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위대한 골프 선수 로버트 빈센조
그날도 로버트는 대회에서 우승을 하여 큰 상금을 받았다.
그가 기분 좋게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한 뒤
주차장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한 젊은 여자가 다가왔다.
"선생님, 우승하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죄송한 말씀이지만
오늘 받으신 상금을 저희 아이를 위해서 쓰실 수는 없으신지요?
아이가 지금 몹쓸 병에 걸렸는데 치료비가 없어
병원에 가지 못하고 죽어가고 있답니다."
여자는 못내 눈물을 보이며 슬피 울었다.
로버트는 기꺼이 상금으로 받는 수표를 꺼내
서명한 뒤 그녀의 손에 쥐어주었다.
그런데 그 다음 주 로버트가 그 근처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한 직원이 다가와 말을 걸었다.
"지난 주 선생님께서 우승하신 뒤
한 젊은 여성을 만났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선생님은 속으신 거예요.
그 여자는 결혼도 하지 않았고 병든 아이도 없답니다.
그녀는 상습적인 거짓말쟁이라구요."
그 말을 들은 로버트가 답했다.
"그럼 죽어가는 아이가 없다는 거군요!
맙소사! 그건 내가 이번 주에 들은 가장 좋은 소식이에요."
- 차동엽 신부의 <바보Zone>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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