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구두 수선공
네덜란드 리덴 대학 공개 토론장에
한 늙은 구두 수선공이 자주 참석했다.
토론은 라틴어로 이루어졌고
수선공은 라틴어를 전혀 할 줄 몰랐다.
한 친구가 알아듣지도 못하는데
왜 토론장에 가느냐고 그에게 묻자 수선공은 대답했다.
"알아듣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논쟁에서 누가 틀린 소리를 하는지는 안다네."
"아니, 알아듣지도 못한다면서 그걸 어떻게 아나?"
"그거야 누가 먼저 화를 내는지 보면 알 수 있지."
- 차동엽 신부의 <바보Zone>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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