. 긴장이 되면 마음에 물결이 생긴다.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장면이 아니라, 억지로 자기 생각을 투사(projection)하는 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틀린다. 처음에는 몇 건을 잘 맞히다가 결정적인 큰 문제에서 '헛공수'가 나와 일을 망치는 수가 있다. 무속인이 담백한 생활을 하지 않고 과도하게 돈에 집착하면 그때부터는 사(私)가 낀 것으로 판단된다. 기업을 하려면 무속의 명과 암에 대한 이치도 꿰뚫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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