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직(天職, Vocation)
어느 날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레스토랑에 갔다.
그를 알아본 종업원들이 모두 그에게 허리를 숙이고 경의를 표했다.
그때 구석에서 청소를 하던 한 종업원이
갑자기 빗자루를 내던지는 것이었다.
모든 사람들이 의아해 할 때 셰익스피어가 나서서
그 종업원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러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선생님은 같은 인생을 살면서 이토록 유명한데
저는 이곳에서 선생님의 발자국을 청소나 하는 처지라,
그게 화가 났습니다." 이에 셰익스피어가 말했다.
"젊은이, 그렇게 생각하지 말게. 나는 펜을 들고
이 우주의 일부분을 아름답게 묘사하는 것이지만,
자네는 빗자루를 들고 이 우주의 일부분을 아름답게 보전하는 것일세.
자네의 공을 세상 사람들은 몰라주더라도 하느님은 알아줄 것이네.
자네나 나나 하느님이 보시기에는 똑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것이네."
- 차동엽 신부의 <무지개 원리> -
새끼 독수리의 훈련 (0) | 2011.07.17 |
---|---|
리바이스 청바지 (0) | 2011.07.17 |
공덕을 쌓는다고요? (0) | 2011.07.16 |
저울로도 못 다는 무게 (0) | 2011.07.16 |
오프라 윈프리 (0) | 2011.07.16 |